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잔정없는 엄마 ㅜㅜ 딸애들 한테 미안해요

미안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5-09-16 18:43:49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혼으로 지옥같은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엄마의 사랑을 느껴본적이 없어요..그냥저냥 감정없는 아이로 자라다가 지금 남편 만나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어요.. 남편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아이들한테 지극정성..저는 받은사랑이 없어서인지 아이들께 살갑게 못한게 참 미안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따스한 기억은 외할머니가 잘때마다 이불을 덮어줬던 기억... 유일하게 좋아했던 할머니도 며칠 같이 못있었네요..

저는 잘때 애들이랑 남편 이불 덮어주는거에 집착합니다ㅜㅜ 참 슬프네요

IP : 223.62.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6 6:56 PM (180.230.xxx.39)

    자신이 그렇다고 느끼셨으면 지금이라도 애정표현 해보세요 .늦지 않았어요

  • 2. 77
    '15.9.16 7:02 PM (211.178.xxx.195)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오히려 결혼하고 애낳고나니 친정엄마가 더 미워지던걸요...
    그치만 내자식한테는 지겨울리만큼 애정표현합니다..
    자기전에 이쁘더며 이불덮어주며 얼굴쓰다듬기...
    일주일에 한번 키재어주기..
    아침에 깨울때 등만져주기...
    한번씩 업어서 욕실로 데려가주기...
    ...
    여튼 잔소리도 많이하긴해요...
    저희딸한테 너도 애낳으면 엄마가 해준대로 하라니까...
    딸은 못한다네요...그딸이 지금 중3...
    원글님도 해보세요...
    누구한테 사랑을받아야지만이 할수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내자식이 이쁘니까 .....

  • 3. 잘하실수있어요
    '15.9.16 7:28 PM (39.115.xxx.11)

    저희 부모님도 전혀 잔정이 없었어요
    전 우연한 기회에 상담받고 시도했는데 마음도 따뜻해지고 참 좋네요
    이쁘다 이쁘다 하고 꼭 손잡고 다니고 매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하시구요
    잘자라고 이불덮어주면서 사랑한다고 하시구요
    이쁘다 이쁘다 하고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 없어요
    어떤 분은 고3때까지 사랑한다고 아빠가 늘 얘기해줬대요
    애들 정서에도 참좋은것 같아요
    이것도 하다보면 늘더라구요
    저같은 무감정도 하는데 님은 더 잘하실거에요
    나중에 후회되지 않게 애들 어릴때 실컷 이뻐해주세요

  • 4. 무서워요.
    '15.9.17 12:10 AM (112.187.xxx.4)

    그게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잔정표현을 안하는 사람과 살아보니 참 삭막하던데요.
    남편이 연년생으로 자라면서 조부모님 사랑과 보살핌만 받고 자라다시피 했나 보더라고요.시부모 역시도 당신품에서 안키워 그런지 다른자식들보다 사랑도 덜한거 같고...연애동안내내 자랄때 상처를 보듬어 주느라 힘들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바탕은 선해도 역시나 ..그런걸 못하더라고요.저는 그 정반대지만 잔잔한 사랑이 늘 고프고 다시 돌아간다면 사랑듬뿍 받고 자란 남자 만나고 싶어요.

  • 5. dㅇㅇㅇ
    '15.9.17 1:48 AM (122.36.xxx.149)

    무뚝뚝한 옛날 경상도 어르신들.. 그 밑에서 큰 저희엄마
    명백하게 자기 잘못인 큰 일에 대해 미안하단 말도 잘 못해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탓만 하면서 ;;
    정떨어지고 어릴적 칭찬도 못받고 혼났던 기억때문에
    지금까지도 뒷모습만 봐도 발로 차고 싶은 심정으로 괴롭습니다.
    물론 항상 따뜻한 밥 차려주고 입혀주고 재워준 은혜도 있지만
    애착형성이 안되어있다보니 성인이 된 지금 얼굴보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906 사주팔자볼때, 올핸 승진한다더니ㅜㅜ 13 에구구 2015/12/31 5,326
513905 쓰레기 내놓는 옆집..스트레스에요 14 ㅠㅠ 2015/12/31 4,912
513904 내일이면 새해인데 너무 우울하네요. 3 ..... 2015/12/31 1,001
513903 스타벅스 프리퀀시,, 적당히 그만하죠~ 11 2015/12/31 3,881
513902 유치원 폭력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8 기억하세요?.. 2015/12/31 1,949
513901 분양받은 아파트요 2 이사 2015/12/31 1,378
513900 몸의 각질 10 ^^* 2015/12/31 2,731
513899 밈이라는게 있긴있나봐요 3 ㅇㅇ 2015/12/31 1,827
513898 비타민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그렇게 2015/12/31 1,352
513897 고딩 남자애들은 어떤 브랜드의 지갑을 선호하나요? 5 패션 2015/12/31 1,200
513896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8 에구구 2015/12/31 22,214
513895 2주일째 집밖을 안나가도 안 답답한 저. 2 모던 2015/12/31 2,372
513894 국어책은 애들 교과서가 출판사별로 다르면 내용도 다 다른가요? 6 중학국어 2015/12/31 946
513893 일산 지역 칼국수 유명한데 있나요? 23 ... 2015/12/31 2,857
513892 머리 자르는것도 용기가 필요하네요 2 .... 2015/12/31 1,093
513891 협상소식 듣고 실제 몸이 아프네요 2 ㅇㅇ 2015/12/31 673
513890 소녀상옆 한복입은 아이들... 1 ㅠㅠ 2015/12/31 1,133
513889 서정희- MBC 사람이 좋다 촬영중이라네요 15 헐~ 2015/12/31 7,540
513888 부엌 한면을 파벽돌 인테리어하는건 어떨까요??? 49 ㅇㅇㅇ 2015/12/31 3,689
513887 죽고싶네요 1 한계 2015/12/31 1,178
513886 대학캠퍼스 선교단체들은 5 ㅇㄷ 2015/12/31 868
513885 가입인사. 5 인사 2015/12/31 448
513884 싸이월드.. 공개된 정보를 수정할수가 없다네요. 49 .. 2015/12/31 2,309
513883 에베레스트산 세파데리고 가는거요. 19 산악인 2015/12/31 4,487
513882 결혼을 자본주의로만 바라보면 이거 아닐지 1 신의한수 2015/12/31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