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잔정없는 엄마 ㅜㅜ 딸애들 한테 미안해요

미안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5-09-16 18:43:49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혼으로 지옥같은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엄마의 사랑을 느껴본적이 없어요..그냥저냥 감정없는 아이로 자라다가 지금 남편 만나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어요.. 남편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아이들한테 지극정성..저는 받은사랑이 없어서인지 아이들께 살갑게 못한게 참 미안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따스한 기억은 외할머니가 잘때마다 이불을 덮어줬던 기억... 유일하게 좋아했던 할머니도 며칠 같이 못있었네요..

저는 잘때 애들이랑 남편 이불 덮어주는거에 집착합니다ㅜㅜ 참 슬프네요

IP : 223.62.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6 6:56 PM (180.230.xxx.39)

    자신이 그렇다고 느끼셨으면 지금이라도 애정표현 해보세요 .늦지 않았어요

  • 2. 77
    '15.9.16 7:02 PM (211.178.xxx.195)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오히려 결혼하고 애낳고나니 친정엄마가 더 미워지던걸요...
    그치만 내자식한테는 지겨울리만큼 애정표현합니다..
    자기전에 이쁘더며 이불덮어주며 얼굴쓰다듬기...
    일주일에 한번 키재어주기..
    아침에 깨울때 등만져주기...
    한번씩 업어서 욕실로 데려가주기...
    ...
    여튼 잔소리도 많이하긴해요...
    저희딸한테 너도 애낳으면 엄마가 해준대로 하라니까...
    딸은 못한다네요...그딸이 지금 중3...
    원글님도 해보세요...
    누구한테 사랑을받아야지만이 할수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내자식이 이쁘니까 .....

  • 3. 잘하실수있어요
    '15.9.16 7:28 PM (39.115.xxx.11)

    저희 부모님도 전혀 잔정이 없었어요
    전 우연한 기회에 상담받고 시도했는데 마음도 따뜻해지고 참 좋네요
    이쁘다 이쁘다 하고 꼭 손잡고 다니고 매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하시구요
    잘자라고 이불덮어주면서 사랑한다고 하시구요
    이쁘다 이쁘다 하고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 없어요
    어떤 분은 고3때까지 사랑한다고 아빠가 늘 얘기해줬대요
    애들 정서에도 참좋은것 같아요
    이것도 하다보면 늘더라구요
    저같은 무감정도 하는데 님은 더 잘하실거에요
    나중에 후회되지 않게 애들 어릴때 실컷 이뻐해주세요

  • 4. 무서워요.
    '15.9.17 12:10 AM (112.187.xxx.4)

    그게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잔정표현을 안하는 사람과 살아보니 참 삭막하던데요.
    남편이 연년생으로 자라면서 조부모님 사랑과 보살핌만 받고 자라다시피 했나 보더라고요.시부모 역시도 당신품에서 안키워 그런지 다른자식들보다 사랑도 덜한거 같고...연애동안내내 자랄때 상처를 보듬어 주느라 힘들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바탕은 선해도 역시나 ..그런걸 못하더라고요.저는 그 정반대지만 잔잔한 사랑이 늘 고프고 다시 돌아간다면 사랑듬뿍 받고 자란 남자 만나고 싶어요.

  • 5. dㅇㅇㅇ
    '15.9.17 1:48 AM (122.36.xxx.149)

    무뚝뚝한 옛날 경상도 어르신들.. 그 밑에서 큰 저희엄마
    명백하게 자기 잘못인 큰 일에 대해 미안하단 말도 잘 못해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탓만 하면서 ;;
    정떨어지고 어릴적 칭찬도 못받고 혼났던 기억때문에
    지금까지도 뒷모습만 봐도 발로 차고 싶은 심정으로 괴롭습니다.
    물론 항상 따뜻한 밥 차려주고 입혀주고 재워준 은혜도 있지만
    애착형성이 안되어있다보니 성인이 된 지금 얼굴보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243 이런 경우 축의금 좀 알려주세요 3 축의금 2015/09/17 1,128
483242 앙상한 비주류/ 시사통 김종배 1 동감 2015/09/17 797
483241 손인사 빠이빠이 하는것~^^ 49 어릴때 2015/09/17 1,975
483240 박정희 추모예배 현장.jpg 9 참맛 2015/09/17 1,512
483239 파리크라상 케익 어떤가요? 8 질문 2015/09/17 2,636
483238 컴에서 마우스클릭없이 바로 보려면..?? rrr 2015/09/17 540
483237 아이들 진학때문에 궁금이 2015/09/17 540
483236 4살, 6살 양육권이 아빠에게 갈수도있나요? 14 양육권 2015/09/17 3,963
483235 정기예금 금리 4 금리 2015/09/17 4,626
483234 출산후 몸 통증. . 류마티스일까요?? 2 아기엄마 2015/09/17 1,784
483233 동네양국 에서 개비스콘 얼마씩 해요 1 000 2015/09/17 800
483232 대기업 일부 사업부나 계열사에 계시다가 매각되서 가신분들 .. .. 3 미래 2015/09/17 1,057
483231 화장 잘 하시는 분께 도움 요청해요~ 7 화장못해용 2015/09/17 1,843
483230 마흔에 결혼 하객수가 중요할까요 9 하객수 2015/09/17 3,508
483229 이니스프리 더 미니멈 클렌져 써보신 분 33 2015/09/17 798
483228 갑작스런정전 할일이 없네요 1 ,,,, 2015/09/17 521
483227 컨실러는 어느단계에 쓰나요? 2 ... 2015/09/17 1,495
483226 안면통증 5 엄마 2015/09/17 1,736
483225 남한테 뭐 사달란 말 잘 하세요? 5 왜그래 2015/09/17 1,416
483224 발 각질관리기 이거 좋은가요? 1 ... 2015/09/17 921
483223 비행기 타보신분~~~ 20 .. 2015/09/17 4,078
483222 로드샵 립라이너 추천 부탁드려요! ... 2015/09/17 2,748
483221 뜻밖의 몸개그 ㅋㅋ 3 2015/09/17 1,181
483220 박 대통령이 격찬한 '뉴스테이'.. 월세만 110만원 49 참맛 2015/09/17 2,350
483219 조경태 드디어 인정 받았네요. ㄷ ㄷ ㄷ 49 ㅇㅇ 2015/09/17 4,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