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되어가지만 남편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건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에고이스트라 그런거 같아요. 나이들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1.자기를 위한 취미생활에 돈 안 아끼죠.
2. 10년동안 결혼기념일 안챙겼어요. 올해도 당연히 안챙겼는데 기념일 날 밤에 들어오는데 피부과 가서 점 수십개
빼고 들어오는거예요. 그 모습을 보는데 왜캐 허탈한지...
3. 자기 건강 엄청 챙겨요. 프로폴리스 비타민, 유산균.. 약 떨어지면 꼬박꼬박 사다놓아요.
4. 어디 같이 가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다 소리 한번도 한 적 없어요.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홀가분해해요.
5. 제가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놀다 들어와도 전화 한번 없어요. 오죽하면 올해도 고등동창들이랑 1시까지 맥주마시는 모임이 잇었는데 다들 남편들이 택시를 타라, 모범을 타라, 카카오 택시를 타라, 데리러 온다 하는 전화를 한 두번씩 하는데 저는 전화 한통 없으니 좀 민망하더라구요. 모르는 분은 간섭안하고 자유롭게 해줘서 좋겠다고 하는데...
남들은 자유를 좋아하지만 저는 구속을 좋아하거든요..^^
6. 제가 회사 다닐때 출장가서 연락을 안해도 궁금해하지 않아요. 그 흔한 문자 한번이 없었네요.
자기를 아끼는 에고이스트랑 사는거 참 재미없네요.
외로와요. 이런 남편과 사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