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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의 편애로 남편이 불쌍합니다...

Oo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15-09-16 13:55:29
남편에게는 형이 하나 있어요.

직업은 번듯한데 여자문제가 많이 복잡하고 가정이 항상 시끄러워요.

결혼 한 지 한달도 안되서 이혼...

몇 년 지나 다행히... 분수에도 맞지않는 내노라하는 집안의 여자와 처녀결혼에 성공했는데 그만 첫아이가 잘못되었어요...


형의 불행도 동생에게 큰 충격을 미치지만... 시어머님이 형이 가정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둘째아들인 제 남편을 괴롭히세요...

일부러 괴롭히려 하는 건 아니겠지만, 제 느낌으로는...

형이 잘못된 것에 형이 기죽을까봐... 둘째를 트집잡아 비난거리를 찾는 느낌이에요...

둘째아들은 형의 대체품으로 나으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제가 볼 땐... 형(제 아주버님이죠..)이 여러모로 성격도 포악하고 암튼... 제 기준으로 볼 땐 사람답지 못한 점이 많아요...

질투가 너무 많아서 동생이 잘되는 걸 못견뎌해요.

시어머님이 저희에게 뭘 해주실 때면 '이거 형한테 말하지마라. 난리난다'라고 주의를 주실 정도에요...

반면 동생인 제 남편은 다정다감하고 인간적이에요. 도리에 어긋나는 일도 없고 유머와 능력 차분함 다 갖췄다해도 무방해요..

그런데 형에게 큰 이슈가 생길때마다 둘째 아들에게 뭐라고 하세요.

형에게는 아무 말씀도 못하세요.

그저 착한 둘째아들만 핑계거리도 아닌데 혼을 내신다던가 제게 미움을 표시한다던가... 그러세요. 시아버님도 마찬가지구요...

오늘도 추석 전이라 미리 전화를 드렸는데 또 이런저런 트집을 잡으시네요... 형의 첫번째 이혼때도 그렇게 저희를 괴롭히시더니, 두번째 결혼은 잘해서 잘되었다 싶었는데 애가 또 잘못되니... 그 미움을 저희에게 푸시는 것 같아서...

저는 괜찮지만 남편이 너무 안된 마음이 들더라구요....

큰 아들이 그만큼 부모에게는 큰 의미인가요?

형이 화를 못참고 동생을 멱살잡기도 해요... 명절에...

그래도 형은 사과란 없어요... 부모님도 아무말씀 안하시고 오히려 아무잘못 없는 저희에게 무턱대고 '화를 불러일으켰다. 네 잘못이다' 이러고 넘어가시고요.

말을 하려고 해도 입을 막으시니...

십년 째 힘드네요...

둘째아들인 재 남편이 정말 짠해요...

추석 오기 전 마음이 더 힘겨워집니다...

가면 또 온갖 트집과 푸념 저희에게만 하실테니...

큰아들은 항상 예민하고 가정이 불행하니까 건들지도 못하시고요...
IP : 175.223.xxx.2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16 2:02 PM (49.142.xxx.181)

    잘 이해는 안가지만 당분간 연락 끊고 안보고 사는건 어떨지요.
    남편이 그렇게 해야만 시부모님이 자식 어려운줄도 알텐데요.

  • 2. 거리를 두셔야
    '15.9.16 2:02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자신들을 돌아봐요. 둘째아들이 얼마나 잘했나 못느끼고 있는 겁니다. 원글님 남편은 그집안의 우환의 해소통으로 여기네요.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 꾸역 꾸역 관계를 이어가는 이유가 뭔가요? 이게 대물림이 됩니다. 원글님 자식들까지 이어져요. 그 좋은 명절날 멱살까지 잡히는 아버지를 보고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 3. 허어
    '15.9.16 2:06 PM (218.54.xxx.98)

    대놓고 남편편드세요
    패악부리고

  • 4. 남편이 무던하시네요
    '15.9.16 2:08 PM (115.41.xxx.203)

    부모가 형을 저리 만든건데
    남편 그런집에서 성품이 온화하시다니 눌러놓은 화가 어느 날 폭발할지 모릅니다


    부모님들이 편애로 형제 이간질 시키고
    둘째아들은 모든 불행의 화풀이 대상으로 참 불쌍하시네요.

  • 5. ...
    '15.9.16 2:08 PM (1.229.xxx.62)

    남편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저도 그러한 가정 한집을 알고있는데
    그집은 시동생이 포악질이예요
    근데 형이 자기엄마 비위맞추고 동생 비위 맞추고 살아요
    그걸 부당히 여기는 부인을 자기 부모형제편에서서 같이 손가락질하고요
    평생 그리산사람은 고쳐지지않더라구요

  • 6. ...
    '15.9.16 2:09 PM (1.229.xxx.62)

    아참 그러느라 자기 새가정엔 다감하지않더군요
    부인은 걍 참고 살다가 이젠 남편 버린듯..

  • 7. ...
    '15.9.16 2:22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저희집 얘기네요.
    그자리에서 부인은 어른공경할줄 모르는 못배운년 되었고요.
    남편과 가족사이는 원래대로 복귀되던데요.
    남편인 차남을 아주 머슴 부리듯 오라가라 온갖 궂은일을 다 시키더라고요.
    주말이면 함께 장보고 집에 배달까지 시켜주는게 일상입니다.
    시댁에 공항가야 되는 사람 있으면 태워주고 데려와야 되고
    명절때받은 선물세트 무거워서 지하철 못탄다고 데리러 가서
    집에 내려주고 와야 되고요.ㅋㅋㅋ
    함께사는 장남은 이기적이라 집안일 일체 모른체하고요.
    시아버지가 안계신 집이라 장남이 시아버지 대신이라고
    하는 말도 들어봤어요. ㅎㅎㅎ

  • 8. ...
    '15.9.16 2:24 PM (175.121.xxx.16)

    그거 그 차별당하는 사람 부인이 차별하는 사람한테
    부당하다고 말하면
    그 부인만 "나쁜 여자 들어와 집안 망치는 요망한 것" 되는거 아시죠???
    당해보고 쓴거니까
    꼭 참고하세요.

  • 9. *****
    '15.9.16 2:37 PM (121.184.xxx.163)

    형이라는 사람이 멱살 잡으면
    옆에서 원글님이 항의하거나 경찰 부르세요

    사회적으로 번듯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그런 걸 제일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시댁 굳이 다닐 필요 있나요???
    시댁에선 아마 유산 등 바라는게 있어서 오는 걸로 생각할겁니다.

  • 10. 어흐흑
    '15.9.16 2:58 PM (39.115.xxx.6) - 삭제된댓글

    우리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돌아가실 때 까지 안바뀌셔요.
    유산 바라지마세요.
    생색내시며 찌꺼기 조금 주시고 허접한 일 들 다 덤터기 쒸우려고 하신답니다.
    형보다 잘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시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 11. 좋으신 우리시어머니도
    '15.9.16 4:50 PM (125.128.xxx.15) - 삭제된댓글

    어머니모신다고 재산 다갖고간 큰아들 ..
    10년세월 애셋키워주고 식모살이하고
    병원들어가시니 돈없다해서 병원비는
    우리가 보내드립니다..요양병원.
    50도 훨 넘어서 요양병원있는 어머니한테 이혼한다고
    난리래요.
    울어머니 저보고 아주버님 자주 들여다보래요,
    불쌍하다고...
    ..저는 안합니다 이혼을 하든말든 상관없고,제일도 아니며
    어머니 돌아가시면 안볼 사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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