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편질 주웠는데

..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15-09-16 11:01:50

막 찢어서 여섯동강 나있는 편지였어요

편지인데 길 가운데 버려져있는게 맘이 쓰여

가져와 붙여봤더니 중학생 정도 아이가 쓴 예쁜 손편지네요

또 여러동강 어디로 갔는지 내용연결이 잘 안되고

대충 친구에게 다시 잘 지내보자는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그 나이때 감성으로 또래들간에 농담도 있고 그런데

그 예쁜 편지가 길가에 찢겨져 있었다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아이가 공부를 많이 했는지 책에서 인용한 내용도 제법 있고

예전 생각이 나는거 있죠

저도 친구랑 소원할때 가끔 편지나 쪽지 간식 등 잘해보려고

용기내 다가간적 많은데 거절 무시 당한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냥 이유가 없었던거 같아요

저맘때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좋았다가 이유없이 싫었다가

귀찮았다고 그랬던거같아요

오랜만에 중학교때 시절도 추억하고 차마 줏은편지는 버리지 못했어요

페지로 버리기도 그렇고 제가 간직하는데

이 아이에게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1.140.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
    '15.9.16 11:03 AM (1.229.xxx.254)

    에고 짠해라..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222

  • 2.
    '15.9.16 11:31 AM (121.157.xxx.51)

    여섯 동강이나 나 있는 남의 편지를
    풀로 다 붙여서 내용 확인하는 사람도 있군요
    왜 그런 수고스런 짓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
    뭐 버릴 때도 조심해야겠어요

  • 3. 원글
    '15.9.16 11:36 AM (121.140.xxx.235)

    제가 예전에도 편지를 주워본 경험이 있어요
    무척 힘든 시기였는데 발신자도 없는 편지가
    이사간 집에 버려져 있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편지를 읽으며 왠지 저를 돌아보게 되고
    감상에도 젖어보고 여러모로 의미가 컸던 기억이 나요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그리고 학생의 편지는 글씨가 너무 예뻐서 안 읽을수가 없었어요
    수신자인 친구에게 다른방향으로든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고 나쁜 마음 없습니다

  • 4. 더불어
    '15.9.16 11:43 AM (175.121.xxx.16)

    궁금하네요.
    그 편지는 수신인에게 잘 전해졌던 것일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094 최현석 셰프가 대세인가보네요 7 2015/09/17 4,240
483093 바닥 왁스 코팅하면 많이 미끄러울까요? 창업 2015/09/17 592
483092 둘중 뭐가 더 효도일까요 3 enf 2015/09/17 1,189
483091 가난하고 늙은 부모 5 ... 2015/09/17 3,895
483090 인도네시아 아이들키우며살기 안좋겠죠? 49 섹시토끼 2015/09/16 3,529
483089 혹시요 밀가루나 마른 나물언 벌레 2015/09/16 841
483088 의대도 편입이 가능한가요? 49 2015/09/16 2,578
483087 눈밑 지방재배치 다크써클 시술 병원 추천받을 수 있나요? 눈밑 2015/09/16 875
483086 김밥용 계란지단이 따로 있나요? 13 참맛 2015/09/16 5,166
483085 40대중반 싱글에 직장도 없고........ 어찌 살까요? 49 정말 혼자 2015/09/16 8,077
483084 결혼 10주년이라고 시어머니께 100만원 받았어요 4 ... 2015/09/16 3,274
483083 역사관심많은 초저학년.역사의전체흐름을알수있는 10 역사에관심 2015/09/16 1,199
483082 어젠살았던 개가 오늘은안락사..눈물나요ㅠㅠ 5 맑은눈망울 2015/09/16 1,638
483081 중3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4 노을죠아 2015/09/16 950
483080 외국호텔 킹베드에서 3명 자는 거 49 여행 2015/09/16 10,533
483079 82쿡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이상한게요 103 ㅠㅠ 2015/09/16 9,981
483078 독립군 할아버지 저는 배를 곯아요 3 정부의배려 2015/09/16 1,009
483077 남편 흉볼때 2 자유 2015/09/16 1,020
483076 혀끝 부분이 파이고 찢어져서 고통스렵네요 5 5555 2015/09/16 1,278
483075 주재원으로 가야하는데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네요. 15 ... 2015/09/16 5,672
483074 요즘은 무슨김치를 담가야 맛있어요? 6 시즌 2015/09/16 2,341
483073 갱년기 때문에 등짝이 뜨거워서 괴로워요 11 48년이후 2015/09/16 4,686
483072 아이의 고교 선택(자사고/더 잘하는 공립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bb 2015/09/16 3,003
483071 요즘 교복입는 여학생들 아침에 스타킹 안 신나요 5 .. 2015/09/16 1,560
483070 용팔이 방금그곡.. 1 궁금해 2015/09/16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