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편질 주웠는데

..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5-09-16 11:01:50

막 찢어서 여섯동강 나있는 편지였어요

편지인데 길 가운데 버려져있는게 맘이 쓰여

가져와 붙여봤더니 중학생 정도 아이가 쓴 예쁜 손편지네요

또 여러동강 어디로 갔는지 내용연결이 잘 안되고

대충 친구에게 다시 잘 지내보자는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그 나이때 감성으로 또래들간에 농담도 있고 그런데

그 예쁜 편지가 길가에 찢겨져 있었다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아이가 공부를 많이 했는지 책에서 인용한 내용도 제법 있고

예전 생각이 나는거 있죠

저도 친구랑 소원할때 가끔 편지나 쪽지 간식 등 잘해보려고

용기내 다가간적 많은데 거절 무시 당한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냥 이유가 없었던거 같아요

저맘때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좋았다가 이유없이 싫었다가

귀찮았다고 그랬던거같아요

오랜만에 중학교때 시절도 추억하고 차마 줏은편지는 버리지 못했어요

페지로 버리기도 그렇고 제가 간직하는데

이 아이에게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1.140.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
    '15.9.16 11:03 AM (1.229.xxx.254)

    에고 짠해라..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222

  • 2.
    '15.9.16 11:31 AM (121.157.xxx.51)

    여섯 동강이나 나 있는 남의 편지를
    풀로 다 붙여서 내용 확인하는 사람도 있군요
    왜 그런 수고스런 짓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
    뭐 버릴 때도 조심해야겠어요

  • 3. 원글
    '15.9.16 11:36 AM (121.140.xxx.235)

    제가 예전에도 편지를 주워본 경험이 있어요
    무척 힘든 시기였는데 발신자도 없는 편지가
    이사간 집에 버려져 있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편지를 읽으며 왠지 저를 돌아보게 되고
    감상에도 젖어보고 여러모로 의미가 컸던 기억이 나요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그리고 학생의 편지는 글씨가 너무 예뻐서 안 읽을수가 없었어요
    수신자인 친구에게 다른방향으로든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고 나쁜 마음 없습니다

  • 4. 더불어
    '15.9.16 11:43 AM (175.121.xxx.16)

    궁금하네요.
    그 편지는 수신인에게 잘 전해졌던 것일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753 짠 김장김치 8 겨울이 2016/01/06 1,933
515752 위안부협상안땜에 새해부터 정신적피로감이 장난아니네요 3 래하 2016/01/06 693
515751 무식하게 말고 똑똑하고 최선을다한다는게 어떤의미일까욤?? 2 아이린뚱둥 2016/01/06 827
515750 슈가맨 넘 재미있어요 (스포) 12 슈가 2016/01/06 3,425
515749 일원동 발전가능성이 궁금해요. 6 일원 2016/01/06 3,343
515748 친정엄마가 외손주들 돌봐줄때 사위 밥도 차려주고 와이셔츠도 다려.. 10 갸우뚱 2016/01/06 6,069
515747 덴비 그릇 어디서 사야하나요?(새파란 색.. ) 1 .. 2016/01/06 1,645
515746 정말 궁금해서 물어 보는데요... 2 물의맑음 2016/01/06 1,139
515745 이런 정신적인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18 .. 2016/01/06 4,000
515744 [질문]사람 이름 앞에 정관사와 관사가 붙는 것 QQ 2016/01/06 1,855
515743 보풀제거기 추천부탁요 1 궁금 2016/01/06 1,397
515742 이런 것이 국가냐는 물음이 외국 언론에서 터져 나왔다. 3 ... 2016/01/06 1,066
515741 자잘한 파우치나 동전 지갑이 많은데.. 그리고 물건 정리할 때요.. 1 ddd 2016/01/06 1,357
515740 창원에 포장이사업체 추천부탁드려요 1 개나리 2016/01/06 685
515739 20대후반 쇼호스트가 되고싶은데 혹시 잘아시면답글부탁드려요 1 lllllㄱ.. 2016/01/06 1,219
515738 기다리게하는건 예의가아니죠 24 2016/01/06 5,460
515737 건강검진 얼마만에 하세요? 2 커피 2016/01/06 1,282
515736 인간관계 다 내치니 외롭네요 62 열매사랑 2016/01/06 22,658
515735 김밥지금쌀려는데 7 김밥 2016/01/06 2,201
515734 사골곰탕 끓일때 어떤거 넣고 같이 끓이면 좋나요? 1 궁금 2016/01/06 1,349
515733 주변 사람과 이별하는 게 우울할 정도예요ㆍ 5 흠흠 2016/01/06 1,804
515732 여러가지 현실적이고 마음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83 대대구 2016/01/06 17,941
515731 그림 한 장 때문에 울화통이 터집니다 2 ㅇㅇ 2016/01/06 1,907
515730 부동산과 전세계약 이런 경우 어찌하는 것이 정도일까요? 2 전세계약 2016/01/06 1,037
515729 소녀상을 제작한 분들 보셨나요. 2 ddd 2016/01/06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