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찢어서 여섯동강 나있는 편지였어요
편지인데 길 가운데 버려져있는게 맘이 쓰여
가져와 붙여봤더니 중학생 정도 아이가 쓴 예쁜 손편지네요
또 여러동강 어디로 갔는지 내용연결이 잘 안되고
대충 친구에게 다시 잘 지내보자는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그 나이때 감성으로 또래들간에 농담도 있고 그런데
그 예쁜 편지가 길가에 찢겨져 있었다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아이가 공부를 많이 했는지 책에서 인용한 내용도 제법 있고
예전 생각이 나는거 있죠
저도 친구랑 소원할때 가끔 편지나 쪽지 간식 등 잘해보려고
용기내 다가간적 많은데 거절 무시 당한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냥 이유가 없었던거 같아요
저맘때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좋았다가 이유없이 싫었다가
귀찮았다고 그랬던거같아요
오랜만에 중학교때 시절도 추억하고 차마 줏은편지는 버리지 못했어요
페지로 버리기도 그렇고 제가 간직하는데
이 아이에게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