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편질 주웠는데

..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15-09-16 11:01:50

막 찢어서 여섯동강 나있는 편지였어요

편지인데 길 가운데 버려져있는게 맘이 쓰여

가져와 붙여봤더니 중학생 정도 아이가 쓴 예쁜 손편지네요

또 여러동강 어디로 갔는지 내용연결이 잘 안되고

대충 친구에게 다시 잘 지내보자는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그 나이때 감성으로 또래들간에 농담도 있고 그런데

그 예쁜 편지가 길가에 찢겨져 있었다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아이가 공부를 많이 했는지 책에서 인용한 내용도 제법 있고

예전 생각이 나는거 있죠

저도 친구랑 소원할때 가끔 편지나 쪽지 간식 등 잘해보려고

용기내 다가간적 많은데 거절 무시 당한적도 있고 그랬어요

그냥 이유가 없었던거 같아요

저맘때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좋았다가 이유없이 싫었다가

귀찮았다고 그랬던거같아요

오랜만에 중학교때 시절도 추억하고 차마 줏은편지는 버리지 못했어요

페지로 버리기도 그렇고 제가 간직하는데

이 아이에게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1.140.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
    '15.9.16 11:03 AM (1.229.xxx.254)

    에고 짠해라..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222

  • 2.
    '15.9.16 11:31 AM (121.157.xxx.51)

    여섯 동강이나 나 있는 남의 편지를
    풀로 다 붙여서 내용 확인하는 사람도 있군요
    왜 그런 수고스런 짓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
    뭐 버릴 때도 조심해야겠어요

  • 3. 원글
    '15.9.16 11:36 AM (121.140.xxx.235)

    제가 예전에도 편지를 주워본 경험이 있어요
    무척 힘든 시기였는데 발신자도 없는 편지가
    이사간 집에 버려져 있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편지를 읽으며 왠지 저를 돌아보게 되고
    감상에도 젖어보고 여러모로 의미가 컸던 기억이 나요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그리고 학생의 편지는 글씨가 너무 예뻐서 안 읽을수가 없었어요
    수신자인 친구에게 다른방향으로든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고 나쁜 마음 없습니다

  • 4. 더불어
    '15.9.16 11:43 AM (175.121.xxx.16)

    궁금하네요.
    그 편지는 수신인에게 잘 전해졌던 것일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313 아니, 설겆이가 표준어였던 적이 없었대요 ㅇㅇ 03:06:15 74
1742312 민생쿠폰 1주일간 사용처 통계  ........ 02:57:23 223
1742311 7시에 잠 들어 1 잠이 02:21:29 222
1742310 아이 자원봉사 인증 관련, 도움주실 분~ 2 . 02:07:23 154
1742309 마스가 프로젝트 참 아이디어 좋은것 같아요. 7 ... 01:57:03 377
1742308 민생소비쿠폰 카드내역 살펴보니 .... 01:56:00 348
1742307 항공사 보상규정이 이런가요? 2 키쉬 01:51:07 238
1742306 전아나운서 김수민 로스쿨 입학이라는데 4 .. 01:45:50 1,056
1742305 40대 중반, 자식과의 스트레스를 복싱으로 2 01:41:14 574
1742304 이번 여름이 너무 덥고 습하니까 짜증만 솟구쳐요 4 아몰랑 01:39:54 424
1742303 딩크고 사실혼인 사람올시다. 22 ㅁㅁ 01:36:45 1,401
1742302 저같은 성격은 암에 쉽게 걸릴까요? 예민하고 부정적인 9 01:33:09 497
1742301 10년산 모닝 중고차...구입 좀 그런가요? 5 모닝 01:32:07 307
1742300 시험관으로 임신했는데 지우라는 남편 41 리리 01:22:41 2,309
1742299 아이유 박보검 잘 어울려요 2 01:22:28 698
1742298 싱가폴1일차 소감 7 01:19:34 803
1742297 ...... 6 몽이 01:17:27 464
1742296 도시 자체를 뜨고 싶어요 2 요즘 01:11:35 539
1742295 브래지어에 와이어 있는것 불편하지 않나요? 3 ........ 01:11:05 436
1742294 남자 군면제 취업시 3 ?? 01:07:44 253
1742293 오늘 김어준 겸손은힘들다 방송 더살롱 보신 분 3 ... 01:00:52 655
1742292 이거 제가 예민한건지 알려주세요 10 ㅇㅇ 00:54:21 909
1742291 남편 바람 증거 잡아야해요 11 도와주세요 00:47:46 1,411
1742290 산부인과 진료실에 남자 간호사;;가 있나요?? 7 00:43:54 1,055
1742289 6070년대는 어떻게 해서 아이를 많이 낳았나 생각이 듭니다 10 ........ 00:40:13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