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과 집

어떻게 좋게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5-09-15 18:05:24

음... 지금 전세 살고 있는데 나가야 되는 상황이어요.

아버지가 집을 사주신다고 했다가 취소하셨어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에 학부선배와 결혼하려고 했을 때 ...

그때 골랐던 집도 지금 10억대로 무지 올랐구여.

세월이 가면서 깨달았어요. 지질히도 가난하던 집 장남이었던 그 친구에게

그 사건이 무엇을 말했는지요.


이번에 부모님이 집을 사주신다고 하다 뒤짚으시길래

내 힘으로 살겠다고, 교통 안좋은 신도시 외곽으로 간다고 선언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한마디 했어요. 그때 그 결혼 깬 거 난 안잊었다고....

그러니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1억 더 비싼 전세 얻어주신다네요.

평생 지나치게 머리좋은 엄마 밑에 끌려다닌 느낌이 있는데

엄마가 첨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시네요....

넉넉하세요. 부모님. 좋은 동네 집하나 사주신다고

바뀌는 것 없거든요. 그런데도 1억 더 비싼 전세 얻어주신다네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랑 더 이상 감정 틀어지지않고

저는 이 도시를 떠날 수 있을까요?

엄마가 내가 혈압이 150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하시길래

딸은 혈압이 190, 195까지 올라간다 그렇게 말하고 말았네요.




IP : 164.125.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게 끝내는겐 없죠
    '15.9.16 10:45 AM (122.153.xxx.67)

    부모 자식간이니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겠죠
    부모님이 무슨 이유로 해주시겠다 했다 번복하는지
    자식 휘두르려고 하는 부모님
    휘둘리지 않으려면
    경제적 지원 받지 않는게 우선이죠
    그냥 생각대로 진행하세요.
    다른 곳 전세 얻고 이사가세요.
    전세야 2년후에 다시 옮겨도 되고
    복비 물고 빨리 나와도 되는데
    뭘 망설이세요.

    부모님 도움을 원하니 행동을 못하는 거겠죠.

  • 2. 원글
    '15.9.16 8:36 PM (223.33.xxx.55)

    윗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제 자유롭게 살려고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144 제 나이 41세..... 여자가 아닌 거 같아요 59 문득 2015/11/01 23,367
496143 식탐 ㅠ 심각해요 1 평생숙제 2015/11/01 1,318
496142 다들 불황 준비 어떻게 하세요? 5 2015/11/01 3,508
496141 미혼친구 3 지나가는 2015/11/01 1,232
496140 혹시 위메프에서 만원할인 받아보신분계신가요? 5 ㅇㅇ 2015/11/01 1,295
496139 시어머니들은 친정간다고하면 재깍재깍 확인해요? 6 dfdf 2015/11/01 1,558
496138 저희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있는건가요? 4 손님 2015/11/01 736
496137 원목가구 소재 잘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1 원목가구 2015/11/01 1,004
496136 3,4년된 옷고민 12 옷고민 2015/11/01 4,860
496135 숏컷이 청순하게 어울리려면 8 2015/11/01 5,501
496134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시험이 몇일 앞인데 1 000 2015/11/01 778
496133 성경험없는 아이 자궁내시경 받자고 하네요 ㅠ 48 딜레마 2015/11/01 21,660
496132 촘스키 교수, 한국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에 동참 2 학부모 2015/11/01 665
496131 오늘 일요일이라 벌레들 휴무인가.. 5 조용하네 2015/11/01 530
496130 2017년..각자도생인가요? 3 ㄷㄷ 2015/11/01 1,123
496129 병원 여드름치료 효과있나요~~ 2 여드름 2015/11/01 1,166
496128 코타키나발루 수트라 마젤란& 탄중아루 어디가 낫나요 7 여행 2015/11/01 3,067
496127 자녀 장려금? 6 파란 2015/11/01 1,429
496126 형제 결혼할때 그릇선물도 괜찮을까요..?? 14 .. 2015/11/01 2,387
496125 조성진군 2011년도 차이코프스키 콩쿨 영상 3 .. 2015/11/01 1,771
496124 미니화로? 2015/11/01 670
496123 창조경제와 그네님의 외교는 언제쯤 결과가..??? 2 ㅠㅠ 2015/11/01 508
496122 클래식 연주곡에는 왜 제목이 없나요? 5 컥~ 2015/11/01 1,317
496121 남편과 자주 다투는데 별거하면 어떨까 하네요. 11 ㅇㅇ 2015/11/01 5,637
496120 산에서 변태를 만났어요 30 신고 2015/11/01 1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