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치부모 경험담
갓 결혼한 새댁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요.
2년 전쯤? 겪었던 일이니 미혼이었지요.
조카 돌봐 본 경험도 전혀 없는, 아이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도 전혀없었어요.
잠실 홈플러스에서었어요.
그 지점은 맨 윗층이 푸드코트였고 층 가운데에 애스컬레이터가 있는 구조였어요.
칼국수 먹고 에스컬레이터에 탔는데, 제 앞쪽에 5~6살쯤 되어보이는 유아 2명과 그보다 더 어린 동생 한명이 있었어요.
타기 전에도 아이들끼리 뛰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락내리락하길래 저거 좀 위험하다 싶었어요. 부모는 안보였고요.
암튼 내려가는데 어린 동생이 앞으로 철푸닥 넘어지는 겁니다.
큰애들도 유아들인데 뭘 어찌 일으키고 돌보겠어요.
에스컬레이터는 점점 내려가고 애기 손은 에스컬레이터 빨려들어가는 입구랑 가까워지고 있고요.
샀던 물건 다 집어던지고 정신없이 달려가서 애 집어올렸네요.
내려서는 애들 손 꽉잡고 엄마가 나타나길 기다렸어요.
애기가 한참을 울었으니 곧 나타나겠지 했거든요.
몇분이나 지나서야 위쪽에서 내려다 보는 커피컵을 든 애기엄마-.-
엄마들끼리 차마시며 수다떨고 있었나보더라고요.
그날은 바빠서 애들 보내주고 그냥 왔지만
지금이라면 한마디 할 것같아요.
내새끼 아니고 니새끼라고.
애 엄마가 부끄럽지도 않냐고요.
1. 허어루
'15.9.15 5:01 PM (182.212.xxx.23)님 같은 분들 덕에 부모가 방치해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애들 중에 사고 안 당한 애기들 많을 겁니다.
난 우리 애들 방치해도 애들이 똑똑해서 사고 한 번 안났어~
라고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아무리 세상 살기가 팍팍해져도 주위 어른들은
아장아장 애기들 다칠까봐 주시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님 같은 분들 덕에 뉴스거리 많이 줄었을 거에여2. 님...
'15.9.15 5:02 PM (14.63.xxx.202) - 삭제된댓글덕을 쌓으셨네요.
잘 하셨습니다.
나머지 운명은 그들에게 맡기세요.3. 님...
'15.9.15 5:03 PM (14.63.xxx.202)잘하셨습니다.
덕을 쌓으셨네요.
그들의 운명은 그들에게 맡기시고
친절을 배푼 것만 기억하시길...4. 비슷한
'15.9.15 5:04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초등생 저학년쯤 되는 아이들이 한 명은 카트에 타고 한 명은 끌고 다니더라구요.
무빙워크에 탔는데 .... 자리 잘못 잡아서 밀려 내려가는 현상 발생했고요.
근처에 있던지라 위험해서 잡아줬는데 내리고보니 근처에 엄마가 있더라구요.
뻔히 보고 있으면서 위험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었어요. 생각 없는 사람이죠. 그러다 큰 일 나봐야 정신 차리려나.5. ...
'15.9.15 5:36 PM (180.229.xxx.175)좋은 일 하셨네요...
애들 사고는 언제나 순간이에요...
순간때문에 평생을 후회하게 되죠...
아이에게 집중!6. ..
'15.9.15 5:43 PM (223.62.xxx.24)저도 애들끼리 엘베타고 문에 손낄뻔한거 구해주고 차도내려간애 올려주고 엄마는 한참뒤에서 유모차 끌고 오고..
진짜 미친엄마들 많아요7. ...
'15.9.15 5:56 PM (14.1.xxx.97) - 삭제된댓글어디선가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하는 부모들 은근히 많더라구요.
8. 원원
'15.9.15 6:02 PM (117.111.xxx.235)원글님!!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원글님 마음과 행동이 정말 고맙습니다.
이글 쓰려고 로긴 했네요~*^^*9. ....
'15.9.15 9:48 PM (175.117.xxx.153)원글님 고마워요 복 받으실꺼예요 행복하세요....
10. ^^
'15.9.16 2:17 AM (220.125.xxx.104)항상 감사합니다..
이런분들이 있어 뉴스가 그나마 이정도 일거라 생각드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6483 | 비지찌개 좋아하시는 분, 풀무원꺼 드셔보세요 8 | // | 2015/11/02 | 2,998 |
496482 | 예비 중학생인 초등 6여아 파카사려는데.. 8 | 엄마 | 2015/11/02 | 1,834 |
496481 | 자사고와 일반고의 차이. 2 | .. | 2015/11/02 | 2,299 |
496480 | 형제 복도 복에 속하는건가요..??? 13 | ... | 2015/11/02 | 3,820 |
496479 | "다시 출근합니다"..성남시 3년간 4만명 취.. 9 | 55조 사기.. | 2015/11/02 | 1,913 |
496478 | 남자들은 여자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나 많나요?;; 25 | we | 2015/11/02 | 10,373 |
496477 | "위대한 영도자 전두환" 수치를 아는 것은 염.. 1 | 샬랄라 | 2015/11/02 | 626 |
496476 | 요즘 와이드팬츠 유행이라 11 | .... | 2015/11/02 | 4,820 |
496475 | 꿈에 이서진씨가 나왔는데요 4 | 질문 | 2015/11/02 | 1,830 |
496474 | 과외 선생님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5 | 처음.. | 2015/11/02 | 1,819 |
496473 |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집 &공부 못 하는집 8 | ... | 2015/11/02 | 4,738 |
496472 | 적십자비가 자동이체 됐다는 문자 받아보신분~ 8 | 적십자회비 | 2015/11/02 | 2,399 |
496471 | 랩원피스 입을때 | ㄱㄱ | 2015/11/02 | 912 |
496470 | 일당하는분들도 우리의 식구입니다 2 | 인테리어쟁이.. | 2015/11/02 | 819 |
496469 | 동생 친구가 죽었어요... 27 | ... | 2015/11/02 | 24,287 |
496468 | 개업전에 현수막 다는거 불법인가요? 합법인가요? 49 | 과태료 | 2015/11/02 | 1,451 |
496467 | 방앗간에서 건고추 빻는데 얼마정도 요구하나요? 11 | 고추장만들기.. | 2015/11/02 | 2,902 |
496466 | 리틀블*이란 쇼핑몰 아시나요? 33 | .. | 2015/11/02 | 7,446 |
496465 | 전남친 못잊고 새남친 사귀신 분들 4 | 전남친 | 2015/11/02 | 2,658 |
496464 | 리버*** 가격 수준의 다른 호텔 부페는 없나요? 4 | 질문 | 2015/11/02 | 1,800 |
496463 | 묵시적 연장 기준일이 언제 인가요? 3 | .. | 2015/11/02 | 958 |
496462 | 맏며느리란? 21 | 며느리 | 2015/11/02 | 4,475 |
496461 | 아파트 관리비 오늘 넣었으면 연체료 물까요? 3 | 디건 | 2015/11/02 | 1,544 |
496460 | 울 딸 친구들이 내 사진보고 57 | 정말일까? | 2015/11/02 | 21,144 |
496459 | 머리좋은남편도힘듦 49 | 난머리보통 | 2015/11/02 | 2,5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