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이 되니까....

마음 조회수 : 2,373
작성일 : 2015-09-15 09:57:01

어떤 게 가장 달라지나요 ?

저는 일단 크게 남이 부럽거나 하지 않네요.

잘 사는 사람 얘기 들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싶고...

물론 애들 착하고 공부잘한다 얘기 들으면 잠깐 부러워 지긴한데.


그리고 가방, 옷 이런 쪽으로 크게 비싼 옷 사고 싶다던가, 명품 가방 사고 싶다던가, 차도 좋은 차로 바꿔야겠다..이런 욕구가 훨씬 덜하네요.

30대에만 해도 자동차 알아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목돈 나가는 건 아껴야지 이런 생각 플러스 잘 굴러가면 되지, 이런 생각과 함께 변화되는게 싫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모호하게 아프고 하니까 늘 건강에 신경쓰고 싶고.

검진하면 이제 하나 둘씩 비정상 가끔 나오네요. 경계성으로...


늙어가는건가 싶어요


남편도 엄청 미웠다가 가끔 희끗희끗한 머리보면 너도 이제 늙는구나 싶으면서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50대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제 주변은 모두 30대 후반이 많아서 어딜가나 연장자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40중반인 제 눈으로 보면 완전 젊은데 다들 본인이 나이가 이제 많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사실 돌이켜보면 저도 30대 후반에 그랬던 것 같아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는 진짜 세월이 날아간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그렇겠죠 ?


내 나이 또래는 그나마 82쿡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ㅠㅠ


저는 결혼도 늦게해서 애들도 아직 초등이라 갈 길이 멀고 부모님들도 연로하셔서 밤에 누워있으면 이런저런 걱정들..

지금이 어찌보면 진짜 어른이 되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IP : 183.97.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4
    '15.9.15 10:05 AM (101.250.xxx.46)

    저는 아직 어딜가도 늘 막내예요 ㅎㅎ
    동호회도 성당도 애들 학교엄마 모임에서도 늘 막내
    그래서인지 아직 까불까불합니다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특히 시골에 가서 살고 싶은 맘이 너무 커지네요
    평생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삼시세끼 정선집 같은 마당있는 시골집에서 살고 싶어요 간절하게

    얼른얼른 더 나이들어서 아이들 지 인생 시작하고
    전 남편이랑 그런 시골집 들어가서 매일 아침
    부시시한 얼굴로 평상에 나와앉아 햇빛도 받고 그러고 싶어요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생활이 너무 싫어지네요

  • 2. 43
    '15.9.15 10:22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이제 초반을 넘어서 중반을 향해가고있는...
    20대에 결혼해서 애셋낳아 키우면서 집사고 자리잡아가느라
    30대까진 정신없이 산것같아요 그래도 젤 활기찼었고 언제나 바빴고 젤 행복했던듯...
    이제 40대를 넘어가니 애들도 어느정도 자라니 옆에서 챙겨주고 다독여주기만 해도 되고
    경제적인 면으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나가니 좀 여유롭고
    남편과의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애뜻해지는거 같고
    문제는 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거^^;
    나이가 들면서 좋은건 인간관계도 조금씩 정리된다는거~
    예전엔 좋든싫든 어쩔수없이 모임이나 만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젠 정리를 해서 소소하게 만남을 갖고
    물건들이나 옷,가방등에 그다지 욕심을 부리지않는다는거~
    많이도 필요없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것으로 소유하는거~
    건강이 안좋아 다시는 일을 할수는 없게되겠지만 그래도 늘 항상 뭔가를 공부하고 꿈꾸고 계획한다는거~
    어떤 일이든 계획이든 목표까지 완벽하게 이루지못한다해도 그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복했으니 후회하는 일도 별로 없다는거...
    아 그리고 저나 남편이 고향이 시골이어서그런지
    나이들어 시골집가서 살고싶다 이런생각은 없어요 시골생활이 그리 생각보다 낭만적이지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576 김빙삼옹, 무기명투표에 대해 5 ..... 2015/09/17 1,072
482575 대구시내에 피부과 괜찮은곳 진짜없나요?ㅜㅠ 3 ㅇㅇ 2015/09/17 3,009
482574 닭냄새제거 우유에 담갔다가 물에 헹구나요? 5 .. 2015/09/17 2,890
482573 친정에 살고 있는데요... 16 합가 2015/09/17 3,325
482572 성시경 나름 웃기지 않나요 왜 안티가 많죠? 37 관조 2015/09/17 11,488
482571 설탕.....동안의 적인거 아세요? 49 슈가프리 2015/09/17 6,412
482570 발 뒤꿈치 각질 제거.. 4 샤워 2015/09/17 2,284
482569 민족문제연구소 ˝김무성 대표 부친은 친일행위자˝…사료 공개 1 세우실 2015/09/17 889
482568 키성장 전문 한의원 효과 있나요? 3 키성장 한의.. 2015/09/17 2,110
482567 이런 경우 축의금 좀 알려주세요 3 축의금 2015/09/17 1,104
482566 앙상한 비주류/ 시사통 김종배 1 동감 2015/09/17 778
482565 손인사 빠이빠이 하는것~^^ 49 어릴때 2015/09/17 1,959
482564 박정희 추모예배 현장.jpg 9 참맛 2015/09/17 1,492
482563 파리크라상 케익 어떤가요? 8 질문 2015/09/17 2,605
482562 컴에서 마우스클릭없이 바로 보려면..?? rrr 2015/09/17 522
482561 아이들 진학때문에 궁금이 2015/09/17 502
482560 4살, 6살 양육권이 아빠에게 갈수도있나요? 14 양육권 2015/09/17 3,929
482559 정기예금 금리 4 금리 2015/09/17 4,616
482558 출산후 몸 통증. . 류마티스일까요?? 2 아기엄마 2015/09/17 1,757
482557 동네양국 에서 개비스콘 얼마씩 해요 1 000 2015/09/17 757
482556 대기업 일부 사업부나 계열사에 계시다가 매각되서 가신분들 .. .. 3 미래 2015/09/17 1,047
482555 화장 잘 하시는 분께 도움 요청해요~ 7 화장못해용 2015/09/17 1,833
482554 마흔에 결혼 하객수가 중요할까요 9 하객수 2015/09/17 3,489
482553 이니스프리 더 미니멈 클렌져 써보신 분 33 2015/09/17 781
482552 갑작스런정전 할일이 없네요 1 ,,,, 2015/09/17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