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가장 달라지나요 ?
저는 일단 크게 남이 부럽거나 하지 않네요.
잘 사는 사람 얘기 들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싶고...
물론 애들 착하고 공부잘한다 얘기 들으면 잠깐 부러워 지긴한데.
그리고 가방, 옷 이런 쪽으로 크게 비싼 옷 사고 싶다던가, 명품 가방 사고 싶다던가, 차도 좋은 차로 바꿔야겠다..이런 욕구가 훨씬 덜하네요.
30대에만 해도 자동차 알아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목돈 나가는 건 아껴야지 이런 생각 플러스 잘 굴러가면 되지, 이런 생각과 함께 변화되는게 싫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모호하게 아프고 하니까 늘 건강에 신경쓰고 싶고.
검진하면 이제 하나 둘씩 비정상 가끔 나오네요. 경계성으로...
늙어가는건가 싶어요
남편도 엄청 미웠다가 가끔 희끗희끗한 머리보면 너도 이제 늙는구나 싶으면서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50대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제 주변은 모두 30대 후반이 많아서 어딜가나 연장자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40중반인 제 눈으로 보면 완전 젊은데 다들 본인이 나이가 이제 많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사실 돌이켜보면 저도 30대 후반에 그랬던 것 같아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는 진짜 세월이 날아간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그렇겠죠 ?
내 나이 또래는 그나마 82쿡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ㅠㅠ
저는 결혼도 늦게해서 애들도 아직 초등이라 갈 길이 멀고 부모님들도 연로하셔서 밤에 누워있으면 이런저런 걱정들..
지금이 어찌보면 진짜 어른이 되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