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이 봐주면 A,안 봐주면 D 받는 아이.. 어쩌지요

학부형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15-09-15 02:08:50
현재 저희 가족은 외국에 살고 있고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어요. 아이는 미국학교 8학년입니다.(한국식으로 따지면 중3이겠네요)

원래 공부에 전혀 흥미 없던 아이였는데 한 1년반쯤 전부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올에이는 아니더라도 공부 못한다 소리는 더이상 듣지 않습니다. 공부쪽으로는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는데 선생님 만나고부터는 성적이 향상되고 하니까 본인도 욕심이 생기나보더라구요. 

문제는, 아이의 선생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한 2, 3주 봐주지 못했거나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부분이 아닌 챕터의 시험이나 퀴즈는 C나 D를 받아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부분은 거의 A, 망쳤다 싶으면 B를 받아오고요. (선생님과는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고 있고 에세이도 가끔씩 봐주십니다. 어떤때는 히스토리까지...) 앞으로 공부 분량은 점점 많아질테고 모든걸 다 선생님과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일텐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 오늘도 학기 시작하고 첫 시험을 D를 받아왔는데, 막막하네요. 선생님이 2주 반 정도를 자리를 비우셨거든요.

첫 아이이고 남자아이고, 성격도 까다로우서 제 자식이지만 참 힘든 아이입니다.. 이대로 두어도 될까요. 과외를 끊을수도 없고 계속 이렇게 선생님께 100% 의존하도록 둘 수도 없고... 먼저 자녀를 키우셨던 분들, 혹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좀 나누어 주실 수 있을까요?
IP : 43.249.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5.9.15 3:53 AM (2.31.xxx.157)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량이 많아져요.
    일주일 내내 과외생 오시라고 하실 거예요?
    그렇게...과외샘께 의지해서 어찌어찌...미국대학에서 들어갔다 합시다.
    근데...그런 학생들 졸업을 못해요. 참고로 저도 외국 삽니다.

  • 2.
    '15.9.15 4:17 AM (116.125.xxx.180)

    제 생각엔 과외쌤 2붙이고 그냥 하겠어요
    애가 영어가 딸리는거같아요 -.-
    영어가 안되니 학교서 뭔소린지 못알아듣고
    도움이 필요한듯해요
    대입까지 3년 남았네요
    한국에 있으면 한달 사교육비 200쓰는거 일도 아니예요

  • 3.
    '15.9.15 4:56 AM (74.105.xxx.220)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아마도 과외 선생님이 요점정리까지 해줘가면 시험,퀴즈 준비를 해주시나 보네요.
    하이스쿨가면 시시때때로 퀴즈에,숙제에 더 많아질텐데 그때가서 무너지는거보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공부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기본이 없으면 기본기를 잡아주고 공부하기 싫어서 과외선생님한테 소위 찝어낸것만 공부하는거면
    정신차려야되요. 저도 미국 살고 지금 시니어 아이가 있는데 한국 아이들중 성적은 그런대로 나오는데
    학교에서 뭘배우면 전혀 못알아 듣는 아이가 있데요. 순전히 과외빨로 나온는 성적이지요.
    아마 아이가 과외믿고 학교에서 제대로 집중 안할수도 있어요.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요.
    그대로 가다가는 10,11학년에 크게 후회할수 있어요.

  • 4. 아이 실력은
    '15.9.15 6:26 AM (92.208.xxx.194) - 삭제된댓글

    D에요. A가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과외선생 붙여줄 것 아니면, 과외에 너무 기대게 하지 마세요. D에서 C로 스스로 해 가는 게 낫지, 당장 A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A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D던 C던 니 스스로 해 나가는 게 더 의미있다고 말해주세요.

  • 5. 아이 실력은
    '15.9.15 6:49 AM (92.208.xxx.194)

    D에요. A가 아닙니다. 아이도 알 겁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과외선생 붙여줄 것 아니면, 과외에 너무 기대게 하지 마세요. D에서 C로 스스로 해 가는 게 낫지, 당장 A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A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D던 C던 니 스스로 해 나가는 게 더 의미있다고 말해주세요. 시험을 선생님이 봐 준 건 아니니까, 너 혼자서도 하다보면 A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걱정말고 천천히 가보자 해 주세요.

  • 6. 미국 중학교에서
    '15.9.15 6:53 AM (71.206.xxx.163)

    올 A 받는 거 정말 어려운 일 아니에요.
    왠만큼 하는 아이들이면 A 받기 쉬운데 그럼에도 혼자 공부해서 D 받으면 튜터와 공부하는 거 소용없어요.
    중학교 성적 대학갈 때 필요없으니, 지금은 혼자 공부하는 습관, 방법을 익히게 하세요. 그것이 빠른 길이에요.

  • 7. 잘몰라
    '15.9.15 7:33 AM (118.42.xxx.125)

    선생님이 봐줄때만 성적이 좋다는건 공부한걸 받아들였다기보다 시험보는 방법을 받아들인것같아요. 경력있는 선생님들은 시험에대해 선수들이죠. 어떤식으로 시험에 나오는지 어떤게 나오는지 파악하고 있기때문에 그냥 점수 잘받는 방법을 가르치는거에요. 이건 학원다닐때 성적좋은데 끊으면 확 떨어지는 아이들도 같은경우고요. 학년높아질수록 혼자해야할 과목이 많은데 이런아이들은 혼자 해본 경험이 적어서 혼자하는 방법을 모르고 계속 학원같은데 의존하는거구요. 이래서 어릴때 여기저기 학원 뺑뺑이 돌리지마라 하는거죠. 혼자하는 습관을 조금씩 들여야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160 문자들이 갑자기 web발신으로 오는데 왜 이럴까요? 13 .. 2015/09/17 5,184
483159 똑 같은. 중년나이라면 1 82cook.. 2015/09/17 845
483158 낙태영가천도.. 4 ㅇㅇ 2015/09/17 1,827
483157 총선때 127석 안넘으면 문재인 정계은퇴해야죠. 그난리치며 혁신.. 49 ... 2015/09/17 1,946
483156 요새 헌옷 가격 높게주는 업체 어디인가요? 30kg? .. 2015/09/17 808
483155 음식 먹을때 쩝쩝 5 50 2015/09/17 1,080
483154 오늘 만기 적금 2500만원 어디에 투자할까요? 3 적기 2015/09/17 3,636
483153 식탁을 공부 책상으로 쓰는것 어떨까요? 8 주부 2015/09/17 2,335
483152 고등학생 아이돌 공연 보내시나요? 2 dma 2015/09/17 1,012
483151 초1 딸 친구관계 고민해결 좀 해주세요.. 4 고민상담 2015/09/17 1,037
483150 코스트코 양평,일산점에 퀼팅 롱점퍼 파나요? 3 양평점,일산.. 2015/09/17 923
483149 아닌데. 2ㅓ 2015/09/17 904
483148 남편과 코드 완전 안맞는 분들..계신가요? 26 행복한삶 2015/09/17 11,069
483147 남양유업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요 2 . 2015/09/17 946
483146 빨래 건조대 북쪽에 놓으시는 분 계시나요? 3 ... 2015/09/17 1,313
483145 저도 순진한 우리 아이 이야기 3 동참 2015/09/17 1,205
483144 ˝40년 된 모포…국방의 의무가 아니라 고생이 의무?˝ 2 세우실 2015/09/17 629
483143 공무원도 성차별이 있나요? 8 gg 2015/09/17 1,596
483142 현직 감사원 위원이 경남 진주에서 총선출마를 고민중 4 막가네 2015/09/17 1,032
483141 비교 안하는 방법 하나씩만 알려주실래요?ㅠ.ㅠ. 7 a 2015/09/17 1,927
483140 부부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다를떈...? 15 바람... 2015/09/17 4,069
483139 일본 안보법안 표결 초읽기 여야 긴장 최고조 후쿠시마의 .. 2015/09/17 682
483138 별이 되어 빛나리에 아기 넘 이뻐요 4 .. 2015/09/17 1,089
483137 홍삼정 로얄?일반?차이 1 . 2015/09/17 1,270
483136 새벽에...사이 나쁜 남편한테 감동 받았어요 49 하루 2015/09/17 15,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