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이 봐주면 A,안 봐주면 D 받는 아이.. 어쩌지요

학부형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5-09-15 02:08:50
현재 저희 가족은 외국에 살고 있고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어요. 아이는 미국학교 8학년입니다.(한국식으로 따지면 중3이겠네요)

원래 공부에 전혀 흥미 없던 아이였는데 한 1년반쯤 전부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올에이는 아니더라도 공부 못한다 소리는 더이상 듣지 않습니다. 공부쪽으로는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는데 선생님 만나고부터는 성적이 향상되고 하니까 본인도 욕심이 생기나보더라구요. 

문제는, 아이의 선생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한 2, 3주 봐주지 못했거나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부분이 아닌 챕터의 시험이나 퀴즈는 C나 D를 받아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부분은 거의 A, 망쳤다 싶으면 B를 받아오고요. (선생님과는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고 있고 에세이도 가끔씩 봐주십니다. 어떤때는 히스토리까지...) 앞으로 공부 분량은 점점 많아질테고 모든걸 다 선생님과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일텐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 오늘도 학기 시작하고 첫 시험을 D를 받아왔는데, 막막하네요. 선생님이 2주 반 정도를 자리를 비우셨거든요.

첫 아이이고 남자아이고, 성격도 까다로우서 제 자식이지만 참 힘든 아이입니다.. 이대로 두어도 될까요. 과외를 끊을수도 없고 계속 이렇게 선생님께 100% 의존하도록 둘 수도 없고... 먼저 자녀를 키우셨던 분들, 혹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좀 나누어 주실 수 있을까요?
IP : 43.249.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5.9.15 3:53 AM (2.31.xxx.157)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량이 많아져요.
    일주일 내내 과외생 오시라고 하실 거예요?
    그렇게...과외샘께 의지해서 어찌어찌...미국대학에서 들어갔다 합시다.
    근데...그런 학생들 졸업을 못해요. 참고로 저도 외국 삽니다.

  • 2.
    '15.9.15 4:17 AM (116.125.xxx.180)

    제 생각엔 과외쌤 2붙이고 그냥 하겠어요
    애가 영어가 딸리는거같아요 -.-
    영어가 안되니 학교서 뭔소린지 못알아듣고
    도움이 필요한듯해요
    대입까지 3년 남았네요
    한국에 있으면 한달 사교육비 200쓰는거 일도 아니예요

  • 3.
    '15.9.15 4:56 AM (74.105.xxx.220)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아마도 과외 선생님이 요점정리까지 해줘가면 시험,퀴즈 준비를 해주시나 보네요.
    하이스쿨가면 시시때때로 퀴즈에,숙제에 더 많아질텐데 그때가서 무너지는거보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공부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기본이 없으면 기본기를 잡아주고 공부하기 싫어서 과외선생님한테 소위 찝어낸것만 공부하는거면
    정신차려야되요. 저도 미국 살고 지금 시니어 아이가 있는데 한국 아이들중 성적은 그런대로 나오는데
    학교에서 뭘배우면 전혀 못알아 듣는 아이가 있데요. 순전히 과외빨로 나온는 성적이지요.
    아마 아이가 과외믿고 학교에서 제대로 집중 안할수도 있어요.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요.
    그대로 가다가는 10,11학년에 크게 후회할수 있어요.

  • 4. 아이 실력은
    '15.9.15 6:26 AM (92.208.xxx.194) - 삭제된댓글

    D에요. A가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과외선생 붙여줄 것 아니면, 과외에 너무 기대게 하지 마세요. D에서 C로 스스로 해 가는 게 낫지, 당장 A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A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D던 C던 니 스스로 해 나가는 게 더 의미있다고 말해주세요.

  • 5. 아이 실력은
    '15.9.15 6:49 AM (92.208.xxx.194)

    D에요. A가 아닙니다. 아이도 알 겁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과외선생 붙여줄 것 아니면, 과외에 너무 기대게 하지 마세요. D에서 C로 스스로 해 가는 게 낫지, 당장 A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A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D던 C던 니 스스로 해 나가는 게 더 의미있다고 말해주세요. 시험을 선생님이 봐 준 건 아니니까, 너 혼자서도 하다보면 A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걱정말고 천천히 가보자 해 주세요.

  • 6. 미국 중학교에서
    '15.9.15 6:53 AM (71.206.xxx.163)

    올 A 받는 거 정말 어려운 일 아니에요.
    왠만큼 하는 아이들이면 A 받기 쉬운데 그럼에도 혼자 공부해서 D 받으면 튜터와 공부하는 거 소용없어요.
    중학교 성적 대학갈 때 필요없으니, 지금은 혼자 공부하는 습관, 방법을 익히게 하세요. 그것이 빠른 길이에요.

  • 7. 잘몰라
    '15.9.15 7:33 AM (118.42.xxx.125)

    선생님이 봐줄때만 성적이 좋다는건 공부한걸 받아들였다기보다 시험보는 방법을 받아들인것같아요. 경력있는 선생님들은 시험에대해 선수들이죠. 어떤식으로 시험에 나오는지 어떤게 나오는지 파악하고 있기때문에 그냥 점수 잘받는 방법을 가르치는거에요. 이건 학원다닐때 성적좋은데 끊으면 확 떨어지는 아이들도 같은경우고요. 학년높아질수록 혼자해야할 과목이 많은데 이런아이들은 혼자 해본 경험이 적어서 혼자하는 방법을 모르고 계속 학원같은데 의존하는거구요. 이래서 어릴때 여기저기 학원 뺑뺑이 돌리지마라 하는거죠. 혼자하는 습관을 조금씩 들여야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382 제주 9~11도면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 --- 2016/02/04 1,118
525381 빌트인 식기세척기 사용 안 하시는 분 계세요? 4 궁금 2016/02/04 1,506
525380 명절 선물로 제주에서 보낸 한라봉 보낸분은 충청분 2 ... 2016/02/04 1,232
525379 애둘데리고 일반이사 힘들까요?? 3 2016/02/04 765
525378 예체능 전공하면 정말 전망이 그렇게 어두운가요? 5 불안 2016/02/04 2,647
525377 독감검사했는데 아주 희미하고 애매하게 나왔는데 독감일까요? ㅠㅠ 2016/02/04 1,269
525376 과목별 고등 반배치고사 문제집은 없는가요? 민트 2016/02/04 593
525375 저사람도 저 싫어하는건가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2/04 1,594
525374 코스트코 연어 한판 다 먹었는데.. 미친거 맞죠 19 미친거냐 2016/02/04 7,593
525373 남자들은 여자들이 이간질 하는 걸 왜 모르나요? 2 2016/02/04 1,790
525372 뚜렷한 이목구비.. 화장 어떻게 하시는지.. 12 2016/02/04 6,229
525371 보험 현장심사 경험해 보신분? 4 .. 2016/02/04 3,994
525370 한예슬 왜 그리 안 이뻐진거죠?? 31 .. 2016/02/04 9,055
525369 부천 그 목사랑 계모 살인죄 적용될까요..?? 5 ㅇㅇ 2016/02/04 800
525368 남편 친구 부부모임 호칭 문제 19 지금 2016/02/04 5,921
525367 아기 실비보험 받을 거 얼마만에 한 번 청구하세요? 4 fdhdhf.. 2016/02/04 1,238
525366 미국산 양념 LA 갈비가 들어왔어요... 19 .... 2016/02/04 2,498
525365 어제 팩트체크 국민연금 실망했어요. 4 팩트체크 2016/02/04 2,253
525364 요즘에 맞춤옷집이 있나요? 맞춤옷 2016/02/04 424
525363 이번연휴 인천공항에서 인터넷 주문 면세품 찾는분들 5 많음 2016/02/04 1,161
525362 우울하고 눈물이 나요 8 계속 2016/02/04 1,984
525361 간호사관학교 잘 아시는분~~ 1 고1맘 2016/02/04 1,444
525360 중학생아이 서울 어딜데려가면 좋아할까요 1 추천요 2016/02/04 537
525359 남은 힘들다는글에 자랑은 왜 구구절절이 하는걸까요??? 9 2016/02/04 2,170
525358 수사에 감사까지…누리예산 '옥죄기' 4 세우실 2016/02/04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