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내로남불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오늘 날자로 기사가 하나 올라왔는데 조국이라는 사람의 트위터 발언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잠시 읽어보니 그야말로 친노정치인들을 포함하여 지지자들이 가지는 내로남불이자 솔직하지 못한 전형을 다시 보고 친노가 야당에 가지고 있는 왜곡된 시선이 진실을 가리고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닌가하는 걱정을 떨칠수 없게 되었다. 그러면 조국이 게제한 표현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예컨대,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하여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하여 얻는 이익은 문재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고,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다”라고 규정했다. 조 교수는 “현실주의자인 나는 다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짚어 둘 것이 있다”라며 “첫째는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
윗부분은 얼핏보기에 무리없는 표현이라고 볼수 있지만 사실 조국의 비양심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모든 사람들은 사적이익을 추구하게 마련이라는 그의 주장은 동감한다. 그렇기에 혁신안 공방건에 관련자들이 모두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해서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동의한다. 그런데 바로 그렇기에 조국의 비양심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라고 본인이 언급한 것처럼 과거 영남출신 강남좌파로서 친노진영에 가담해서 그가 얻었던 이익에 대해서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트위터를 통한 정치개입으로 친노에 우호적인 언급을 함으로써 그가 친노의 진영에서 얻어낼 이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어야 한다. 자칭 현실주의자인 조국이 실제로는 친노이익에 충실한 현실주의자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려했을때,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에 대해 솔직한 고백의 생략은 그의 이번 트위터를문재인에게 유리하고 문재인과 반대의 정치적 입장을 가진 안철수와 혁신안에 반대하는 현역의원들에게 불리한 표현을 하기위한 충분한 동기를 숨기려했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조국이 솔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추론을 이어나가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국이 친노친영의 거물로 인정하고 있기에 그가 친노에 우호적이고 비노에 비우호적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친노인 조국또한 문재인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된 정치적 발언을 하는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조국의 이번트위터 또한 문재인의 당 지배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 봐야 한다. 계파의 이해 관계에서 친노에게 기울어진 조국의 정치적 편향성을 볼때 문재인,안철수, 그리고 현역의원들의 이익에 대한 조국자신의 자의적인 해석이 적지 않다.
먼저 현역의원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 했다. 그렇다면 문재인의 이익중에는 재선을 보장받기위한 이익이 없는 것인가라고 조국에게 묻고 싶다. 문재인은 친노의 계파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친노 계파의 이익에 충실한 문재인은 계파의원의 재선에 관심이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다. 국회의원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경쟁자는 친노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비노에도 있다. 문재인이 비노의 불신을 받고 있는 건 공천권을 가지고 있을때 최대한 이를 활용하여 비노현역의원에 대한 공천학살을 통해 친노계파의 이익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국이 남에게 솔직하라고 요구할때는 본인또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때 내로남불의 오명에서 자유로울수 있을 것이다. 조국이 솔직하다면 문재인이 비노보다는 친노계파출신 인물들이 국회의원자리를 더 많이 획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고백했어야 하는데 마치 비노현역의원들만 재선에 관심있는 것 처럼 표현한 것은 솔직히 조국의 위선을 보여준다고 본다. 공천권을 가진 친노계파수장 문재인에 의한 비노현역의원들의 공천학살에 대한 불신은 과거사례를 통해 볼 때 전혀 근거 없지 않다. 다시말해서 조국은 본인은 솔직하지 못하면서 남에게만 솔직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내로남불의 비양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둘째,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따라 결정난 사항 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하여 신당 만들어라”며 “차라리 천정배가 솔직하다. 셋째, 이 두 가지를 전제로 경쟁해라. 그리고 결과에 승복해라]
조국의 친노계파이익에 충실한 부분과 내로남불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 당인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번 묻고 싶다. 최근 혁신위가 공천선거인단 국민 참여율 최대 100%추진한다는 기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222794&code=11121100&sid1=p... 떳는데 혁신위의 일원으로 이러한 정당내부결정을 내리기 위해 어떠한 정당한 당적 절차를 따랐던 것인지 궁금하다. 솔직히 말해서 당원이 정당내부의 대사에 대해 결정권이 전무한 결정을 내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 조국에게 있어서 당적절차는 친노계파이해관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될수 있는 한낮 도구에 불과한 것인가? 이 또한 본인의 계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잣대가 수시로 달라지는 내로남불의 전형아니겠는가? 폴리페서로서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남보고 솔직하라고 어깃장 놓는 것 보는 처럼 구역질 나는 것도 없다.
친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영논리에 충실하면서도 객관을 가장하는 거짓과 그로 인한 불신을 조장함에 있고, 조국과 같은 폴리페서가 이와 같은 문제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을 야권이 극복하지 못하는 한 현야당의 분열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