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에서 엄마랑 꼭껴안고 살아야할 유인원이
보는 앞에서 어미 사살
이렇게 먼나라까지 와서 또 눈터지고 팔부러진채
겨우 좋은 분 만나서 몇달 살았는데
빈집에서 탈출 길잃어버리는 바람에
나라에 걸려서
법때문에 집에서 못살고
동물원으로 가게 생겼네요.
엄마 목소리 듣고 아는척 울음 소리들으니
내 새끼 울음같이 들렸어요.
좀 여유있는 댁이라 옷도 해주고 침대에서 형이랑 같이 자던 녀석이
제대로 살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그 녀석 팔자도 참 구슬프네요.
며칠간 계속 머릿속에 있어서
역시 동물농장은 보면 안되겠어요.
좋은 삶을 찾길 기대합니다.
법이라 집에서 키울순 없다네요.
우리집에서 박스 다 뜯어놓고 편하게 늘어지게 낮잠자는 고양이 팔자가 대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