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딸내미의 말말말...
작성일 : 2015-09-14 01:23:21
1987994
아까 재우는데 절 꼭 껴안으며 이러네요.
"엄만 나의 천사 나의 영혼"
" 영혼이란 말도 알아? 무슨 말이야?"
"날 지켜주는 사람"
할머니한테 배웠대요.
그러다 잠깐 스마트폰을 보니 그럽니다.
엄마 눈 나빠지면 곤란해."
"곤란해? 왜?"
"곤란한건 슬프다는 거잖아. 엄마 아프면 곤란해."
눈감고 있다 또 묻습니다.
"기꺼이가 무슨 뜻이야?"
"마음으로 기뻐서란 뜻이야."
"그럼 내가 기꺼이 사랑할께."
그리곤 뽀뽀를 쪽 해주네요.
이 맛에 아이 키우나 봅니다.
내년에 학교갈텐데
그땐 이런 말도 점점 안하겠죠.?
IP : 58.232.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탱고
'15.9.14 1:35 AM
(1.243.xxx.229)
-
삭제된댓글
세상에...어쩜 말을 그리 예쁘게 할까나...^-^
2. ...
'15.9.14 1:50 AM
(182.228.xxx.28)
어쩜~ 흑~ 너무 사랑스럽네요.
3. ㅠㅠ 천사들
'15.9.14 2:10 AM
(5.254.xxx.29)
♥ 저장해놓고 아침에 볼거에요.
82에 들어오면 삭막한 댓글들때문에 마음이 휑하다가도
다시 이런 글들에 마음이 데워져서 나갑니다.
고마워요^^
4. 나의평화
'15.9.14 3:25 AM
(182.216.xxx.248)
저희 딸도 7살이고
제 껌딱지이지만....그런 표현까지는.안하는데 ..
따님...정말 문학적이네여...천사네여...
밥 안드셔도 배부르시겠어요 ㅎㅎ
저희 딸은 말도 느렸고 ㅎ 최고의 표현은
제가 딸에게 사랑해...그러면
난 엄마보다 더 더더 사랑해~
요거랑 ㅎㅎ
엄마랑 하루종일 껴안고싶다...요 정도쯤인데
5. ..........
'15.9.14 5:50 AM
(61.80.xxx.32)
마음도 예쁘고 표현력도 정말 좋네요.
6. ////
'15.9.14 6:30 AM
(77.99.xxx.126)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응
7. 공감백배
'15.9.14 7:15 AM
(223.63.xxx.229)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죠 이런말 들으면~
이맛에 자식 키우는거 맞는거 같아요
그지만 너무 빨리 커버리는거 같아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하네요
제 딸은 5살인데 아직 저런 표현까지는 아니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을 막 표현하는데 너무 행복해요^^
할머니의 쭈글한 손을 보면서 할머니 손이 애벌레 같다고 하고
티비로 유튜브를 틀어줬는데 접속이 불량하자 티비가 딸국질을 한다고 하네요ㅋ
8. 아흑
'15.9.14 8:31 AM
(58.232.xxx.18)
정말 예쁘죠?
이런 말 들으면 그순간 넘 행복하고 뭉클한데
지나고 나면 다 기억도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전에 여기에 기록해둔 거예요.
님들도 행복하시라구.
또 나중에도 기억하구 싶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95601 |
인터넷익스플로러 업그레이드 하면 기존 하드에 있는 데이타 다 날.. 1 |
릴렉스 |
2015/10/30 |
1,008 |
495600 |
국정화 반대는 북의 지령 새누리당 '종북' 카드 꺼냈다 9 |
색깔론 |
2015/10/30 |
839 |
495599 |
저도 공용전기요금 궁금해요 |
*** |
2015/10/30 |
1,349 |
495598 |
온수매트 어디서들 4 |
6666 |
2015/10/30 |
1,691 |
495597 |
백화점 브랜드 구스이불이 제일 질좋을까요? 2 |
너무많아 |
2015/10/30 |
1,631 |
495596 |
여론조사 이상하지 않으세요? 49 |
... |
2015/10/30 |
1,880 |
495595 |
나이 사십에 인간관계가 힘드네요 7 |
휴 |
2015/10/30 |
3,701 |
495594 |
인턴 영화 질문요 |
^^ |
2015/10/30 |
639 |
495593 |
몸이 차고 혈액순환 안되시는 분들, 건식족욕기 정말 좋네요 10 |
족욕기 |
2015/10/30 |
6,112 |
495592 |
내일 국정화 반대 집회 전단지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
.. |
2015/10/30 |
398 |
495591 |
강용석 인간적으로 도도맘 책임져라 7 |
벼농사 |
2015/10/30 |
7,487 |
495590 |
김숙 진짜 웃겼던 건 6 |
ㅋㅋㅋ |
2015/10/30 |
6,393 |
495589 |
애인있어요. 몇회부터 재밌어지나요? 2 |
de |
2015/10/30 |
1,287 |
495588 |
자존감 약한 여학생 도움될만한 책 추천해 주세요. 3 |
음 |
2015/10/30 |
1,207 |
495587 |
이거 비문증 맞나요.. 1 |
ㅇㅇ |
2015/10/30 |
1,520 |
495586 |
여중생들 영하로 내려가도 살색 스타킹 고집하나요? 13 |
스타킹 |
2015/10/30 |
2,486 |
495585 |
이런 성적 이과 보내도 될까요?(과학성적 꽝) 3 |
이과 |
2015/10/30 |
1,232 |
495584 |
김숙 진심 달리보이네요 48 |
ㅅ호 |
2015/10/30 |
27,358 |
495583 |
도움절실) 말기암관련-넥시아 아시는분계시나요? 7 |
말기암 |
2015/10/30 |
1,431 |
495582 |
공부를 잘했던 부모들은 자녀에게 공부 18 |
ㅇㅇ |
2015/10/30 |
5,557 |
495581 |
고추가루색이 새빨간가요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4 |
고추가루 |
2015/10/30 |
835 |
495580 |
기획취재/이프…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
메가 |
2015/10/30 |
375 |
495579 |
북한이 농약이 해롭다고 먹지말라고 하면 2 |
ㄷㄷ |
2015/10/30 |
469 |
495578 |
진중권 '똥이 똥이라는 것…굳이 먹어봐야 아시겠어요?' 2 |
국정화는똥 |
2015/10/30 |
811 |
495577 |
브래드 피트가 또 바람피우나봐요 28 |
화이트스카이.. |
2015/10/30 |
19,5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