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이들 시험이 얼마남지않아 일요일인 오늘9시경 아이들 독서실 간다는데..
맨날 늦잠자던 아빠가 일어나서 또 맨날 하던 그 잔소리..
물론 밥먹으며 핸드폰 하면 안돼겠지요..허나 그럴수도 있다는 저와 다르게 또 잔소리 작렬입니다.
그것도 좀 위엄있게가 아니고 변기보다 더러운걸 쥐고..부터 시작해서 빈정빈정...
딸아이 나가고 샤워하던 아들 밥차려주는데 샤워가운을 어저다 안들고 갔나봅니다..엄마 죄송한데 샤워가운좀요...
또 난리납니다..넌 무슨정신으로 안들고갔니마니..애먹으라고 밥상차려먹은곳 앞에서 새로한 반찬들 다 집어먹습니다.
따뜻한 전같은거요. 평소에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다녀오고 늦게먹는지라 애들 보내고 차려주려고 했구요.
정말 정나미 떨어져요..애 용돈없니?하고 물어보니 학원에서 정기고사 같은거 1등하면 상금나옵니다..그 상금받아서 용돈있
다하니 옆에서 학원에서 1등하면 뭐해..라며 빈정거리고..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어요...제발 말좀 줄이라고..
독서실 가는애 눈물빠지게 혼내며 보냅니다..저 당해봐라이거지요...
너가 말대답하면 애들괴롭힌다...이게 애비인건지...
이제 오늘밤 술먹고 저 괴롭힐거예요..자기 기분나쁘게 했다고...
저ㅓ 괴롭힘 당하는건 괜찮은데 애들앞에서 큰소리내거나 애들 괴롭히는건 정말 못참겠네요..
시어머니마저 백해무익이라는 인간...그러나 당신 돌아가시면 어디 요양원같은곳에 가두시라고..
이제 50이고 시어머니 너무 정정하셔서 20년은 더 사실듯한데..
백번다 미친인간은 아니고 워낙 잔소리는 많지만 애들생각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무엇때문에 저렇게 꼬여서 인생사를 괴롭게 살게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할일이 없어서 그런가봐요...임대업입니다..
말이 임대업이지 할일 하나도 없습니다..결혼당시에는 번듯한 직업있었는데 금새 그만두더니
17년째 저 백수생활...갈수록 폐인되어가고..
저는 절대 일못하게 하고...밥을 1-2시간씩 술마시며 먹고..아...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같은 수준이니 이러고 살겠지요..먹고는 살아진다고 이러고 살고있네요.
이혼불사로 별짓 다해봣습니다...그러나 평생 시어머니 말씀대로 내가 못이긴놈이 저놈 하나다라고 하신말씀대로 이번생
은 제가 애들만 보호하는 사명을 가지고 짊어져야할듯싶네요.
이런 제가 한심도 하지만 너무 불쌍하기까지...하루종일 뭐든 같이하려는 이 진저리나게 싫은 남편..
정신과가겠디해도 사치병이라고 못가게하는데 반드시 월요일에는 가야겠어요..
수시로 눈물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