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거리에서 부부싸움하는 광경을 봤어요.
아내가 남편을 걷어차고 .. 남편은 무슨 잘못을 한건지
그 와중에도, 여보 진정해 .. 이러면서
기가 차 더라구요.
집에와서 이러이러한 광경을 봤다고
너무 놀랐다고..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자연스레 하게 되었는데요.
아들애 말이
"엄마는 뭐 다를거 있어요?
아빠 미워 하는건 똑같네요 뭘~"
이러는 겁니다.
순간 띵.. .. .............
제가 남편을 미워 하고 있는걸 알고 있는 아들애 말에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오늘 내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러면서도
남편에 대한 미움은 여전해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