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는 일만 남았네요
작성일 : 2015-09-12 22:34:20
1987573
그나마 있던 미모도 없어지고
이제 혼자 꾸역꾸역 살아내는 일만 남았어요.
의지하고 기댈곳 없어 고립무원의 심정으로
가끔 이렇게 힘들면 혼자 소리 죽여 울기도 하는데
평소에도 거울 보면 아무리 웃어도 살짝 우울이 비집고 나와있어요.
인생 원래 혼자 사는 거라던데
어렸을때부터 늘 혼자인 저는 동화처럼 한번 기대볼 사람을 꿈꿔요. 정작 누가 옆에 있을땐 어떻게 기대는지도 몰라서 불편해하면서도요.
가뜩이나 몸이 안 좋아지니 더요. 아프니 더 쓸모가 없어져서 더 나에게 정 줄 사람은 없겠구나 깨달으니까 삶이 참 잔인하고 앞으로 살 날을 위해서 외로움을 가족삼아 살아야겠는데 쉽지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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