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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때문에 눈물나네요

아들 조회수 : 24,671
작성일 : 2015-09-12 15:08:30
키184에 전교3,4등하는 고등아들
남들은 많이 부러워하는 내 아들
내가 너무 사랑하며 키운 아들인데 애가 인간미가 없네요
요새 밤에 너무 쌀쌀해서 점퍼 좀 가지고 다니라고 하니
그런것까지 일일이 간섭하지 말라고
그 점퍼 봄에 샀을때 정말 비싸게 주고사서 한번만 입어보라고 잘 어울리나 보자고 해도 귀찮게하지 말라고
아직 텍도 안떼고 구석에 쳐박아놓구...
어느날 차에 맛난간식 싸서 학원앞에 마중나갔더니
자기는 학원차타고 간다고 가버리고
어제는 비가와서 학원차 내리는곳에 차가지고 기다리고 있으니
아무말없이 차문만 쎄게 닫고 냉랭하기에 넌 최소한 고마운 마음도 안드니? 엄마도 퇴근하고 쉬고싶은것 떨쳐버리고 네 생각해서 나왔는데~~ 했더니 그렇게 공치사할거면 왜 나왔냐네요.
사춘기라서 그렇겠지, 공부하느라 힘들어 그렇겠지
이해하려 애써봐도 정말 맘이 무너지네요
저때문에 마음상해서 이제껏 서로 밥도안먹고 말을 안해도 굽히지않는 저 아들.....
IP : 223.62.xxx.240
1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12 3:10 PM (59.5.xxx.32) - 삭제된댓글

    혹시 어렸을때 상처준적 있나요?
    그게아니면..헐입니다.

  • 2. ..
    '15.9.12 3:13 P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

    님께 뭐 때문에 마음 상한건데요?
    평생 저러구 살꺼래요?

  • 3. 그냥
    '15.9.12 3:15 PM (175.209.xxx.160)

    좀 이해하고 기다려주세요. 데리러 가는 건 사이 좋은 아들도 썩 좋아하지 않아요. 원글님 아들 스트레스가 엄청 많을 거예요. 그거 풀 데가 없잖아요. 그냥 그럴 때 엄마가 바리케이드 되어 주는 수밖에 없어요. 돌이켜 보면 저도 사춘기때 엄마한테 신경질 많이 냈는데 울 엄마가 그때 다 받아주고 제 눈치 보고 했던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땐 왜 몰랐는지...ㅠㅠㅠ 아이들이 마음 기댈 곳이 없어서 그래요. 울 아들도 공부 잘 안 되고 힘들면 안방에 와서 제 옆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가요. 그냥 마음의 안식 같은 거죠.

  • 4. ...
    '15.9.12 3:15 PM (14.47.xxx.144)

    키 크고 공부 잘하는 건 고마운 일인데,
    참 안타까운 경우네요.
    어려서부터 그런 건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건지
    그냥 사춘기라 그런 건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 5. 그리고
    '15.9.12 3:16 PM (175.209.xxx.160)

    원치 않는 도움 그러니까 데리러 간다거나 그런 거 하지 마세요. 싫어하는 애들은 그런 거 부담스러워 해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하라고만 하세요.

  • 6. 위로
    '15.9.12 3:17 PM (175.199.xxx.169)

    아무리 공부잘하고 잘난 아들이라도 정말 저러면 힘드실꺼 같아요.
    지금 공부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런건 아닌지...
    전교3-4등 고등학교에서 유지한다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나름대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꺼예요.

  • 7. 아이고
    '15.9.12 3:19 PM (122.100.xxx.71)

    맘 아프시겠어요.
    전 중3 아들 하나 키우는게 다지만 해달라할때까지 안해주는게 답이예요.
    엄마가 알아서 일일이 먼저 생각해서 해줘봐도 고마운줄 모르고 더 틱틱거리고 상전이 따로 없어요.
    우리집 아들도 외동이라 다른데 정 줄 자식도 없고 해서 남편하고 물고빨고 키웠는데
    그게 독이라는거 요즘들어 깨달았어요.
    이젠 밥 빨래 제외하곤 해달라할때까지 있으려고요.

  • 8. 원글
    '15.9.12 3:20 PM (223.62.xxx.240)

    정말 내가 상처준게 있을까 싶어서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 기억이....
    맘이 너무너~~무 힘드네요.

  • 9. 아들...
    '15.9.12 3:23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군에 갈때까지 저한테 눈한번 부라린적 없어요
    그러던 놈이 머리가 크지니 사람을 아주 이상한 취급을 하네요
    뭐만 하면 알아서 한다 ...무조건 알았어요 하며 말도 꺼내기 전에 잘라 먹어버리고
    뻑하면 힘들다 스트레스 받으니 아무말 마시라..
    제가 말을 못붙이게 합니다
    그런놈이 제 여자 친구에게는 얼마나 싹싹게 하는지
    방 치우려 들어가면 통닭 뼈도 나오고 빵봉지도 나오고 파편이 자주 나옵니다
    혼자 고양이처럼 문 닫아 놓고 처먹으면서 하나 먹어보란 소리 한번 안합니다
    똑 같이 키운 딸아이는 또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챙기는데..
    남편이 참 인정머리 없는 성격이라 제가 독사피가 흐른다고 했는데
    나이 먹으니 놀랄정도로 닮아 가네요
    지금 바램은 제발 결혼해서 어디던지 외국가면 더 좋고 멀리멀리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어요

  • 10. 별님
    '15.9.12 3:24 PM (49.1.xxx.105) - 삭제된댓글

    그정도는 아니였지만
    힘들었었어요
    그시기가 지나니 완전 달라지네요
    아들도 마음이 편안한 시기가되면 좋아질테니
    부딪치지말고 건들거나 강요하지말고
    원하는것만 해주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
    기다려주셔요

  • 11. ㅌㅌ
    '15.9.12 3:30 PM (211.217.xxx.104)

    이러저래서 내가 상처 받았다 할 때
    생각해보니 내가 그랬구나 하는 엄마들 있긴 있으신가요?

  • 12. 너무 잘 나서
    '15.9.12 3:30 PM (180.230.xxx.90)

    그런 애들 좀 알아요. 제 잘난 맛에 부모에게도 거들먹 거리는. 자기가 엄마의 자랑거리가 돼 준다고 생각하죠
    엄마의 수고나 희생이 자식을 사랑해서라고 생각 안해서 고마움도 몰라요. 커서 세상 쓴맛 보면 좀 나아지기도 하지만 ㅠㅠㅠ. 밖에서 승승장구 할 수록 집에서도 떠받들어 주길 원해요. 에휴.. 자식 서울대 나온 엄마들 끼리는 몰래몰래 나누는 한탄이 있답니다. 그냥 님 마음을 다스리세요.

  • 13. ....
    '15.9.12 3:31 PM (175.125.xxx.63)

    사춘기가지금 왔나보네요. 대학가서 오는 아이도 있는데
    아무튼한번은 하고 넘어가는게 좋다하니
    잠시 한걸음 물러나 계세요.
    그맘 때 사춘기 와서 공부 접는 애들도 있는데
    아이도 스트레스가 많은때이니
    서운하셔도 요구하지 않는건 하지 마시고
    이순간믈
    잘 넘기시면 착한 아들로돌아올거예요..

  • 14. 인간이라면
    '15.9.12 3:34 PM (211.36.xxx.99) - 삭제된댓글

    마음으로는 엄청 사랑할 것임. 성질이 더러운 것.

  • 15. 그놈의
    '15.9.12 3:36 PM (58.235.xxx.245)

    그놈의 사춘기.. 사춘기 두번 왔다가는 한대 치겠네요
    공부잘하고 멀쩡해보이면 뭐해요 엄마 알기를 우습게 보는데.. 지금부터라도 님 인생 사세요

  • 16. 자식이그렇죠뭐
    '15.9.12 3:37 PM (116.127.xxx.194)

    점퍼도 사달래서 사주신 게 아니고 본인이 그냥 사다 안기고 안입어 줘서 속상한 거고
    간식마중도 와달라고 한게 아닌데 가셔서 속상하신 거고
    글쓴님이 마냥 안스럽지만은 않네요
    그냥 마음 비우세요

    효도는 아장아장 유아기때 큰 웃음준걸로 다 받았다 생각해야지요
    내가 낳고 싶어서 낳은 자식 의무고 책임이지 생각합시다

  • 17. 그너메 사춘기는
    '15.9.12 3:38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대체 온제까지 오다가다 할까요
    징그러요 암튼
    남 안겪는 사춘기를 혼자 겪는지
    엄마 갱년기와 맞짱을 한번 뜨던지

    여튼요
    원하지도 안는거 하고 투털이 됐다 서운해 마셔요
    자식이 성년이건 미성년이건 본인이 원할때
    뭘 해줘두 해줘야 고마워 해요

    부모가 아이구 내시키 이럼서 알아서 해놓고
    닌 고맙지두 않냐 그럼 돌아버려요
    적당히 빈곤하게 적당히 없이~~
    이래야 부모 고마운지 아는거여요

    밀당은 연인들만 하는거 아니고
    부모자식도 해야겠더라고요

  • 18. ..
    '15.9.12 3:39 PM (218.38.xxx.245)

    공주 못하는 중2 아들도 그래요 사춘기땐 다 그런거죠 공부 잘해서 부럽네요 ㅠㅠ

  • 19. ..
    '15.9.12 3:40 P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

    그놈의 사춘기 사춘기... 정말 지겹다.
    그냥 교육이 덜 된거구, 인성이 모자란 거에요.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세요.
    엄마가 정말 잘 못한거면 진심으로 사과해서 조금이라도 맘이 풀어지게 하시고

    님이 생각할때 영 아닌데, 아들 혼자 저렇게 뻐대고 있으면
    한 지붕아래서 이런 관계로는 못 살겠다고 툭 터놓고 말씀하세요.

    도대체 왜 우리나라 부모들은
    그렇게 자식을 무슨 나랏님 모시듯이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거냐구요.
    가족이에요 가족.
    아웅다웅 할 때도 있겠지만 서로 예의지키고 서로 아끼면서 살아가야 하는 가족.

    자식들이 부모에게 무한갑질 해 대는 한국사회.
    이것도 정말 단단히 잘못된거죠.

  • 20. 원글님이
    '15.9.12 3:41 PM (175.120.xxx.26)

    원글님이 아들을 너무 사랑하시는 거 같아요.
    간식 싣고 태우러 간다고 좋아할 나이는 초등학교에서 지나지 않나요. 학원 차 내려서 집까지 멀지 않을 텐데 비 좀 맞아도 돼요. 집에서 쉬세요~
    옷도 아들이 사달라는 게 아니라 님이 그걸 입히고 싶어서 사주신 거잖아요. 맘에 안 드니까 안 입겠죠..
    님이 남편이 맘에 안 드는 옷 비싸다고 사오면 더 맘에 안 드실 거잖아요...

  • 21. 삼형제맘
    '15.9.12 3:43 PM (118.220.xxx.166)

    요구하는것만 해주세요
    설레발쳐서 간쓸개 빼주고는
    서운해울지말고...
    부모에게 함부로하면 야단치세요
    애한테 벌벌기지마시구요
    사춘기 벼슬 아니여요.
    공부만 잘하고 인성은 개떡인 애들이
    사회악이돼요
    진정 필요한 인간으로 만드세요

  • 22. ...
    '15.9.12 3:44 PM (176.182.xxx.193) - 삭제된댓글

    걱정마세요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여유가 없어 그래요
    너가 참 힘들구나
    성적 유지하려고 애쓰니 스트레스가 많구나 생각하시고
    지켜보시면 되요
    애도 사람인데 스트레스가 왜 없겠어요?
    수험생이면 더 하지요
    남들보다 잘 하고 유지하기가 쉽기만 하겠어요?
    고등학생은 아이이지 어른이 아니예요
    대학가서 마음의 여유찾고 그리고 철들면 괜찮아져요
    저와 제아이 경험에 비춰보면 그랬어요
    이런 걱정일랑 마시고 애가 수험생이면 뭐든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 아이에 관한일 입에 올리지도 말고
    그냥 일상을 기도하듯이 보내시길...

  • 23. 안원하는거
    '15.9.12 3:45 PM (223.62.xxx.41)

    내가 좋은거 아들한테 강요마시고 그냥 가만 두세요.해달라는 학원비내주는걸로 해줄거 다 해준다 생각하시고 옷입는거 이런거는 애가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시길.

  • 24. ㅇㅇㅇ
    '15.9.12 3:46 PM (211.237.xxx.35)

    다정하고 착한 저희 대학생딸도 때로는 엄마마음 몰라주고
    서운하게 합니다.
    저도 원글님 못지 않게 딸한테 이것저것 해주면서 딸이 알아줬으면 하는 엄마예요.
    저는 그 당시는 서운해도 지나면 이해해요.
    나도 엄마 아빠의 지나친 관심이 귀찮기도 할때 있었으니깐요.
    우리도 다 그랬어요. 입장 바꿔보면 귀찮을때도 있다는거 이해갈겁니다.

  • 25. 원하는걸 물어보고
    '15.9.12 3:46 PM (211.202.xxx.240)

    해주세요. 요즘 애들 거의 엄마취향대로 옷 사다주면 안입어요.
    그리고 자꾸 요청도 안한 호의?를 베풀고자 맘대로 불쑥 나타나면 짜증나는건 있죠.

  • 26. 바람소리
    '15.9.12 3:47 PM (122.34.xxx.102)

    자기 할 일 알아서 하는 아들 같으니 원하는 것만 해 주세요. 님은 사랑이지만 아들은 부담이에요. 퇴근하고 와서 피곤하다 하지 말고 그냥 쉬세요. 주는 게 있음 받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지만 .. 받는 사람은 그게 고맙지 않을 수도 있어요.

  • 27. ㅇㅇ
    '15.9.12 3:47 PM (223.62.xxx.103)

    저같으면 지금부터라도 태우러 가는거 입는거 걍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겠어요.뭐하러 맘고생하며 싫은소리 듣습니까?.배고프면 나와서 밥 먹겠죠..눈치 두번보다간 나중엔 진짜 치겠네요..실제로 친정엄마 친구분이 딸한테 맞고살아요..--;;.가끔씩 저희한테 와서 울고가세요..자식 사춘기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참아라 넘겨라..에혀

  • 28. ㅇㅇㅇ
    '15.9.12 3:47 PM (211.237.xxx.35)

    그리고 솔직히
    내가 좋아서 하는거잖아요.
    원글님도 아들 위해서라고 하지 마세요. 솔직히 원글님이 좋아서 하는걸겁니다.
    저도 그래요. 제가 좋아서 하는겁니다.

  • 29.
    '15.9.12 3:48 PM (223.62.xxx.69)

    아드님한테 과하게 집착하는거 아닌지요
    제가 아는 케이스도 애가 반듯하고 공부잘하고 밥안먹어도 배부르겠다싶긴한데 초등수발드는것처럼 학원 따라다니며 그러니 애가 창피해서 틱틱거리더군요

  • 30. ..
    '15.9.12 3:50 PM (119.192.xxx.175) - 삭제된댓글

    82에서는 엄마들이라 그런지 자식들한테 참 너그러워요.. 무조건 참고 사랑하라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근데 어릴 때 그러던 아이 크면 정신 차리는 경우 있기는 한데 보통은 안 그래요. 나이 들면 점점 더 멀어집니다. 싹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 것도.

  • 31. 겨울
    '15.9.12 3:50 PM (221.167.xxx.125)

    상관하지말고 걍 냅두세요

  • 32. ...
    '15.9.12 3:51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

    한발짝 물러나서 대하세요
    애틋한거야 부모심정이고
    아이는 정신적으로 독립하려는 시기일거예요

  • 33. 비슷하네요
    '15.9.12 3:51 PM (112.148.xxx.109) - 삭제된댓글

    제아들도 비슷해요 하지만 인간미 없단 생각 안해봤어요
    남자애들 옷입어보라는거 싫어하고 귀찮아하잖어요
    옷입는거 본인이 알아서 입게 놔두세요
    자기도 공부하느라 학교와 학원에서 힘들었을거에요
    입장바꿔 우리가 그리 공부한다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힘들지요 엄마힘든거 알지만 생각해주거나 표현할 여유 없을거에요 하지만 공부 열심히 하는거 보면 책임감도 있고 성실한듯 하니 꼭 고마워할거에요
    그리고 엄마들은 편하게 태워주면 좋아할거 같은데 혼자다니고 싶어하는애들도 있어요

  • 34. 그냥 두세요
    '15.9.12 3:53 PM (121.145.xxx.49)

    관심은 갖되 간섭은 하지 않는부모가 좋은 부모라하더군요.

  • 35. 남발되는 처방전
    '15.9.12 3:54 PM (39.119.xxx.171) - 삭제된댓글

    그 이름은 사춘기

  • 36. ㅋㅋ 별거 없네요
    '15.9.12 3:54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님이 넘 간섭이 심해서 그래요.
    행동이. 말이. 심지어는 눈빛으로 간섭하는데
    사람 미치죠.

    엄마니까 엄마라는 존재는 사랑하지만
    한 공간에 실물로 있는 엄마는 나를 미치게 하는거죠.

    님은 존재 자체가 잔소리꾼이예요

    만일 이게 원인이 아니라면...
    저도 몰곳네요

  • 37. 사춘기
    '15.9.12 3:56 PM (1.231.xxx.214)

    같으 소리 !!!그냥 예의없고ㅜ못 되먹은 거에요
    엄마가 잘못 한거ㅜ있냐니요?
    싸가지 없는 놈 그냥 욕이나 하세요
    키크고 공부 잘하면 뭐합니까!

    그냥 욕하세요
    감정이입 막 되네요

  • 38. ab
    '15.9.12 3:58 PM (59.187.xxx.109)

    우리도 집에 반찬 많은데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힘들게 반찬 갖고 오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반찬 처리할 걱정에 좀 짜증 날 때 있지 않나요?
    뭐든 지나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고 조금은 떨어져 있기 연습을 해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 39. ..
    '15.9.12 3:59 PM (119.18.xxx.157) - 삭제된댓글

    조건 있는 내 아들
    엄마가 잘해주는 거하고 또 별개인데
    숨막히겠죠
    엄마 기대치에 부응해줘야 하니
    소중한 아들에 완벽한 아들 노릇까지 하려면 ..

  • 40. ..
    '15.9.12 4:03 PM (119.18.xxx.157) - 삭제된댓글

    조건 있는 내 아들
    엄마가 잘해주는 거하고 또 별개인 게
    숨막히겠죠
    엄마 기대치에 부응해줘야 하니
    소중한 아들에 완벽한 아들 노릇까지 하려면 ..

  • 41. .......
    '15.9.12 4:06 PM (59.11.xxx.154) - 삭제된댓글

    사춘기 증상입니다.
    그시기 지나면 괜찮아져요.
    굳이 원치도 않는거 해주시고 상처받지 말고 맛있는 밥이나 해주시고 간식이나 넉넉히 사다놓으세요.
    챙겨먹든지 말든지 너무 애쓰진 마시구요.
    해달라는 것만 해주시고 님인생 사세요.
    사춘기 애들은 엄마입장에서 살가운 관심이나 보살핌을 간섭으로 받아들여요. 괜찮은 옆집 아줌마정도의 괸심이 딱 적당한것 같더군요.

  • 42. 김흥임
    '15.9.12 4:06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아들도 보여주고 딸도보여주니
    누구잘못도아니고
    그냥 가만히 두라네요

  • 43. hh
    '15.9.12 4:17 PM (58.226.xxx.83)

    당분간 그냥 두세요.
    애들은 누구나 속썩여요 .
    공뷰 잘하면서 속썩이냐.공부 못하면서 속 썩이냐.
    심하냐.덜 심하냐.그 차이뿐이예요.
    중등때 사춘기 안겪었죠?
    좀 그러다 말아요.크게 의미 부여도 마세요.
    아.너도 이제 크려고 그러는구나.그러고 마세요.
    다만 너무 예의 범주를 어긋나거나 무례한 건 말로 짚고 넘어가시고요.

  • 44. ...
    '15.9.12 4:17 PM (175.223.xxx.215) - 삭제된댓글

    제가 전교 한자릿수 하던 딸이었고
    우리 엄마가 원글님처럼 간식 싸오고 비오면 데릴러 오고 양말 한짝도 계절별로 구비해주고 했죠
    이런 모든 엄마의 행동이 제 공부에 가장 큰 방해요소였고 지금도 엄마 원망이 뿌리깊게 자리잡아 사라지지 않습니다
    윗 댓글에 현명한 분들은 눈치채셨고 저도 알았지만 엄마는 끝까지 몰랐고 원글님도 착각하는 사실---- 그건 자식을 위한다는 저런 모든 행동이 엄마 자신을 위한 자기 만족이란 겁니다
    위에 어리석은 댓글처럼 그게 자식 사랑이다 엄마 마음이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내 인생 앞날이 어찌될지 몰라 인내하며 참아가며 공부하고 있어요.
    갖다바친 간식이 원하는게 아니면 선택은 두 가지. 먹거나 거절하거나. 거절하면 원글님처럼 반응하죠. 질질짜며 자식한테 서운하다. 먹어도 짜중나죠. 내 컨디션이 있고 몸상태가 있는데.
    공부 끝나고 집에 가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기분도 전환하고 싶은데 데릴러오면 살가운 자식 노릇 해야하죠. 부모자식도 인간관계라 안해주면 넌 고마운 것도 모르냐 어쩌구 저쩌구 짜증나는 소리 들어야 하죠
    내가 데딜러 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간식 먹고 싶다고 안 했는데 일방적으로 퍼주고 고마움을 돌려달라 하는거 부모 갑질이고 횡포에요
    아이한테 필요한 건 그냥 가만히 놓아두는 겁니다. 아이만의 감정과 상황이 있어요. 극한의 스트레스를 다스릴 구멍을 주라고요.
    아이에게 필요할 거라고 본인이 착각하는 걸 주지 말고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해주세요. 휴식과 거리 말입니다. 그게 진짜 좋은 부모에요. 좋은 부모 코스프레는 그만!!.

  • 45. ㅓㅏ6ㅛ
    '15.9.12 4:18 PM (117.123.xxx.149)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그래요... 키울 때 얼마나 예쁘게 키웠는데,집에 오면 말도 안 해요... .. 뭐 물어보면 너무 귀찮아하고 대답하기 싫어하고..... 우린(남편과 나) 그냥 학원비 내주는 사람들 같아요... 허무하네요.

  • 46. 한창
    '15.9.12 4:19 PM (122.34.xxx.138)

    지랄병 창궐중인 중딩딸.
    저도 상처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로 두통도 심하고 온몸이 중노동한 것처럼 아프기까지합니다.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이 상황을 분석하고 또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우선,
    자식에게 베푼게 없으면 섭섭한 마음 생길 일이 없더라구요.
    갖고 싶은게 있을까
    배가 고플까
    눈.비 맞을까
    학교에 준비물 안 가져가서 혼날까 등등..
    이런 종류의 크고 작은 배려들을 끊었어요.
    이젠 요구하는 것만 선별해서 들어줍니다.
    약속도 될 수 있는 한 안해요.
    그럼 약속 어겨서 열 받을 일도 없죠.
    화낼 일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숨막히는 스케쥴과 경쟁 속에 사는 저 어린 아이가
    세상에 엄마라는 만만한 사람이 한 명 있어 그나마 숨통 틔고 사는구나
    불쌍히 여기기로 했습니다.

    뭐.. 언젠가는 제 정신으로 돌아오겠죠.

  • 47. 공간..
    '15.9.12 4:21 PM (124.53.xxx.117)

    아이때문에 상담받았더랬는데..
    상담 마지막날.. 상담샘이 그랬어요.

    사람과 사람사이엔 거리가 필요해요.
    공간이요.

    그건 가족도 마찬가지..
    아이도..
    남편도..

    아이와 님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세요.
    어떤분이 댓글로 더티댄싱의 한 장면을 예를 들었는데요..
    너의 공간, 나의 공간.. 춤 선생이.. 여주에게 춤을 가르치면서 그러죠.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면 안된다고.
    춤이 헝크러진다고요.

  • 48. 이휴
    '15.9.12 4:24 PM (116.127.xxx.116)

    전교 상위권이면 부모가 잔소리 안 해도 자기가 알아서 잘 하는 아이 같은데, 그냥 두세요.
    집착하고 기대하지 마시고.

  • 49. 집착 짜네요
    '15.9.12 4:24 PM (178.191.xxx.107)

    남편과 관계 안 좋으시죠?
    글만 읽어도 숨막혀요. 그 나이에 아들이 얼마나 창피하겠어요? 엄마가 유치원생 다루듯 비온다고 나와서 기다리고.
    아들 참 불쌍하네요.

  • 50. 나라도싫겠다
    '15.9.12 4:29 PM (211.244.xxx.52)

    고딩인데 비 좀 맞으면 어때서 차까지 몰고 마중가나요?
    학원차가 있는데 거긴 또 왜 가세요?
    상대가 원치하는 아니 싫어하는 정성이나 사랑은 자기 자신을 위한거에요.
    배려나 사랑이 아닌 집착 강요일뿐
    그래놓고 자기만 불쌍한척

  • 51. 나라도싫겠다
    '15.9.12 4:31 PM (211.244.xxx.52)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 지겨운 소리 엄~~청 할 듯 하네요

  • 52. 지난날
    '15.9.12 4:35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뒤돌아보면 부모가 이유없이 질릴때가 있었고 친구들한테 엄마 모습 보이는게 싫은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학교에선 교우관계 성적때문에 힘든데 집에오면 엄만 너무 편해보이고 자꾸 이거해라 저거해라 취향 무시하고 들이대니 더 짜증나구요. 이럴땐 강요 하지말고 담담히 하고 싶은대로 해주는게 좋아요. 다소 차갑게요.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엄마한테 투사되서 그럴수도 있어요. 근데 또 너무 무관심하면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뭐있냐 이gr ㅎㅎ 선 지키기가 이팔청춘 밀땅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요.

  • 53. ㄴㄴ
    '15.9.12 4:36 PM (221.140.xxx.231)

    다 지나갑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요~

  • 54. ...
    '15.9.12 4:37 PM (121.150.xxx.227)

    관심과 사랑도 상대가 원할때~~

  • 55. hh
    '15.9.12 4:48 PM (183.102.xxx.31)

    독립하는 중임...

  • 56. ...
    '15.9.12 4:49 PM (175.125.xxx.63)

    근데 원글님도 아들이 성적 바닥치고 그래도
    지금처럼 했을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비오는 날 데리러가는건 초등 때로 끝내야한다고 봐요.
    아이도 지나친 엄마가 무척 부담되긴 할거예요.
    공부 더잘하라고 그러나 싶고..!!

  • 57. 우리집하고 정 반대네요.
    '15.9.12 4:53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외아들이라 마마보이 될까봐
    어릴때부터 일부러 잔정같은거 표안내고 거리두며 키웠더니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다른집 엄마는 안그런데 우리엄마는 차다고..

  • 58. 오히려
    '15.9.12 5:11 PM (222.102.xxx.176) - 삭제된댓글

    아들은 부모에게서 독립중인데 여전히 엄마는 아들한테 독립을 못하고 안달복달하는 격이네요.
    아드님이 나긋나긋한 성격이 안되는 건 맞지만 글쓴분 하는 것 보면 그게 수년간 이어졌을 게 뻔한데 자식 입장에서도 숨막힐 수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이고 남자인데 부모가 비온다고 차로 마중까지 가고(애가 와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어느 때는 간식까지 챙겨가는 것 보면 글쓴분도 지나쳐요. 여자애들은 몰라도 남자애들은 부모가 저러는 것 안 좋아하는 경우 많습니다, 또래들이 볼땐 아직도 엄마 품에서 못 벗어난 마마보이 취급 받아서 창피해해요. 학원같이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 엄마가 수시로 차로 마중나오는 걸 보이기 싫어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일부러 학원차 타고 가버리는 거예요. 저런 부모정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이라면 모르겠지만 반대로 저런 부모의 정성이 과하게 느껴지겨 지나친 간섭과 집착으로 느껴저서 부담스럽다 못해 짜증날 수도 있어요.
    저희 집에도 한명 있는데 부모가 막내에 대한 집착이 글쓴분과 비슷해요. 다 큰 아들인데도 밥 먹을 때 일일이 이것도 좀 먹어봐라 저것도 너 좋아해서 만들었다 등등 끊임없이 아들 입에 들어가는 것 입는 것에 연연해서 챙기려 듭니다. 그런데 그 자식은 그런 것 하나도 안 고마워해요. 오히려 지겨워한달까. 다른 형제들이 얼마나 좋냐 넌 복받았다고 하면 오히려 화내요. 나한테 부모가 집착하는 바람에 니들은 편한 줄 알라고요.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일일이 옆에서 챙기려 들고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반응까지 기대하는 눈빛을 보면 정말 숨통이 막힌다고요. 자기 덕분에 부모에 대한 집착을 혼자 감당하니 니들은 몇 시에 들어오는지 뭘 입는지 밥 먹기 싫으면 안 먹고 그런 게 다 자유롭지 않냐고 버럭... 그땐 어이없었는데 듣고 보니 또 그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아들이 부탁하는 일만 고려해본 다음에 들어주세요. 아들이 굳이 말 하지도 않는 배려를 자꾸 해주려고 안달내지 마시고요. 다른 분 말대로 자식중에서도 부모한테 의지하는 것 좋아하고 챙김 받으면 부모 사랑 확인 받는것 좋아하는 애들도 있지만 독립적인 면이 강한 애들은 오히려 거부반응 냅니다. 그리고 자식 입에서 먼저 부모에게 정중히 부탁하는 상황을 만들어야지 부모가 안달내서 자식이 부탁도 안 한 일들을 이것저것 머리 써가며 배려해줄 필요가 없어요. 성향이 다른 자식과도 멀어지고 부모도 자식에게 독립을 못하게 됩니다. 그게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도 이어지게 되는 거고요.

  • 59. 오히려
    '15.9.12 5:12 PM (222.102.xxx.176)

    아들은 부모에게서 독립중인데 여전히 엄마는 아들한테 독립을 못하고 안달복달하는 격이네요.
    아드님이 나긋나긋한 성격이 안되는 건 맞지만 글쓴분 하는 것 보면 그게 수년간 이어졌을 게 뻔한데 자식 입장에서도 숨막힐 수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이고 남자인데 부모가 비온다고 차로 마중까지 가고(애가 와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어느 때는 간식까지 챙겨가는 것 보면 글쓴분도 지나쳐요. 여자애들은 몰라도 남자애들은 부모가 저러는 것 안 좋아하는 경우 많습니다, 또래들이 볼땐 아직도 엄마 품에서 못 벗어난 마마보이 취급 받아서 창피해해요. 학원같이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 엄마가 수시로 차로 마중나오는 걸 보이기 싫어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일부러 학원차 타고 가버리는 거예요. 저런 부모정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이라면 모르겠지만 반대로 저런 부모의 정성이 과하게 느껴지고 지나친 간섭과 집착으로 느껴져 부담스럽다 못해 짜증날 수도 있어요.
    저희 집에도 한명 있는데 부모가 막내에 대한 집착이 글쓴분과 비슷해요. 다 큰 아들인데도 밥 먹을 때 일일이 이것도 좀 먹어봐라 저것도 너 좋아해서 만들었다 등등 끊임없이 아들 입에 들어가는 것 입는 것에 연연해서 챙기려 듭니다. 그런데 그 자식은 그런 것 하나도 안 고마워해요. 오히려 지겨워한달까. 다른 형제들이 얼마나 좋냐 넌 복받았다고 하면 오히려 화내요. 나한테 부모가 집착하는 바람에 니들은 편한 줄 알라고요.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일일이 옆에서 챙기려 들고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반응까지 기대하는 눈빛을 보면 정말 숨통이 막힌다고요. 자기 덕분에 부모에 대한 집착을 혼자 감당하니 니들은 몇 시에 들어오는지 뭘 입는지 밥 먹기 싫으면 안 먹고 그런 게 다 자유롭지 않냐고 버럭... 그땐 어이없었는데 듣고 보니 또 그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아들이 부탁하는 일만 고려해본 다음에 들어주세요. 아들이 굳이 말 하지도 않는 배려를 자꾸 해주려고 안달내지 마시고요. 다른 분 말대로 자식중에서도 부모한테 의지하는 것 좋아하고 챙김 받으면 부모 사랑 확인 받는것 좋아하는 애들도 있지만 독립적인 면이 강한 애들은 오히려 거부반응 냅니다. 그리고 자식 입에서 먼저 부모에게 정중히 부탁하는 상황을 만들어야지 부모가 안달내서 자식이 부탁도 안 한 일들을 이것저것 머리 써가며 배려해줄 필요가 없어요. 성향이 다른 자식과도 멀어지고 부모도 자식에게 독립을 못하게 됩니다. 그게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도 이어지게 되는 거고요.

  • 60. ...
    '15.9.12 5:13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저런 아들좀 키워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울 아들은 정반대예요.
    걸어서 15분 거리 학교도 대려다 줘야하고 대리러 가야하고
    걸어가라하면 난리치고
    알아서 한다하면서 구멍 뻥뻥 뚫려서 수행 시험 수도 없이 망치고
    천하태평 집에 오면 게임만 하고 있고
    비오면 무조건 우산가지고 나가야 하고
    집에선 엄마만 찾고 ....
    그런 아들 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울었네요.ㅠ
    저게 언제 철이들까 싶어서.
    아직 중학생이라 기다려줘야 하겠는데
    정말 한숨만 나와요.

  • 61. ....
    '15.9.12 5:14 PM (223.62.xxx.187)

    그놈의 사춘기 사춘기... 정말 지겹다.
    그냥 교육이 덜 된거구, 인성이 모자란 거에요. 22222
    자식들이 너무 풍요롭게 넘쳐나서 그래요.
    사달라고 할때까지 해주지마세요.
    그리고 2012 주인공이 사춘기 아들의 말에 성처 받으면서 혼자 되네이는 대사가 있어요.
    "어른인 엄마 아빠도 너희들의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라고...."
    아이들에게도 부모도 상처받는 사람이라고
    어른이라도 상처받는다고 조심해달라고 요구, 부탁을 하세요.
    그래야 좀 조심해요.
    어느 한사람의 희생으로 이뤄진 가정은 건강한 가정이 아니에요
    서로 맞춰가며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거에요.

  • 62. 원글
    '15.9.12 5:46 PM (223.62.xxx.240)

    댓글 주신 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글 올려놓고 정처없이 걷다 이제 들어왔네요.
    댓글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 친정엄마는 살가운 엄마가 아니였어요.
    비가와도 한번도 마중 나오신 적이 없고
    독서실에서 늦은밤까지 공부하고 오면
    엄마는 주무시고 계셨지요.
    잘한것에 칭찬에 인색하셨고,
    못한것엔 비난을 퍼부으셨지요.
    전 맘 따뜻하고 배려심깊은 엄마가 되고싶었어요.
    근데 댓글을 읽으니 존재만으로도 잔소리꾼이라는 글에
    당혹스럽네요.
    한편으로 제가 고등아들을 저학년 취급하면서 원하지도 않는 배려를 하며 정신적인 독립을 방해하고 자기만족을 했던것은 아니였나 돌아보게 되네요.
    댓글 많이 고맙습니다.

  • 63. 파란하늘보기
    '15.9.12 5:46 PM (219.250.xxx.216)

    댓글만 봐도 네가지 없는 인간들이
    저정도가 뭔 집착인가요.
    사춘기 맞지만..
    원글님 아들이 못됐고만.

    상대방이 요청하면 하라는 말도 틀린말 아니지만
    덧글로 싹퉁바가지 없이 조언하는 인간들은 뭔지

    남편하고 사이 안좋냐 집착 소리하는 인간들 진짜
    자식인데 저정도가 뭐가 집착이에요?
    마냥 어린애 같으니 챙겨주고픈 마음이지.
    그저 아들이 사춘기거나 원글님하고 달라서겠죠

    아무데나 집착소리하는지

    딸 이였어도 남편 사이 나쁘냐 이럴듯.
    얼마나 자식한테 못했으면 저리 챙기는 모습까지 집착이라 하고 남한테 못된 소리 하나요?

  • 64. 애가
    '15.9.12 5:50 PM (182.230.xxx.159)

    애가초딩도아닌데 원한다 표현하지 않는것까지 먼저 챙기지마세요.
    아이가 저렇게 나오면 저라면 원한다고 해달라는것도 조금 늦게 해주겠어요.
    모든관계는 밀당인듯.

  • 65. 진상은
    '15.9.12 6:12 PM (178.191.xxx.107)

    지가 진상인줄도 모르고 집착하는 사람은 이게 뭐 집착이냐 사랑이라하죠.
    부부관계가 안좋으면 자식한테 대리보상 받으려하고
    이렇게 자식 결혼시켜도 맨날 서운하다 어쩌다 눈물에 청승떠는거죠.
    댓글 중에도 상황판단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 있네요 ㅎㅎㅎ.

  • 66. 제딸이야기
    '15.9.12 6:37 PM (223.62.xxx.37)

    저도 딸하나 아들하나 근데 제 딸이 그래요 냉랭하거나 논리적일때는 한도 끝도없이... 그래서 제가 질릴정도로 무섭게 저나 자기 동생 몰아치면 참 마음이 착잡. 근데 아들은 정 반대. 정많고 애교많고 그래요. 부모탓도 있지만 타고난 기질도 있어요. 너무 서운해 마시고 아이의 장점을 보세요. 이기적이고 냉정하고 욕심많고 이성적인 성향의 아이가 공부를 잘하더군요. 거기에 인간관계도 잘하고 매너도 좋고 다정다감하면 퍼펙트겠지만 완벽한 사람은 잘 없더라구요. 그럴수록 아이를 더 관찰하며 원글님이 받고싶은 사랑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세요. 진정한 배려는 내가 원하는 배려가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해주는 거랍니다.

  • 67. 아들 둘
    '15.9.12 6:48 PM (112.187.xxx.4) - 삭제된댓글

    인데 ..놀랍네요.
    우리애들은 그리 잘나지는 않았지만
    부모한테 저리 불손한거 상상하는 것도 힘드네요.
    군대 보냈더니 전화오면 맨날
    "식사는 하셨냐.좋은 운동화 사서 운동하세요.
    제걱정 마세요.."
    너무 착해빠져 세상어떻게 살까 걱정되는데..
    아이한테 그동안 너무 눈치보고 비위만 맞춰 키우신건 아닌지...자식이 저러면 얼마나 잘망스러울까 싶네요.

  • 68. ,,,
    '15.9.12 7:00 PM (1.241.xxx.219)

    사춘기를 벗어나면 잘 할거에요.
    괜찮아질거에요. 토닥토닥

  • 69. 아들도
    '15.9.12 7:01 PM (49.174.xxx.194)

    결국 남이에요 나와는 별개의 존재
    공부잘하고 건강한 아들이 지앞가림 잘하고 똘방똘방 세상 헤쳐나가는 것만으로도 원글님 복받으신 거에요
    세월호 아이들은 성격이 무뚝뚝하거나 살가워도 아예 만날 수 없는 저세상으로 먼저 떠났으니까요
    어머니의 사랑은 마음으로 기다려주는거에요 믿어주고
    겉으로 나타내고 굳이 티내지 않아도 아들은 언젠가는 다 알아줍니다

  • 70. 그냥
    '15.9.12 7:08 PM (1.234.xxx.97)

    슬퍼지네요..자식들

  • 71. 음.애가 고민이 많은듯..
    '15.9.12 7:30 PM (2.221.xxx.165)

    엄마는 3,4등 장하다 싶겠지만..
    걔는 전교 1등해보고싶은 맘이 굴뚝 같은거네요..
    그래서 맘의 여유가 없고..
    엄마가 이것 저것 신경써주는 것들이
    걸리적 거리고..

    엄마는 그 아들이 장하고 사랑스럽고
    아들의 사랑을 느껴보고싶지만
    아들은 지금 마음 속에 분주하고 여유가 없으니
    엄마가 이해해주세요

  • 72. 님인생 찾으삼
    '15.9.12 7:49 PM (175.193.xxx.90)

    님도 님 인생 사세요.
    그냥 용돈이나 좀 쥐어주고 공부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신경안쓰면 더 좋지 않나요?
    안그래도 마흔 넘으면 체력이 확 떨어지는데.

  • 73. 알타리무
    '15.9.12 7:50 PM (125.133.xxx.51)

    아들있는엄마라..가슴에 와닿네요~기운내세요!!

  • 74. 그래요
    '15.9.12 7:52 PM (175.199.xxx.169)

    꼭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전교 3,4등하면 성실한 아이인건 사실이잖아요.
    나름 공부욕심도 있을꺼고...
    공부못해서 지금 수시 대학 걱정하고 있는 저로서는 원글님이 살짝 부럽네요 ㅜ

  • 75.
    '15.9.12 8:00 PM (39.118.xxx.183)

    공부는 괜히 잘하나요 그만큼 예민하고 섬세하니까 잘하는거에요 갑자기 엄마가 쨘 나타나는거 부담스럽고 귀찮을거에요 걍 그런 성향인겁니다 인정하세요
    아이가 공부못하고 이거저거 다 부족한 아이일지라도 그렇게 집착했을지도 생각해보시고 아이를 통해 내 인생도 빛난다는 대리만족은 없는지도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귀찮아하는건 하지마세요 머릿속 편하고 여유로운데 공부잘하는애들 없습니다 자식도 성격에따라 까칠한애들 까칠해요 바뀌지않습니다 타고난 성향이에요 나쁜짓하는거는 아니니 인정하고 냅두세요

  • 76. .......
    '15.9.12 8:01 PM (112.154.xxx.35)

    자립심이 강하고 자기 관리 잘하는 아들이네요. 잘나고 스스로 잘하는 아들은 그냥 놔두면 됩니다. 자기 앞가림 못하고 사고치다가 성인되서도 부모 괴롭히고 날 왜 낳았냐 낳았으니 책임지라는 아들보다는 100배 낫지 않나요? 사고뭉치이지만 엄마에게 살가운 아들 키우다보면 스스로 알아서 잘 살고 엄마한테 살갑지 않은 아들이 부러우실 겁니다. 사람은 내가 99개를 가져도 1개 못가진것을 탐내게 되어 있다죠.제가 보기엔 글쓴분이 속상해할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마음을 바꾸세요.

  • 77. 남자애들
    '15.9.12 8:03 PM (116.33.xxx.87)

    원래 그렇지 않나요? 마중나오는거 대부분 싫어하고...너무 관심가지는것도 부담스러워해요. 물론 원글님아들은 말도 ㅁ직선족이긴한데 구냥 관심끊고 내 자랑이 아니라 너는 너 나는 나 라고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 78. 공감 - 원글님은 지금 갑질중
    '15.9.12 8:12 PM (175.197.xxx.151)

    엄마는 끝까지 몰랐고 원글님도 착각하는 사실---- 그건 자식을 위한다는 저런 모든 행동이 엄마 자신을 위한 자기 만족이란 겁니다
    위에 어리석은 댓글처럼 그게 자식 사랑이다 엄마 마음이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내 인생 앞날이 어찌될지 몰라 인내하며 참아가며 공부하고 있어요.
    갖다바친 간식이 원하는게 아니면 선택은 두 가지. 먹거나 거절하거나. 거절하면 원글님처럼 반응하죠. 질질짜며 자식한테 서운하다. 먹어도 짜중나죠. 내 컨디션이 있고 몸상태가 있는데.
    공부 끝나고 집에 가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기분도 전환하고 싶은데 데릴러오면 살가운 자식 노릇 해야하죠. 부모자식도 인간관계라 안해주면 넌 고마운 것도 모르냐 어쩌구 저쩌구 짜증나는 소리 들어야 하죠
    내가 데딜러 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간식 먹고 싶다고 안 했는데 일방적으로 퍼주고 고마움을 돌려달라 하는거 부모 갑질이고 횡포에요
    아이한테 필요한 건 그냥 가만히 놓아두는 겁니다. 아이만의 감정과 상황이 있어요. 극한의 스트레스를 다스릴 구멍을 주라고요.
    아이에게 필요할 거라고 본인이 착각하는 걸 주지 말고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해주세요. 휴식과 거리 말입니다. 그게 진짜 좋은 부모에요. 좋은 부모 코스프레는 그만!!.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79. ...
    '15.9.12 8:14 PM (220.76.xxx.234)

    A해줬는데 나중에 B는 해준적 없다고 ..부모 원망하지요
    원글님도 마중 한번 안 나온 엄마 생각에 하시는 일인데요
    아이가 정말 원하는거 부모가 과연 해 줄 수 있을까요
    어릴때는 부모노릇하기 쉬웠던거 같은데
    이제는 지켜보기도 하고 관여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촉을 세워
    타이밍 기가 막히게 들어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아드님만 그런거 아니니...너무 서운해 마세요

  • 80. ..
    '15.9.12 8:26 PM (39.7.xxx.72)

    감정형 기질은 살갑게 다 해주는 걸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또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논리적 기질은 독립적이어서 같은 보살핌을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고
    되려 모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이일수록 본인이 무능하게 생각된다는 신호로 감지해버리거든요.

    아들 기질과 어머니 기질이 달라서 오해가 생기는 듯 한데
    Mbti라도 알아보시면 한결 도움되실 것 같아요.
    논리형 기질이라고 살가운 애정이 안 필요한 건 아니지만
    다정다감한 사람이 상상도 못하는 거칠고 강한 애정이랄까,
    맹수가 새끼를 훈련시키는 것 같은 그런 담대함과
    성숙한 개체를 대하는 듯한 진지함, 신뢰하는 태도가 전달될 때
    더 관계 구축에 유리합니다.
    물론 아이이기 때문에 그렇더라도 다 놓아 버리면 안 됩니다만
    품 안에서 애지중지하는 사랑보다
    나는 연습을 하라고 둥지에서 떨어뜨리는 애정이
    특히 이런 류의 아이에게 건설적입니다.

    애정에는 얼굴이 많아요.
    어머니로서 아이에게 맞춤한 얼굴에는
    혼자서 잘 헤쳐나가겠거니, 하는 신뢰의 얼굴도 포함되죠.
    특히나 지금은 그 얼굴을 좀더 많이 보여줄 때인가 봅니다.

    음... 제 경우의 어린 시절에는
    비오는 날 우산을 갖다주지 않는 어머니가
    저를 다 큰 사람 대우하신다고 느껴서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아! 하는 느낌이 오시나요?? ^^

  • 81. 길다...
    '15.9.12 8:45 PM (218.237.xxx.110)

    내려 놓으세요...
    커서도 저럽니다.

  • 82. ㅇㅇ
    '15.9.12 8:45 PM (59.5.xxx.32) - 삭제된댓글

    음... 비오는데 마중간게 집착이라니 ;
    저라면 우리엄마가 마중 와주면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날 듯해요 ㅋㅋㅋㅋ...
    그냥 애 성격이 좀 못된 것 같아요 이글만 봐서는.

  • 83. 저도 반성
    '15.9.12 8:54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원하지도 않는 배려를 하며 정신적인 독립을 방해하고 자기만족을 했던것은 아니였나 돌아보게 되네요.
    22222222222222222222

  • 84. ㅇㅇ
    '15.9.12 9:01 PM (182.224.xxx.183)

    아들 그렇게 키워봤자 나중에 여자친구 생일선물 사준다고 아르바이트 하고 있을거에요 너무 마음 다 주지 말고 적당히 하세요

  • 85. 마마보이
    '15.9.12 9:10 PM (59.22.xxx.36)

    로 보여지는 게 너무너무 싫은지도..

    제아들은 집에서는 아주 살갑지만 엄마랑 옷사러 가는거 딱 질색이고 제일에 엄마가 알은척 하는것도 아주아주 싫어해요.

    가끔 섭섭할때 있지만 결혼하면 해외교포가 되야겠기에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 86. 조언
    '15.9.12 9:11 PM (116.40.xxx.2)

    혹시 원글님도 잘못이 없고,
    혹시 아들도 사춘기 때문이 아니고..
    그럴 가능성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누구나 말하는 데서 원인을 찾지 말고, 누구도 모르는 곳에 까닭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나요? 아이들이 워낙 제각기 다르니 여기서 잘 모르면서 뭐라고 하는 것은 대개 도움이 안됩니다.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부모-자식 얘기에도 까닭이 있죠.
    그걸 알려면 대화를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아이가 대화에 부정적이거나 성의가 없어도 시도를 해야죠, 그것도 조용히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결국 단서는 아이로 부터 나옵니다.

    자책도 마시고, 분개도 마시고, 지레 짐작도 마세요.
    엄마가 잘못한 거 있니? 요즘 힘든 일 있니? 지금 말하기 싫으면 나중에 또 말해도 될까?
    답은 대체로 쉽게 나오지 않지만요. 끝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 인성 운운하는 댓글도 지레 짐작의 하나일 뿐. 자라고 있는 아이를 흔들어 보면, 어딘가 뿌리깊은, 미쳐 몰랐던 단서가 보일거예요. 아들은 자라나고 있는 나무입니다.

  • 87. ...
    '15.9.12 9:15 PM (1.237.xxx.230)

    성격이거나 아니면 님에게 맘상한게 있거나 둘중하나겠지요..
    우리 엄마가 저랬음 저는 너무 고맙고 좋아서 거의 울었을거 같은데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고.....부모복있는 애들은 왜 그 고마움을 모르는건지..

  • 88. 맘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15.9.12 9:25 PM (221.142.xxx.15)

    엄마가 아니네요
    자신의 만족이 중요한 엄마네요
    아들이 싫다잖아요
    아들이 원하는거 해주는거 그게 배려잖아요
    아들을 사랑한다면 아들이 원하는거
    아들의 그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엄마가 돼야지요

  • 89. 원글님
    '15.9.12 9:26 PM (125.178.xxx.133)

    제 아들이 원글님 아들하고 비슷했어요.
    덕분에 전 아들 짝사랑을 집어치웠어요.
    원하지 않는 옷은 사달라고 하기전에 안샀구요.
    한켤레인 운동화 걱정도 안했어요.
    아침 안먹고 가는 아이 밥차리다 걷어치우고
    곡물 바 사다 놨구요.치원하지 안ㅁ는데 멋저 뭔가를 해놓고 공치사 안했어요.
    지금은 대딩..
    그게 그아이 성향이더라구요.
    대신 전 여행다니고 취미생활 하고..
    대학 일학녈 여름방학때 옷 좀 사야겠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나도 아들이랑 쇼핑하는구나..했더니
    친구랑 같이 갈거라고 카드 달라고 해서 서운했지만
    쿨하게 줬네요.
    그냥 두세요.
    저런 성향인 아들에게 사랑을 갈구마세요.
    상처 받지 마세요

  • 90. 제가
    '15.9.12 9:43 PM (175.223.xxx.137) - 삭제된댓글

    이래서 82 오는가봐요.
    댓글중 주옥 같은글이 눈에 많이 띄고
    또 상처받은 원글님도 옆에서 토닥여 드리고 싶네요.^^*

  • 91. 어머님 꼭 보세요
    '15.9.12 9:43 P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머님 아들 같은 딸입니다 이젠 벌써 30대중반이지만요.저 위의 39.7.xx 아이피 글 꼭 보세요.
    저만큼 제대로 저의 기질 그리고 아드님의 기질을 잘 써준 댓글이 없네요.

    맹수가 새끼를 훈련시키는듯한.. 라고 써 있는 댓글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머님과 아드님(그리고 저) 은 기질이 달라요.
    아드님같은 기질은 독서실 갔다 돌아왔는데 엄마가 먼저 자고 있으면 좋아합니다. 내가 신뢰받는 기분이에요.
    부모 입장에선 사랑과 관심이겠지만 이런 기질은 나를 좌지우지 하려는 듯한 기운을 받아서 화가 쌓여요.

    비오는날 데리러 가지 마시고 문자로
    "비가 오는구나 혹시 엄마의 마중이 필요하니?" 라고 보내세요.
    아들은 "아니요" 라고 할거고 엄마는 "그래 수고하렴"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들은 이 문자에 기분이 좋아질 거에요.
    엄마가 "비가 오는구나 엄마가 데리러갈께" 라고 하면 아들은 화가 납니다.
    이 차이가 무엇인지만 아시면 관계개선이 되실거에요.

  • 92. 독립
    '15.9.12 10:01 PM (92.208.xxx.37)

    이런 기질은 나를 좌지우지 하려는 듯한 기운을 받아서 화가 쌓여요. 22222
    아들 자립심강하고 혼자서도 잘 할 똘똘한 아이인데, 엄마는 아직도 애기처럼,
    자기 취향도 아닌 옷 덜컥 사와서 입으라고 하고, 간식사들고 학원차도 있는데 무작정 마중나와 있는
    나를 사랑하는 하트가득한 엄마라는 이름의 여자 부담스럽고 식상하고 매력적이지 않아요.
    남녀간에 밀당하듯이, 부모자식간에도 밀당을 해야 합니다. :) 윗분의 문자처럼, 적당히 사랑을 보여주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적당히 자유를 주는 테크닉 필요합니다. 안그럼 점점 엇나가 나중엔 이웃집 아줌마보다도 더 귀찮고 껄끄런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 93. .......
    '15.9.12 10:13 PM (61.80.xxx.3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왜 싫어했을까? 왜 그럴까를 생각하기보다 원글님 감정 상한 것만 생각하잖아요. 그것도 아들이 잘못한게 확실한 것을 전제로요. 엄마부터 자식입장은 어땠는지 생각도 없이 자기감정 우선이면서 아이가 엄마 맘을 알아주고 엄마 원하는대로 맞춰주길 바라시는거에요?

  • 94. .......
    '15.9.12 10:13 PM (61.80.xxx.32)

    아이가 왜 싫어했을까? 왜 그럴까를 생각하기보다 원글님 감정 상한 것만 먼저 생각하잖아요. 그것도 아들이 잘못한게 확실한 것을 전제로요. 엄마부터 자식입장은 어땠는지 생각도 없이 자기감정 우선이면서 아이가 엄마 맘을 알아주고 엄마 원하는대로 맞춰주길 바라시는거에요?

  • 95. 아이가 원하는 것을..
    '15.9.12 10:31 PM (87.236.xxx.190)

    저희 엄마가 어떤 분이었냐면,
    어릴 적엔 원글님 어머니처럼 비가 와도 우산 한 번 안 갖다주고,
    칭찬 안 해주고, 나무라기만 하시는 그런 엄마였어요.
    그러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느닷없이 엉뚱한 곳에 정성을 쏟으시
    더군요.
    취향에 맞지도 않는 예쁜 옷을 매일 갈아 입으라고 뭉태기로 사다
    주시고, 입으라 입으라 하시고.... 그래서 전 학교 친구들의 질시의
    눈초리를 받으며 어쩔 수 없이 그 옷들을 입고 다녀야 했어요.
    남들은 부러웠겠지만, 정말 싫었어요.
    그 와중에도 제가 원하는 옷은 단 한 벌도 사주지 않으셨고 오로지
    엄마 취향대로만 고집하셨죠.
    체질에 안 맞는 음식들을 끝도 없이 만들어서 밤 열두시까지 먹어라
    먹어라 하시는 바람에 위장이 늘어나고 만성 체증에 고생했구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제 말은 전혀 귀 기울이지 않으시고 엄마 하고
    싶으신대로만 하셨어요.
    대학생이 되어서도 그 패턴 그대로....
    2학년이 되면서 드디어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전방위로 간섭하는
    엄마 때문에 그르친 일도 많았고 제 인생 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5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엄마는 저에게 나름 정성을 많이 들이시는데
    저는 가끔씩 막 진저리가 나요.
    제발 날 좀 내버려뒀으면 싶고, 무조건 벗어나고 싶어요.
    일단 아이를 잘 관찰하시고,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를 파악하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세요.
    주고 싶은 것을 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받고 싶어하는 것을요.
    지금부터 바로잡지 않으시면 아이가 다 크고 나서도 좋은 관계 맺기 어려워요.
    너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것도 결국 간섭이며 아이의 능력에 대한 불신이니
    그냥 지켜봐주기~!!

  • 96. 음.
    '15.9.12 11:04 PM (118.220.xxx.139)

    저희 엄마는 원글님과 매우 다르셨는데도 불구하고..
    제 나이 40 여자인데 저는 원글님 아들이 이해가 되네요.
    저 같아도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었을 듯요..
    내가 알아서 잘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 이런 상황이 숨막힐 듯 느껴진답니다..
    그런 사람은 그저 칭찬을 원할때 칭찬을 주고, 과한 관심은 오히려 독임을 아셨으면 해요..
    아드님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 일부러 로긴해 댓글답니다!!

  • 97. ㅃㅃ
    '15.9.13 12:15 AM (119.69.xxx.10)

    옛날같으면 독립해서 장가 갔고 애도 있을 나이입니다. 신체적으로는 독립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인데 현대 사회에 와서는 부모 도움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에 독립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있죠.

    엄마는 가슴이프겠지만, 3자가 보기에 이상해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완전히 빠이빠이겠죠. 그게 자연스러운거고 정상입니다.. 시간 지나 결혼하고 애 낳으면 좀 괜찮아지지 싶습니다.

  • 98. 키184
    '15.9.13 12:47 AM (222.102.xxx.176)

    남자 키가 184면 완전 누가 봐도 장성한 체격의 어른으로 봐요. 키가 저 정도면 밤에도 누가 함부로 시비걸 체격도 아닐테고요. 그런 아들을 차로 마중가서 데려오는 모습이 남들 눈엔 과보호로 느낄 수 있고 아들 입장에서도 애취급하는 엄마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더군다나 차량이 끊긴 것도 아니고 엄연히 학원차까지 있는 마당에 뭐하러 아들이 원하지도 않는 마중을 가고, 또 간식까지 챙기시나요. 워낙 식성 좋고 배고픈 것 못 참는 애도 아니고 잠시 차안에서 집에 오는 시간마저 혹여 배 고플까봐 간식까지 챙기시다니. 한편으로 보면 지극정성어린 부모님이지만 다른 편에서 보면 굳이 저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전자를 원한다면 주거니 받거니 잘 맞는 모자간이겠지만 아들 성향은 불필요한 정성은 지나친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을 타고났네요. 자식에 때한 짝사랑은 관두시고 이제 다 컸다는 것 인정하고 아들쪽에서 뭐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기 전까진 먼저 나서서 이것저것 챙길 필요없습니다. 부모의 정성이 외면 받았다고 눈물바람까지 하실 정도면 평소에 아들에 대한 사랑이 많으신 분 같은데 이제 적당히 마음을 비우시고 다 컸으니 부모 손길은 전처럼 많이 필요없다는 걸 받아들이실 필요가 있어요.

  • 99. ...
    '15.9.13 1:11 AM (210.97.xxx.146) - 삭제된댓글

    대부분 그래도 결혼하면서 정을 떼는거 같은데 님은 좀 일찍 독립하셔야 할 듯 싶네요
    일찍 떼는 만큼 젊은 나이니 할수 있는것도 많을꺼 아니에요
    동호회든 취미든 여행이든 아니면 알바라도 하시고
    운동도 좀 하시고 옷도 좀 사입고 할수 있는게 많아요
    많아봐야 나이 50일꺼 같은데 잘 꾸미면 아직 고을 수 있는 나이고 남자도 사귈수 있는 나이에요
    바람 피라는게 아니고 무슨 말인지 아시죠
    자식만 오매불망 바라보고 살기에 넘 젊은 나이죠

  • 100. ...
    '15.9.13 1:11 AM (210.97.xxx.146)

    대부분 그래도 결혼하면서 정을 떼는거 같은데 님은 좀 일찍 독립하셔야 할 듯 싶네요
    일찍 떼는 만큼 젊은 나이니 할수 있는것도 많을꺼 아니에요
    동호회든 취미든 여행이든 아니면 알바라도 하시고
    운동도 좀 하시고 옷도 좀 사입고 할수 있는게 많아요
    많아봐야 나이 50 전 일꺼 같은데 잘 꾸미면 아직 고을 수 있는 나이고 남자도 사귈수 있는 나이에요
    바람 피라는게 아니고 무슨 말인지 아시죠
    자식만 오매불망 바라보고 살기에 넘 젊은 나이죠

  • 101. 제가 그랬는데
    '15.9.13 1:35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원래 어릴때부터 매정했는지
    고등학교 와서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전 원래 다정다감 엄마껌딱지였다가 고딩때 말한마디 안하고 그랬는데
    - 그게 이래저래 혼자 자기를 지지고볶고 맘이 너무 힘들어서
    집뿐아니라 학교에서도 하루종일 말한마디 안하고 묵언수행 ㅋㅋㅋ-

    근데 요새는 다시 세상에 둘도 없는 효녀로 복귀했어요
    제가 집에서 몇달간 말한마디 안하고 그럴때 부모님이 쟤가 왜 저럴까 걱정좀 하셨다네요
    전 기억안나는데...몇달간 묵언시기의 초기에 절 좀 귀찮게 들볶으셨나봐요
    제가 지금 내맘이 지옥이니까 딸 죽일거 아니면 괴롭히지 말고 냅두라고 빼액~~소리지르고
    그래서 그후엔 냅두셨다고
    그때는 정말 아침에 눈뜨는게 왜 또 눈을 떴나 뭐 그랬는데 이유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암튼 제 경우는 그시기 졸업하고 나서는 원래의 착한딸로 제자리 복귀했습니당
    ㅋㅋㅋㅋ

  • 102. 제가 그랬는데
    '15.9.13 1:37 AM (115.93.xxx.58)

    아드님이 원래 어릴때부터 매정했는지
    고등학교 와서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전 원래 애교많고 다정다감 엄마껌딱지였다가 고딩때 말한마디 안하고 그랬는데
    - 그게 이래저래 혼자 자기를 지지고볶고 맘이 너무 힘들어서
    집뿐아니라 학교에서도 하루종일 말한마디 안하고 묵언수행 ㅋㅋㅋ-

    근데 요새는 다시 세상에 둘도 없는 효녀로 복귀했어요(자칭효녀아님 타칭임ㅋㅋ)
    제가 집에서 몇달간 말한마디 안하고 그럴때 부모님이 쟤가 왜 저럴까 걱정좀 하셨다네요
    전 기억안나는데...몇달간 묵언시기의 초기에 절 좀 귀찮게 들볶으셨나봐요
    제가 지금 내맘이 지옥이니까 딸 죽일거 아니면 괴롭히지 말고 냅두라고 빼액~~소리지르고
    그래서 그후엔 냅두셨다고
    그때는 정말 아침에 눈뜨는게 왜 또 눈을 떴나 뭐 그랬는데 이유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암튼 제 경우는 그시기 졸업하고 나서는 원래의 착한딸로 제자리 복귀했습니당
    ㅋㅋㅋㅋ

  • 103. 버릇없음
    '15.9.13 2:27 AM (118.32.xxx.208)

    아무리 그래도 버릇없는건 맞네요.
    그렇지만 기질,성격을 일단 보자면 그냥 무심하게 엄마인생 즐기심이.......... 그리고 자식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때 돕는게 낫겠어요.

    그래도 저라면 그런 태도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 104. muriel
    '15.9.13 2:34 AM (174.1.xxx.134)

    독립된 인격체로 대접 받고 싶어하는,,, 자립심 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네요.
    제 아들이 그랬어요..그 무렵쯤 그런 간섭. 과한 관심 원치 않아해서 조금 떨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길때는 '그럼 너가 잘 생각해서, 알아서 해라..' 라고 얘기하니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느껴지더군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105. 지니1234
    '15.9.13 2:45 AM (223.62.xxx.49)

    일방소통 해놓고 비련의 여자인냥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나쁜 아들 아닌데 나쁜 아들로 만들어버리는게 누굴까요.이런걸 사춘기라고 말해버리는것도 참 싫어요.
    저는 성인이고 딸도 키웁니다만..
    저도 그 나이때 어머니의 사랑이란 명분하에 혼자 해주고 혼자 실망하고 혼자 영화 찍으시고..
    이래서 키워놓으면 다 소용 없다는 말 듣고..
    그게 짜증이 나서 냉랭하면..
    본인이 쓴 시나리오.연출은 생각지도 않고 결국은 사춘기라서..이런 말로 퉁 쳐버리더라고요.
    강아지가 아니쟎아요.온전하게 인간으로 봤으면 좋겠어요.소유물도 아닌데 해줄꺼 있음 해주고 받을꺼 있음 받고..대신 해주기로 했음 거기에 뭐 기대나 그런거없이 해주고..
    혼자 비련의 여주인공 마냥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내가 너한테 어떤 마음인데..이런 마음으로 자식을 대하면 그 자식은 절대 이해 못해요.
    저는 부모.자식간에 빚이 있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가족끼리 사랑하고 사세요.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요.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면 자식도 똑같이 엄마가 자기 마음 좀 알아달라고 할껍니다.

  • 106. ㅇㅇ
    '15.9.13 4:43 AM (180.224.xxx.103) - 삭제된댓글

    일방통행 짝사랑은 힘들어도 부모 자식간에도 밀당이 필요하구요
    제 친척 아들 초딩때부터 전교권이고 대학도 스카이 갔는데 초딩 때부터 싸가지가 없었어요
    학교에 엄마 흉을 얼마나 떠들었는지 모르는 학부모도 친구가 누구 엄마라고하면 아~ 누구 엄마세요? ㅋㅋㅋ 할정도였죠
    자라면서도 제 잘났는 줄만 알고 계속 말도 함부로 하고 부모 무시하길래 뭐라고했더니
    엄마 나 때문에 자랑 많이 하고 다니지않았냐고
    자기혼자 커서 자기가 잘나고 공부 잘해서 엄마가 무슨 큰 덕 본거 같이 이야기 하더래요
    그런데 주위에 머리좋고 좋은대학 간 애들 부모 함부로 대하는 예 많아요
    공부만 잘하면 웬만한 실수는 용납되는 분위기잖아요
    아이가 일시적으로 그런건지 인성이 안좋아서 부모 무시하고 그런건지 파악하시고 대하세요

  • 107. ㅇㅇ
    '15.9.13 4:44 AM (180.224.xxx.103)

    일방통행 짝사랑은 힘들죠 부모 자식간에도 밀당이 필요한가봐요 너무 다가가지 마세요
    제 친척 아들 초딩때부터 전교권이고 대학도 스카이 갔는데 초딩 때부터 싸가지가 없었어요
    학교에 엄마 흉을 얼마나 떠들었는지 모르는 학부모도 친구가 누구 엄마라고하면 아~ 누구 엄마세요? ㅋㅋㅋ 할정도였죠
    자라면서도 제 잘났는 줄만 알고 계속 말도 함부로 하고 부모 무시하길래 뭐라고했더니
    엄마 나 때문에 자랑 많이 하고 다니지않았냐고
    자기혼자 커서 자기가 잘나고 공부 잘해서 엄마가 무슨 큰 덕 본거 같이 이야기 하더래요
    그런데 주위에 머리좋고 좋은대학 간 애들 부모 함부로 대하는 예 많아요
    공부만 잘하면 웬만한 실수는 용납되는 분위기잖아요
    아이가 일시적으로 그런건지 인성이 안좋아서 부모 무시하고 그런건지 파악하시고 대하세요

  • 108. 00
    '15.9.13 5:12 AM (121.163.xxx.7)

    부모도 자식의 한이 되더라.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나는 그녀가 내 한이 되리라고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 시절,
    분명 나는 그녀의 한이었을 것이다.

    내 어머니는 순하디순한 분이셨다.
    그 순함이 정도를 지나쳐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그녀를 봤다면
    조금 모자란다 하였을 것이다.

    그녀는 젊어서는 자식들 잡기를 쥐 잡듯 하여
    제 성질을 못 이기더니,
    오십 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희한하게도 갑작스레 흰머리가 늘고
    주름이 지는 상늙은이가 되더니만,
    싫고 좋고도 없는 마냥 무골인이 되었다.

    그런 그녀의 변화를 두고
    자식들은 저마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론은 극악한 삶의 고통이
    그녀를 지치게 하지 않았겠느냐 그리 맺었다.

    오십에 그렇게 기운이 쇠하기 시작한 그녀는,
    이후 누가 막말을 해도 성을 안 내고,
    누가 옆에서 까무러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오십 중반에 덜컥 암에 걸렸다.
    그러곤 별로 내색도 않더니만
    1년 반의 짧은 투병 기간에도
    자식들이 헉헉대자,
    삼 일간 혼수상태로 있다가
    날 좋은 날 가볍게 눈을 감았다.

    나는 지금도 임종 때의 그녀를 기억한다.
    그녀는 편하게 웃지도,
    고통스럽게 보채지도 않고
    아주 건조하게 돌아가셨다.

    그녀가 저세상으로 간 지 이제 5년.
    우리의 이별은 아름답지도 않았고,
    슬프지도 않았다.

    나는 그때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며
    오직 한 생각뿐이었다.
    모든 의식이 어서 끝나고 잠이나 실컷 잤으면,
    잠이 나 실컷 잤으면 그 생각뿐이었다.

    나는 어머니를 사랑했다.
    지금도 나는 어머니를 사랑한다.
    ‘죽은 자를 사랑하지 마라.
    죽은 자 맘 아파 이승 문턱 못 넘을라.’
    내가 매일 어머니를 부여잡고 놓지 않는다는 걸 알고,
    한 스님이 내게 이런 식으로 충고하셨다.
    그 충고에 나는 옳다구나 싶었다.

    ‘그래, 가지 마라. 어머니 저승에 가지 마라.
    넋이라도 이승에 남아 나랑 먹고 놀자. 나랑 먹고 놀자.’
    누구는 내 말이 말이 안 된다 할 것이다.
    제 어미 죽는 날 그리 잠만 밝혔다며,
    사랑한다는 건 뭐고,
    저승까지 가지 말라니 그건 또 무슨 말인가?
    그렇다. 이건 분명 말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정말 그랬다.

    나는 술도 안 마시면서 곧잘 했던 말을 또 하고
    했던 말을 또 하는 못된 버릇이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
    그 버릇은 더욱 중증이 되었다.

    내 지기들은 모두 열댓 번씩 들은 말을
    나는 지금 또 하려 한다.

    어머니 돌아가시기 한 열흘 남짓 전의 일이다.
    그날은 토요일이었다.

    그날 나는 일찍 퇴근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지금은 우리 집의 수양딸이 된 고아 친구 향이와
    성남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옥진 여사 공연을
    보러 갔었다.

    어머니 생전에 처음 하는 공연 구경이었고
    (참말이다. 물론 동네 약장수 구경은 한 적이 있었지만,
    일금 만 원짜리 공연 구경은 처음이었다),
    내 생전에 어머니와 같이 본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었다.

    우리는 그 공연을 참 즐겁게 봤다.
    분수에 안 맞게 택시를 타고,
    분수에 안 맞게 공연 도중 걷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만 원씩이나 내면서,
    분수에 안 맞게 호탕하게 웃어젖혔다.

    그때가 기억난다. 나는 그냥 웃는데,
    내 어머니 구경하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아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남들 웃는 대목에서 괜스레 눈이 붉어지며 박수를 치는데,
    그 소리가 정말 우렁찼다.

    그때 나는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그래도 내가 참 효녀 짓을 했구나 싶었다.
    우리는 공연 구경을 다 하고,
    오천 원이나 하는 공옥진 목각을 사고
    일식집으로 갔다.
    부모님을 대접하는 첫 자리였다.
    참, 일식집에 가기 전,
    내 호의가 과했는지 아버지는
    한사코 집에서 밥 먹지 돈 주고 밥을 왜 사 먹느냐 했고,
    어머니는 우리 막내딸이 뭘 사줄까 보자며 선뜻 가자 했다.

    속없는 어머니.
    사실, 그즈음 내 주머니는 허당이었다.
    그러나 한 번 한 말을 도로 담아 넣을 수도 없는 일,
    나는 일식집 문을 너무도 당당하게 열어젖혔다.

    그리고 주문을 했는데,
    알탕에 생선초밥, 그게 전부였다.
    음식이 나오고, 빈약한 상차림에 스스로가 멋쩍어
    나는 서둘러 먹자 하고 먼저 수저를 들었다.
    그런데, 한참을 아버지와 나 그리고 향이가
    수저질을 하는데도 어머니는 도통 가만히만 계셨다.
    음식이 마음에 안 드시나 싶었다.
    다른 걸 시켜드릴까 싶었다.

    상차림이 민망해 어머니 얼굴을 못 보고,
    나는 그리만 생각했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어머니 얼굴을 봤는데,
    그 눈을 봤는데, 눈물이 그렁해 울고 계셨다.
    눈물이 날 만큼 좋으셨던 것이다.

    ‘내가 언제 이런 사랑 받아나 봤겠니.’
    내 어머니는 그렇게 싸구려 효도에도 감동하는
    그런 분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때 일을 두고두고 못 잊는다.
    내 얼마나 그녀 알기를 소홀히 했던가.

    참 묘하다.
    살아서는 어머니가 그냥 어머니더니,
    그 이상은 아니더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녀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녀 없이 세상이 살아지니 참 묘하다.

    드라마 은 픽션이다.
    내 아버진 의사도 아니요,
    난 연수처럼 고분고분한 딸도 아니었다.
    그러나 난 이 글을 쓰며 참 많이 울었다.
    드라마 속의 김인희,
    그녀는 내 어머니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글을 쓰며 내가 그녀의 못난 한이었듯,
    그녀 역시 이제 와 내겐 다 못한 사랑의 한이
    된다는 걸 알았다.

    나는 바란다.
    내세에 다시 그녀를 만난다면,
    다시 그녀의 막내딸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내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걸,
    목숨처럼 사랑했다는 걸 그녀는 알았을까.
    초상을 치르면서는 잠만 잤어도,
    지금까지 숱한 날들을,
    그녀로 인해 울음 운다는 걸 그녀는 알까.

    제발 몰라라.
    제발 몰라라.
    [출처] 기부연재 4. 부모도 자식의 한이 되더라 (노희경)|작성자 노작가

    답글 5조회수 437
    isea
    본인 이야기가 아니라 책에서 옮긴 글이었군요. 하여튼 감동적이었습니다.^^. 2015.08.30 18:16
    기억
    가슴 깊이 와닿는 글이라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2015.08.30 21:45
    봄날의꿈
    설마 설마 기억이 이렇게 글을 잘쓸까 하다
    역시~ 했네 ㅋㅋ

    음악을 잊고 지낼만큼 정신이 팔려있는일이 있었는데
    또 가을이 오나보다
    음악이 이렇게 와닿는걸보면
    가끔 듣고 있어요
    참좋아요

    마음이 여유로와지면 봉사?하러 갈께요
    아직은 마음 집중할데가 있어서ㅡ 2015.08.30 23:50
    기억
    언니^^ 가끔 카톡 통해서 언니 모습 보고있어요
    잘지내시는것 같아서 참 다행이어요^^
    모든게 다 편안해지면 그때 오셔서 고운음악 들려주세요~
    기다릴께요^^ 촙~
    2015.08.31 18:14
    바닷가누구
    무섭네요.. 결국 저도 어머님이 한이 되겠지요.. 2015.09.06 18:01

  • 109.
    '15.9.13 7:28 AM (175.223.xxx.236)

    아들이엄마가싫은가봐요
    엄마가 극성이고 남욕하고 성격이 별로거나
    인성이 나쁘거나 드세거나
    같이 다니기 챙피하게 안꾸미거나
    차가 별로인 가난한 엄마거나
    -.-

    아들생각써봤어요

  • 110. .....
    '15.9.13 8:30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엄마의 사사로운 집착부터가 싫다.
    아들이 자신의 작품인양 하는게 싫다.
    엄마의 기대와 자부심이 부담스럽다...
    엄마가 창피하고 나랑 맞지 않는다 ㅠ.ㅠ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 111. .....
    '15.9.13 8:31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엄마의 사사로운 집착부터가 싫다.
    아들이 자신의 작품인양 하는게 싫다.
    엄마의 기대와 아들 자부심이 부담스럽다...
    엄마가 창피하고 나랑 맞지 않는다 ㅠ.ㅠ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 112. 정답 없어요
    '15.9.13 9:00 AM (59.14.xxx.172)

    비오면 데리러오길 바라는애도 있고

    그게 싫은애도 있습니다.

    제 아들은 고등학교때 등교하는거
    쳐다본다고 짜증내며 가더군요 ㅠ.ㅠ

  • 113. 글쎄요
    '15.9.13 9:07 AM (222.239.xxx.241)

    댓글들중 부부 사이가 안좋으니 아들에게 집착하는건아니냐고들하는데...남편이랑 사이 좋아도 가끔 아들딸들에게 저렇게 해주고싶은 날 있던데요. 아들 고민에 부부사이가 안좋아 그렇다는건 오바인듯

  • 114. 장점
    '15.9.13 9:42 AM (175.199.xxx.169)

    아들 성격이야 제가 글로만 봐서는 크게 나쁜 아이는 아닌거 같은데
    원글님이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것 같아 보여요.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성격까지 좋은 아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어떤 분 댓글처럼 솔직히 아들이 공부못하면 원글님이 데리러 가고 했을까요?
    저도 아들있지만 공부도 못하고 키도 작아요.
    그대신 정말 착해요. 하지만 늘 다른집 잘난 아들 (겉으로보면) 부러워요.
    공부못해서 제가 받은 스트레스 받은거에 비하면 원글님 아드님은 제가 볼때는 부러움의 대상일뿐이예요 ㅠ

  • 115. 붕카
    '15.9.13 10:11 AM (118.220.xxx.67)

    원래 여자아이는 관심으로 키우고 남자아이는 무관심으로 키우라더데... 성향의 차이일거에요.
    그리고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만되도 엄마가 따라다니는거 싫어하더라구요.
    고딩이면 자기 혼자 할거 다해요. 날세울때는 그냥 신경끄세요. 속은 타겠지만 그러다보면 서로 편해지겠죠.
    이미 다 큰 아들의 사생활도 적절히 존중해주시구요. 이제 성인 문턱에 있고 예민할 시기 잖아요.
    힘내세요

  • 116. 엄마의 마음
    '15.9.13 10:39 AM (118.216.xxx.12)

    지금 아이가 님에게 그러는것이 너무 힘드시겠지만 기다려보세요~

    저또한 님과 같은 과정을 거쳤어요~

    더 심하게 대들고 막말하고~

    가슴이 미어져서 내가 정말 저런 자식을 낳았나 싶을정도로 상처받는 날들이였어요~

    지금은 그런날이 언제 있었나 싶어요~

    아이 가슴에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꺼에요~

    사랑하지만 사춘기이기에 예민하고해서 거치는 과정일꺼라 좋게 생각하시고

    님도 아들 바라기만 하지마시고~

    님의 생활을 찾아보세요~봉사랄지~취미생활이랄지....

    자식은 겉을 놓지 속은 못놓잖아요~

    예전의 저의 아들을 생각하면 님의 아들은 양반이네요~

    그정도에 상처받고 했다면 저는 이미 죽었을지도....ㅠㅠ

    님~지금은 마음 많이 아프겠지만~좀더 세월이 지나고 나면 아들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날 옵니다~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제가 그마음 알아요~얼마나 아플지...아릴지.....ㅠㅠ

    우린 엄마잖아요.....

    잘 참아주는것도 엄마의 몫이니~우리 잘 참고 기다려봐요~

    님의 아들은 공부도 잘하니 얼마나 좋아요~

    다만~간간히 카톡으로라도 엄마의 마음이 어떤지 말해주세요~

    저는 아이 컨디션 괜찮을때 간간히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었어요~

    톡으로도 남기구요....글구~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세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힘들었던건 자식 키우는 일이였어요~

    공감 되시려나 모르겠지만.....암튼 힘내시고~자신의 삶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멀리서 관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거~~~~

    애가 싫어하면 근처에도 가지마세요~

    저는 그랬어요~하지만 해줄껀 확실하게 해주고~

    님~맘 아파서 몸까지 아프시면 안되니 건강 잘 챙기시구요~

    힘내서 행복한 날들 맞이하시기 바래요~^^

  • 117. ..
    '15.9.13 11:25 AM (211.210.xxx.21)

    부모로서 알아야할게 많네요, 저장합니다.

  • 118. 어휴
    '15.9.13 11:37 AM (80.26.xxx.31)

    부모님과 시부모님이 원글님은 하나하나 원치 않는 친절을 베풀고 원하는 반응 없다고 원망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들이 아직 사춘기라서 반응이 성인처럼 젠틀하지 못할 뿐이지, 글 읽으면서 원글님의 자식 집착을 느꼈습니다. 고등학생 아들을 비 온다고 마중.. 쫓아다니면서 간식 배달..

    스스로 남을 위해서 뭔가 할 때는 내 만족보다 남이 만족할 일을 하시는게 서로 인간관계에 좋아요.. 부모님은 자식을 목숨 같은 연결고리로 느끼시겠지만 자식도 그냥 한 개인일 뿐이에요.

  • 119. .........
    '15.9.13 11:49 AM (220.118.xxx.23) - 삭제된댓글

    아들놈이 잘하는건 하나 없지만..

    싫다 하면 그냥 좀 쿨 하게 냅두세요

    얼마나 싫겠어요?

    저같으면 부담스러울 듯

  • 120.
    '15.9.13 1:23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이게 **남자아이**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낭 그 아이 성향이에요. 물론 좀 더 좋게 표현해줄수도 있지만 사춘기에게 그런거까지 바라는건 과욕이고요.

    전 여자인데도 님 아들 성향이었어요. 그나마 우리엄만 자식을 사랑하지만 성격은 무심한 편이라 저랑 덜 부딪혔던 편이고요. (초등학교때도 비온다고 데리러 오신 적 없고 아침에 깨워주신적 없어요.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헌신적인 엄마였음 ㅎㅎ)

    제 성향이 이렇다보니 그런게 섭섭한게 아니라 오히려 뿌듯(?)하다 해야하나... 그런 감정이 더 많았어요. 난 내가 다 알아서 잘하게 엄마가 냅둔다 뭐 이런 류의 감정이요.

    너무 사랑하는건 아동기까지만으로 충분한듯 해요

  • 121. luvu
    '15.9.13 1:42 PM (76.169.xxx.113)

    남자아이라 더 심할 수도 있어요... 저도 공부 무지 잘하고 집중력 뛰어난 학생이었는데 저희 엄마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오지랖 넓은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험생 때 늘 신경이 곤두서있고 공부만 머리에 가득했는데 엄마가 자꾸 저한테 잘해줄려고 이것저것 묻는거 옷 신경쓰는거 차 태워주는거 너무 거슬리고 짜증난더라고요. 제 눈에 하등 쓸데없는것들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왕싸가지네여 ㅎㅎㅎ 울 아들도 그러면 진짜 눈물나긴 할 거 같아요ㅠㅠ 아무튼 저희 경험담이 위로가 되시길 바래요 엄마가 싫어서 그런거 절대 아니고요.. 그 시기에 가장 싸가지 없다는!! 저는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 사랑한답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 122. ..
    '15.9.13 1:51 P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

    좀 다른 얘기인데요, 예전에 데이트할때 말도 없이 우리집 근처에 차 대고 집앞에 있다고..
    미리 소통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미리 전화하라고 하면, 피곤하다고 오지 말라고 할까봐 그랬지................. 정말 ...
    부모자식간에도 미리 말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봐요.

  • 123. 힘내세요
    '15.9.13 2:19 PM (210.221.xxx.221)

    일부러 댓글 안읽었어요. 원글의 내용이 읽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런데 두번째 달린 원글님 댓글을 읽으면서..ㅜ 제 심정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갑자기 감정이입이 되네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살가운 분은 아니었어요. 아니 너무 살가웠는지도 모르지요.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경황없이 가정 살림을 꾸려야했는데. 그 때문에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저희 일곱형제들과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어요. 막내이고 초등저학년이었던 저는 늘 시끄러운 집안 분위기에 눌려 살았고요.
    그냥.. 제가 커서 엄마가 된다면 아이들과 자주 수다떨고 같이 다니고, 맛있는 것 많이 사먹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늘 생각했고 지금도 그런 소망을 현실화하려고 애쓰고 살고 있답니다.

    원글님, 직장맘이라 쓰셨는데 많이 속상하고 힘든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원글님 심성이 착한 분이니 아들도 그러리라 생각되는데요.
    자기 학업이 바쁜 시간이라 엄마에게 툴툴거릴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힘내시고요~~ 아들이 자기 학업에 열중하듯 원글님도 직장 생활에 더 열중하다 보면 서로 지나간 일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오리라 봅니다. 힘내세요~!

  • 124. 수많은 댓글들을 읽으니
    '15.9.13 2:46 PM (211.179.xxx.112) - 삭제된댓글

    엄마 편에서 쓴 댓글들도 맞는 것 같고
    아들 편에서 쓴 댓글들도 맞는 것 같고
    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엄마 노릇이라는 것 하나는 알겠네요.
    그래도 아들 녀석이 좀 나빴어요.
    엄마의 관심이 그렇게 싫었으면 엄마 가슴에 생채기 내기 전에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필요없다고
    먼저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했음 됐잖아요...
    암튼, 저도 중학생 아들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원글님이 어떤 마음으로 아들을 대하신 건지 알기에
    감정 이입이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125. 많은 댓글들을 읽으니
    '15.9.13 2:48 PM (211.179.xxx.112)

    엄마 편에서 쓴 댓글들도 맞는 것 같고
    아들 편에서 쓴 댓글들도 그럴 수 있겠구나 수긍이 가고
    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엄마 노릇이라는 것 하나는 알겠네요.
    그래도 아들 녀석이 좀 나빴어요.
    엄마의 관심이 그렇게 싫었으면 엄마 가슴에 생채기 내기 전에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필요없다고
    먼저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했음 됐잖아요...
    암튼, 저도 중학생 아들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원글님이 어떤 마음으로 아들을 대하신 건지 알기에
    감정 이입이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126. ..
    '15.9.13 3:03 PM (119.206.xxx.188) - 삭제된댓글

    고딩이 엄마에요
    전 아이와 연관된거는 반드시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고 해요
    싫다면 두말 안하고 안하고
    좋다고 하면 해주고

  • 127. MBTI궁금하네요
    '15.9.13 3:06 PM (58.230.xxx.22)

    기질 댓글 다신 분.. 정확하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기질 인 것 같은데
    그래서 엄마와 소통이 잘 안된 것 같아요
    mbti로 저의 성격을 알면 결혼할 배우자의 성향도 알 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댓글들이 얼마 전과 다르게 많이 섬세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엄마만 혹은 아들만 두둔했다면 지금은 조화로운 의견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 128. ㅠㅠ
    '15.9.13 3:23 PM (222.114.xxx.169)

    일단 사랑으로 키운 내아들이 그런다니 맘이 아프네요...
    저도 5살 아들키우는 입장에서...
    다그런건 아니지만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좀 인정없고 매정하고 이기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더라구요...
    저희 신랑이 자기 형이 그렇게 커온 모습보고 저희 아들한테 너무 공부공부 하지말고 가족 사랑하고 주위 챙길줄 아는 따뜻한 심성의 아이로 키우자고 자주 얘기해요
    저희 아주버님은 학창시절 최고의 성적으로 최고의 직장을 가졌는데 완전 욕심많고 부모는 안중에도 없어요
    아들이 아직 사춘기고 학업 스트레스로 예민할 시기라 그런거길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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