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같이 다니는 아줌마가 술자리에서 술김에 제게 실수로 고백을 했어요.
이 유부녀가 원래 젊은 남자들을 좋아하는 것은 눈치로 알고 있었는데...
자기가 어학원에서 본 15살 정도 어린 남자를 좋아한다고 그 남자에게 친구하자고 접근했더니 그애가
공통점 없어서 싫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물고 늘어졌더니 어른으로써 존경은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답했대요.
그런데 최대한 예의있게 돌려 말하느라 존경이라고 쓴 말을 왜곡해서 가능성 있겠다
생각해서 인지 글쎄 강제 키스도 했다는군요.
그런데 그 남자가 당황한 가운데도 입을 안 벌렸던 것 보니
아마도 첫키스라 뭐가 몰라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자기가 그 남자의 첫키스 상대 같다면서 자기를 못 잊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날 이후로 그 남자는 전번을 삭제했지만 카톡은 남았다네요.
그리고 다음달에 아주 멀리 떠났다더군요. 외국회사로 취직해서 멀리 가버렸대요.
그런데 카톡프사의 그 남자의 말 모두를 다 자기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전인(?) 이라는 가수처럼 망상열매를 먹으면서
자신은 참 가슴 아픈 금단의 사랑을 해서 힘들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 남자도 분명 자기가 첫여자라 좋아하지만 금지된 사랑이라
표현을 못 하고 있다고...
제가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고 그후로는 거리를 두었어요.
그 술자리 후 저는 어학원에 등록 기간이 좀 남아서 같이 몇 번 더 수업을 들었는데
어느날은 회화 시간에 강제 성추행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중국교사가 16살 여학생에게 키스하는 동영상 이야기를 했는데
그 여자분이 흉하게 생긴 대머리 아저씨가 왜이렇게 추접스럽냐고
흥분해서 비난하더라고요. 그 아줌마 이미지도 그 대머리 아저씨 같은 분위기인데
자기의 행동들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지 어쩜 그럴 수가 있나 참 신기했어요.
정말 자신의 행동이 어떤지 객관적이 안되나봐요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501000645&md=20150502091439_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