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걱정이 적은 사람과 많은 사람에게 같은 영상자료를 보여줬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시청자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미소를 짓고 있거나, 시청자를 외면한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얼굴은 아주 건강해 보이게 하거나 그렇지 않도록 조절했다.
걱정이 적은 사람들은 시청자를 향해 웃는 얼굴들 중 건강해 보이는 얼굴을 좋아했지만 건강해 보이지 않는 얼굴은 좋아하지 않았다.
반면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향해 미소 짓고 있는 사람이면 건강해 보이건 그렇지 않건 ‘누구든’ 좋아했다.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열망하는 마음이 건강과 관련된 단서를 파악하는 것보다 우선한 것이다.
어쩌면 근심이 많은 사람이 병치레가 잦은 것은 근심과 스트레스가 면역체계를 약화시킨 탓도 있겠지만 감염의 위험에 자기 자신을 노출시키기 때문일 수 있다.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가 주는 보상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사람이 아픈지 건강한지는 신경 쓰지 않고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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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사람은 결국 어떤 위험인자를 식별해내는 능력자체가 , 걱정을 상쇄하기 위한 보상욕구로 인해 떨어진다는 소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