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야기

바보 조회수 : 3,626
작성일 : 2015-09-11 23:41:31
결혼한지 올해 10년됐어요
동갑내기고 남편 술문제로 싸우기를 몇년했죠
근데 남편이 6개월정도는 몸이 아파서 술을 못마시니
집에 일찍오고 애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결정적으로 술먹고 도우미부르는 노래방도 안가고
늦게 2-3시에 들어오는일도 없으니 싸울일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몸이 좋아져서 며칠전에 거래처에서
접대 받고 새벽3시에 들어오더라고요
싸우기도 싫어서 말도 안했더니 술먹고 들와서는
며칠뒤 10년 결혼기념일이고 내 생일이니
제주도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얘기하기 싫다고하니
갑자기 티비를 부술려고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기계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칠려고 하더군요
애들이 깰까봐 제발 그만하라 말리는 도중에 저를 밀치고 던지고
그랬어요

남편ᆢ돈도 잘벌고요
성실하고 친정부모님 우리 애들한테도 참 잘해요
저한테만 저렇게 이상한 행동을 하네요
남편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제가 불쌍해요
저런일 있고 진정된후 며칠뒤에 얘기하는데
다 저 때문이래요
남자들 사회생활하다가 노래방 간거정도로 전화하고
화내는(며칠 말안한거) 제가 이상하니
앞으로 자기가 약속있다하면 묻지도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알았다고 했어요
마음속은 문드러지지만 우리 애들 위해서 저 하나만 참고 넘어가면
될거 같아서요
남편도 저도 맞지 않는 사람 만나 참 힘들게사는거 같아요
술한잔하고 답답해서 그냥 올려봐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네요
저 웃기죠
IP : 1.229.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1 11:54 PM (116.37.xxx.27)

    같이 부셨어야죠 저런게버릇됩니다 저아는분 남편이 집어던지길래 아예 티비 부수고 남편보다 더 난리쳤더니 끽소리도 못하더랍니다

  • 2. 바보
    '15.9.11 11:57 PM (1.229.xxx.119)

    저는 애들깰까봐
    더 큰일이 벌어질까봐 못하겠더라고요
    큰애 2살때 맞서고 싸워서ᆢ
    둘째 임신한채로 얼굴이 멍들게 따귀를 맞았지요
    그뒤로는 절대 맞서지않게 됐네요
    제가 길들여졌나봐요

  • 3.
    '15.9.12 12:06 AM (125.134.xxx.144)

    나쁜남편 ㅠ
    혹시 어렸을때 어렵게 살다가 지금 돈잘벌고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하는지요
    우리집에도 비슷한 남편있어요
    맘에서 지우고 애들하고 즐겁게 사세요

  • 4. 세상에
    '15.9.12 12:16 AM (182.226.xxx.200)

    나쁜 인간이네요
    이혼이 쉬운일 아니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애들 크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참 나쁘고 비열하네요

  • 5. 바보
    '15.9.12 12:21 AM (1.229.xxx.119)

    애들클때까지는 제가 참고 사는게 맞는거 맞죠
    이혼해서 산다한들 제 마음이 홀가분할거 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불행하긴 마찬가지겠죠
    제 인생에 전부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돈도 잘벌어오고 좋은 아빠인 남편과 사는게 맞는거죠?

  • 6. jipol
    '15.9.12 12:45 AM (216.40.xxx.133)

    어쩔수 없죠... 달리 다른수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넘의 노래방이니 접대니. .. 에휴..

  • 7. 임신한 아내를
    '15.9.12 1:53 AM (1.229.xxx.118)

    때리는게 정상인가요?
    그냥 폭행도 참을 수 없는데...
    애들 클 때까지만 살아도 그 이상은 정말 아니지 않나요?

  • 8.
    '15.9.12 11:49 AM (218.54.xxx.98)

    단단히 맘 잡수고요
    하루 날잡으셔서 저러면 부수게 두고 따귀한대맞고 경찰부르세요
    고소하시면 경찰서까지갑니다
    한번은 경찰에 넘기시고 고소까지 화끈하게 밀어붙이세요
    딱 한번으로 끝내야해요
    미적지근하게 하지말고 그 후론 폭력은 고쳤는데 뭐 딴거로 괴롭히긴하더군요만 맞진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305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한다고 성토하던 대구지인분..... 3 참맛 2015/09/17 1,225
483304 40중반 긴머리들 모여라2 49 호잇 2015/09/17 5,006
483303 생활비주는 백수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는법 49 지혜 2015/09/17 3,999
483302 코를 풀면 피부도 건조해지나요? 3 ... 2015/09/17 953
483301 아이들이 잘때 꼭 있어야 잘자는.. 5 꼭 있어야 .. 2015/09/17 1,003
483300 친정엄마, 세자매 함께하는 가을 제주여행 코스에 대해서요.. 2 제주여행 2015/09/17 1,564
483299 코스트코 냉동 갈비 2 ? 2015/09/17 2,522
483298 폴로랄프로렌 청바지 입어보신분~~ 2 청바지 2015/09/17 2,453
483297 파마가 유독 안어울리는건.... 왜 그럴까요 3 ㅠ.ㅠ 2015/09/17 5,777
483296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에 사건이 안들어오나봐요. 34 너고소 2015/09/17 23,224
483295 이럴때 화가나지요.. 1 삐약이네 2015/09/17 853
483294 아기는 몇월에 낳는 게 좋나요? 49 고민고민 2015/09/17 8,776
483293 부대찌개 먹고싶은데.. 49 ㅇㄷ 2015/09/17 1,972
483292 문재인 지지율...안철수..는 33 신뢰성제로 2015/09/17 1,986
483291 비과세 금융상품은 보험 저축밖에 없나요? 6 ;;;;;;.. 2015/09/17 1,668
483290 작은 목소리 연습하면 커질수 있나요? 4 목소리 2015/09/17 1,124
483289 결혼식 전부 다니시느라 바쁘신 어머니ㅠㅠ 4 2015/09/17 1,663
483288 많이많이 사랑해서 결혼하더라도 바람피나요? 18 ,,, 2015/09/17 7,549
483287 장염인데 북어국 먹으면 안되나요? 4 계속 굶었어.. 2015/09/17 6,190
483286 김태희 악역은 잘하네요 4 .. 2015/09/17 2,751
483285 혹시18년전 스위스가구 리젠시를 아시나요?( 급합니다요~) 3 아이짜 2015/09/17 790
483284 김빙삼옹, 무기명투표에 대해 5 ..... 2015/09/17 1,103
483283 대구시내에 피부과 괜찮은곳 진짜없나요?ㅜㅠ 3 ㅇㅇ 2015/09/17 3,036
483282 닭냄새제거 우유에 담갔다가 물에 헹구나요? 5 .. 2015/09/17 2,910
483281 친정에 살고 있는데요... 16 합가 2015/09/17 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