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야기
동갑내기고 남편 술문제로 싸우기를 몇년했죠
근데 남편이 6개월정도는 몸이 아파서 술을 못마시니
집에 일찍오고 애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결정적으로 술먹고 도우미부르는 노래방도 안가고
늦게 2-3시에 들어오는일도 없으니 싸울일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몸이 좋아져서 며칠전에 거래처에서
접대 받고 새벽3시에 들어오더라고요
싸우기도 싫어서 말도 안했더니 술먹고 들와서는
며칠뒤 10년 결혼기념일이고 내 생일이니
제주도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얘기하기 싫다고하니
갑자기 티비를 부술려고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기계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칠려고 하더군요
애들이 깰까봐 제발 그만하라 말리는 도중에 저를 밀치고 던지고
그랬어요
남편ᆢ돈도 잘벌고요
성실하고 친정부모님 우리 애들한테도 참 잘해요
저한테만 저렇게 이상한 행동을 하네요
남편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제가 불쌍해요
저런일 있고 진정된후 며칠뒤에 얘기하는데
다 저 때문이래요
남자들 사회생활하다가 노래방 간거정도로 전화하고
화내는(며칠 말안한거) 제가 이상하니
앞으로 자기가 약속있다하면 묻지도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알았다고 했어요
마음속은 문드러지지만 우리 애들 위해서 저 하나만 참고 넘어가면
될거 같아서요
남편도 저도 맞지 않는 사람 만나 참 힘들게사는거 같아요
술한잔하고 답답해서 그냥 올려봐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네요
저 웃기죠
1. ..
'15.9.11 11:54 PM (116.37.xxx.27)같이 부셨어야죠 저런게버릇됩니다 저아는분 남편이 집어던지길래 아예 티비 부수고 남편보다 더 난리쳤더니 끽소리도 못하더랍니다
2. 바보
'15.9.11 11:57 PM (1.229.xxx.119)저는 애들깰까봐
더 큰일이 벌어질까봐 못하겠더라고요
큰애 2살때 맞서고 싸워서ᆢ
둘째 임신한채로 얼굴이 멍들게 따귀를 맞았지요
그뒤로는 절대 맞서지않게 됐네요
제가 길들여졌나봐요3. ㅠ
'15.9.12 12:06 AM (125.134.xxx.144)나쁜남편 ㅠ
혹시 어렸을때 어렵게 살다가 지금 돈잘벌고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하는지요
우리집에도 비슷한 남편있어요
맘에서 지우고 애들하고 즐겁게 사세요4. 세상에
'15.9.12 12:16 AM (182.226.xxx.200)나쁜 인간이네요
이혼이 쉬운일 아니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애들 크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참 나쁘고 비열하네요5. 바보
'15.9.12 12:21 AM (1.229.xxx.119)애들클때까지는 제가 참고 사는게 맞는거 맞죠
이혼해서 산다한들 제 마음이 홀가분할거 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불행하긴 마찬가지겠죠
제 인생에 전부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돈도 잘벌어오고 좋은 아빠인 남편과 사는게 맞는거죠?6. jipol
'15.9.12 12:45 AM (216.40.xxx.133)어쩔수 없죠... 달리 다른수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넘의 노래방이니 접대니. .. 에휴..7. 임신한 아내를
'15.9.12 1:53 AM (1.229.xxx.118)때리는게 정상인가요?
그냥 폭행도 참을 수 없는데...
애들 클 때까지만 살아도 그 이상은 정말 아니지 않나요?8. 님
'15.9.12 11:49 AM (218.54.xxx.98)단단히 맘 잡수고요
하루 날잡으셔서 저러면 부수게 두고 따귀한대맞고 경찰부르세요
고소하시면 경찰서까지갑니다
한번은 경찰에 넘기시고 고소까지 화끈하게 밀어붙이세요
딱 한번으로 끝내야해요
미적지근하게 하지말고 그 후론 폭력은 고쳤는데 뭐 딴거로 괴롭히긴하더군요만 맞진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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