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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특한 우리 고양이

물개 조회수 : 3,748
작성일 : 2015-09-11 20:23:22
오늘 저녁준비하다가 참기름 사러 집앞 슈퍼에 나갔다
왔어요. 다녀오니 집안에 콩나물 탄내가 진동을 하는거에요.
아차차 콩나물 삶는다고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 그냥 나간
거에요. 미친다... 그나마 다행인건 집에 과외수업 받던작은애가 있어서
불을 꺼놨길래 응 탄내가 나서 작은여가 껐구나 하고
탄내나서 니가 껐니? 했더니 하는 말이
문닫고 과외수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고양이가
문밖에서 엄청 울더래요. 나갔더니 후다닥 주방쪽으로
뛰어 도망을 가더래요. 그때는 탄내가 안나서 모르고
그냥 다시 방에 들어가 수업받고 있는데 또 문밖에서 야옹대며
엄청 울더래요 또 나갔더니 또 주방쪽으로 뛰고 쟤 뭐냐 하고
또 방으로 들어갔는데 또 문밖에서 울고불고 그때야 탄내가
나길래 나갔더니 또 고양이는 주방으로 뛰어가고..
아~~~! 사람이 냄새를 맡기전에 저부터 맡고 빨리 나와서
저거 이상하니 어떻게좀 하라고 울었던거고 작은애가 나오니
여기로 오라고 주방으로 뛰어간거였던 거에요.
ㅎㅎㅎ 작은애가 타는걸 보고 불을 끄고 다시 들어가니
안울더래요. 세상에... 저 녀석 기특해서 깡통하나 까줘야 겠어요
ㅎㅎ
IP : 183.91.xxx.11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1 8:27 PM (211.36.xxx.140)

    원글님 가스렌지에 타이머 기능없으시면 도시가스 회사에 가스밸브에 장착하는 타이머 달아달라고 하세요
    8만원인가 했었는데 유용해요

  • 2. 삼냥맘
    '15.9.11 8:27 PM (125.31.xxx.232)

    어머나...완전 똘똘이 네요...특식주셔야겠어요...ㅎㅎ

  • 3. 호수풍경
    '15.9.11 8:27 PM (124.28.xxx.228)

    울 냥이들은 밥 달랄때만 우는데요...ㅜ.ㅜ
    야옹거리면서 밥그릇으로 안내하죠...
    언젠간 기특한 짓도 할거라고 믿을래요 ㅜ.ㅜ

  • 4. 이벤트
    '15.9.11 8:33 PM (112.144.xxx.112)

    정말 기특하네요. 우리냥이는 밥이 없을때나 밖에나가고싶을때만 그러는데.... 그외에 건드리면 매우싫어하고
    알수없는 성격

  • 5. 줄리엣타
    '15.9.11 8:43 PM (211.208.xxx.185)

    굉장하네요. 머리좋고 온 식구를 살리겠네요.
    저라면 매일같이 특식 주겠어요.

    고양이들은 사람말을 알아듣는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모른척 한대요.

    우리 고양이는 골판지 소파 너무 낡아서 못쓰겠다 내일 버리자 했더니
    그걸 듣고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골판지 소파에만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새거 하나 사줬지요.

  • 6. 우와
    '15.9.11 8:43 PM (211.224.xxx.178)

    저 정도면 천재고양이네요

  • 7. 상급임
    '15.9.11 8:44 PM (211.32.xxx.158)

    종이 뭔가요? 똥고양이인가요?? 상냥이 네요.

  • 8. 원글
    '15.9.11 9:09 PM (183.91.xxx.118)

    진짜 기특하죠? ㅎㅎ 똥고양이 좋은말로 코리안숏헤어에요.
    오늘 가족 모두가 이놈은 우리집을 구했다아~~!하고
    떠받들고 있는중입니다 ㅎㅎ 너무 예뻐요.
    평소엔 멍충이인척 하는데 가만 보면 눈치가 100단이더라구요.

  • 9. 어머나
    '15.9.11 9:1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기특해라 ㅎㅎ

  • 10. 상냥이
    '15.9.11 9:14 PM (211.32.xxx.158)

    잡종 길고양이들이 건강하고 머리가 좋다더니. 진짜네요.ㅎ
    잘키우세용~

  • 11. 섬처럼
    '15.9.11 9:20 PM (221.140.xxx.197)

    신통방통한 녀석.
    말로 표현 못할 뿐이지 사람과 똑같네요.
    더구나 고양이 후각은 더 예민한데요.

  • 12. 오마이갓
    '15.9.11 9:22 PM (222.238.xxx.125)

    이건 뭐... 고양이계의 천재네요!!
    어쩜...세상에....
    집을 구했네요.

  • 13. 어이구
    '15.9.11 9:23 PM (223.62.xxx.3)

    신통하네요

  • 14. 33333
    '15.9.11 9:47 PM (121.178.xxx.93)

    어머나..신통방통하네요~고양이 후각이 많이 예민하긴 해요..와우..

  • 15. //
    '15.9.11 10:02 PM (118.33.xxx.1)

    사람 말을 다 알아 듣는다니 생각나서.

    2살짜리 입양후
    이틀을 침대 구석에 들어가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가서 얘기했어요.
    (동물농장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앨리슨가??? 처럼)

    너 새로운 곳에 와서 힘들지.
    너무 슬퍼하지 말고 그 전 주인도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니까 원망 말고 새로운 환경 잘 적응해 보자..................................................
    한 10분 쯤 중얼 거리다 거실로 나왔어요
    따라나오데요. 와우!!
    좀 놀랬어요.

  • 16. 캔 주실거면요
    '15.9.11 10:34 PM (118.217.xxx.54)

    내추럴 발란스 에 일반 캔 아니고
    수제 캔 이란 제품이 있어요.
    캔 뚜껑이 좀 달라요. 파는 동물병원이 있고 없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그거 보시면 꼭 사주세요.
    저희 고양이 그거 따면 정말 그릇이 둟어져라 핥아요.
    원래 깔끔쟁이라서 바닥에 떨어진거 개처럼 안먹거든요.
    근데 이 캔은 그릇옆 바닥으로 떨어지면 핥아먹어요. ㅋㅋ

  • 17. 캔 주실거면요
    '15.9.11 10:34 PM (118.217.xxx.54)

    냥이가 너무 이뽀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냥이 진짜 이쁘고 똑똑하네요♡

  • 18. 원글
    '15.9.11 10:45 PM (183.91.xxx.118)

    네 그거 보면 꼬옥 사줄게요 ㅎㅎ

  • 19. ..
    '15.9.12 1:32 AM (59.6.xxx.224)

    와~ 정말 신통방통 기특한 고양이네요!!

  • 20. mrs.valo
    '15.9.12 5:55 AM (118.35.xxx.103) - 삭제된댓글

    전에 동물농장 나왔던 주인을 구한 고양이 생각나요~ 길냥이를 가끔 먹이도 주고 그랬던 내외가 계셨어요.. 그런데 어느날 고양이가 다리가 부러져서 온거에요 집고양이도 아닌애를 시골에서 동물병원 데려가서 치료하고 직접 항생제도 놓아가며 치료해주셨는데

  • 21. mrs.valo
    '15.9.12 5:57 AM (118.35.xxx.103) - 삭제된댓글

    나중에 아저씨가 술에 취해 잠드셨을때 화재가 크게 났을때 밖에 있던 고양이가 도망도 안가고 아저씨 일어나라고 미친듯이 울어서 목숨을 건지셨어요 고양이가 화재에 엄청 예민한 동물이라 하더라구요.. 고양이도 불나서 우리 주인 다치면 어쩌나 엄청 놀랐겠어요

  • 22. ㅎㅎㅎ
    '15.9.12 11:59 AM (175.209.xxx.188)

    제가 잘 가던 커뮤니티…
    냥 5마리 키우던 분이 지병이 있어,
    약을 드시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으셨는데,
    와중에 고양이 우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셨데요.
    벌써 가스렌지에 올려 놓은 솥은 숯검댕에
    집안은 연기로 가득차고…
    그 와중에 냥이가 애끓이며 울고불고…
    정말 일측촉발의 순간,
    근데,울고 있던 1냥 외에 딴 녀석들은요....



    ㅋㅋㅋ
    지들끼리 살겠다고. 아퍼트 베란다에 몰려있더래용.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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