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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 여학생 세월호 발언 편집에 대한 KBS의 해명을 반박한 부흥고 한주연양 페북글

침어낙안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5-09-11 11:18:03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0822913&sca=&sfl=...


도전골든벨 안양부흥고등학교 편에 출연하였던
한주연 아버지 입니다.
비겁한 어른들의 만행에 대해 알려야 할 말이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주연이가 KBS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이렇게 일파만파 확산되어 아이와 저희 가족 모두가 당혹스러웠습니다.

...

공중파 방송을 통하여 삼촌인 웅기의 사연으로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자 했던 주연이에게 인터뷰를 진행하자고 한 것은 KBS였습니다.


촬영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방송에서는 주연이의 사연이 가슴아프다며 꼭 방송에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더니 방송되기 며칠전 주연이가 편집됐다고 미안하다며 연락이 왔었습니다.
통편집 될줄 알았던 인터뷰 내용중 마지막 한마디가 에필로그로 나왔더군요.


그 에필로그가 이슈가 되고,
편집됐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지니 방송사 직원은 아이가 오해하고 있을까봐 염러스러워 전화한 것이라며
"너에게 KBS에서 세월호 이야기를 하지말라고 한 것은 아니였다. 그랬다면 너를 에필로그에 내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라고 말했고 몇 시간 후 다시 전화를 해서는


"일이 생각보다 커졌다. 기자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지만 자기네는 어떠한 언론대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미성년자인 네가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므로 아무 대응도 하지 않겠다. 오해받을 수 있으니 더이상 너에게 연락하지 않겠다. 하지만 기자들에게 연락이 와서 네가 힘들고 곤란해진다면 연락해라."


라며 전화통화를 마무리 하였지만 통화를 한 9월 10일 오후 5시 15분 이전인 오후 5시 10분에 이미 해명기사를 냈습니다.


그 기사의 내용은 '세월호 이야기라서 편집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터뷰 내내 너무 긴장하여 편집한 것'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연이에게는 방송사가 의도한 바가 그런 뜻이 아니고, 여러 영상을 내보내야해서 방송분량이 맞지 않아 편집된것이므로 언론대응을 할 필요조차 못느껴 대응을 전혀 안하겠다더니 아이에게 전화하기 전부터 이미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엉뚱한 해명기사가 떴으니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녹화당시 그 자리에는 100명의 출연자 학생들과 응원하던 방청객 학생들 그리고 수십 명의 교직원과 학부모가 자리 하고 있었고 아이의 인터뷰를 보며 숙연한 분위기에 눈시울을 적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KBS측이 말한대로 편집이 될만큼 주연이가 긴장을 했다면 인터뷰 하는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여 경청하고, 그런 숙연한 분위기가 됐을까요?


KBS측의 해명의 기사를 본 후 저희 가족은 너무나도 화가나고 억울하여 미칠 노릇입니다.


번거릅고 귀찮아서 하지마라 라고 하고도 싶었지만 주연이 아빠조차 비겁해 질 수는 없습니다.


주연이는 입시가 코앞에 있는 고3인데
입시 준비에도 지장이 있는데다
방송사 측의 이런 무책임 행동은 아이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제 딸 아이는 녹화 당시 소신껏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떨지않고 당당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인터뷰 내용은 핵심적인
세월호에 관한 이야기는 통편집이 되었습니다.


KBS 도전 골든벨 측에 의하면
주연이네 안양 부흥고등학교가 골든벨을 울렸기 때문에 그 과정중에 하와이 어학연수 홍보영상과 그 외 선생님과 아이들 공연영상을 넣느라 방송 시간 때문에 편집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다른 골든벨을 울렸던 학교들도 인터뷰 내용이 없어야 하는게 맞는 것 아닙니까?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언론대응을 전혀 하지 않겠다고 말하여 안심시켜 놓고 이제 잠잠해질 것을 기대하던 아이 몰래 미리 해명기사를 올려 화살을 아이에게로 돌린 KBS.


그 자리에 있던 증인이 몇 명인데..... 어른으로써 그런 구차한 변명은 하면 안되지요.


그들 덕분에 아이는 더 큰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 진실을 널리 알려주세요.




1. 인터뷰시 긴장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방송을 안 했다고 kbs가 해명함
2. 실제 촬영시 전혀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했으며 현장의 수많은 사람들 모두 숙연한 분위기였음
3. 세월호 관련 발언 모두 방송해준다고 약속했는데 바뀜
4. 편집된 이유를 학생탓으로 돌림
5.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한주연양이 공영방송의 이런 행태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함
6. 이런 억울한 부분을 널리 알려달라고 한주연양이 본인 페북에 글을 올림

* 세월호 참사의 실상을 알리는 것을 막상 어린 여학생 한명이 하고 있는 꼴임
* 이재명 시장 말처럼 "손가락질"만 하는 것도 큰 활동의 하나이니 이 내용을
많이 전파해주기를 바랍니다.


IP : 61.73.xxx.1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5.9.11 11:36 AM (211.194.xxx.197)

    어린 학생의 마음씀에도 못 미치는 불쌍한 것들이 이 나라 언론을 좌우하다니...

  • 2. 제제
    '15.9.11 11:40 AM (119.71.xxx.20)

    수능 코앞이고 원서쓴다고 정신없는데 어이없어요.

  • 3. 그 영상
    '15.9.11 12:23 PM (112.146.xxx.113)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4. ..
    '15.9.11 12:39 PM (222.100.xxx.190)

    이런 내용을 볼때마다 대한민국이 싫어서 소름이 끼치네요.. 너무너무 저급한 사회에요. 아.. 속상해

  • 5. 얼굴을 들 수가 없음
    '15.9.11 3:06 PM (180.92.xxx.151)

    정말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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