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접촉없는 뺑소니

심쿵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5-09-11 09:18:03
오늘 새벽에 수영 가던 길에 있던 일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좌회전 신호를 받아 가야하는 길인데,
직진방면으로는 짧은 굴다리가 있는 비탈이 있고요.
새벽이라 늘 조심하면서 운전하는데,
오늘 좌회전 신호 받고 회전중에
갑자기 오토바이 한대가 휙 달려오더니 제 차 앞을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 혼자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뭐지 하면서 백미러를 보니 지나가던 행인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일으키고 있더라구요.

제 차랑 접촉이 있던 게 아니고,
분명 제 신호였고해서 어찌해야하나 머릿속으로 고민하다
행인이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나 없어도 수습이 되겠구나하고
그냥 가던 길을 갔습니다.

근데 뭔가 계속 찜찜하더라구요.
너무 떨리구요.
내가 좌회전시 직진하는 차를 안봤나 싶고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고.
내가 좀 더 빨리 갔더라면 오토바이 박았겠구나 싶고.
혹시나 싶어서 같이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내 잘못은 없는 거라고
블랙박스만 잘 확보하고 있으라길래 
찝찝한 마음을 다잡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남편은 그 오토바이가 나를 피하다가 넘어진거라면
내 잘못이 완전 없는 건 아니라며
좌회전 할때 늘 직진차를 봐야한다 다 아는 잔소리;;
(저도 늘 그러는데 오늘도 본다고 보긴봤는데 순식간에 오토바이가 온거라.ㅠ)
일단 블박을 확인해봐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블박은 확인 못해본 상태이구요.

이럴 경우도 제가 뺑소니로 신고될 수도 있나요?
그 상황에 내려서 사고를 같이 수습했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사실 좀  무섭기도 하고, 
또 내 잘못도 없는데 같이 얽혀서 아침시간을 허비해야하는 게 좀 싫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어쨌던 다시 한번 운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너무 무섭네요.ㅠ

IP : 14.40.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토바이
    '15.9.11 9:22 AM (125.131.xxx.51)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만약 행인이 목격자로 신고한다 해도 블박이 있으니 해명하면 될 것 같은데..
    저도 이런 겨우 어찌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내려서 살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요..

    괜찮으세요? 하고.. 너무 과속으로 달린 거 같다고. 서로 충돌이 없었음을 쌍방이 확인했으면 좋았을텐데..
    또 한편으론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하니 괜히 엮일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라도 정말 난감했을 것 같아요. 놀란 마음 진정시키세요.

  • 2. 일단
    '15.9.11 9:28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교통사고가 꼭 차에 부딪히지 않아도, 내차로 인해 상대방이 다치면 책임이 있다고, 티비에서 경찰이 나와서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어요.
    남편 말이 맞아요.

    사실, 어둡고 사람없는 곳에서 교통사고 나면 밖으로 나오기가 좀 무서워요. 세상이 험해서 ㅠㅠ

    저였다면,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해서 와 달라고 했을거예요. 교통사고는 그자리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깔끔하더라구요

  • 3. ....
    '15.9.11 9:29 AM (112.220.xxx.101)

    님 신호에 지나갔다고 해도
    사람이 넘어졌는데 일단 내려서 확인을 했어야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님 뺑소니로 볼수 있어요
    사고수습을 왜 안하고 그냥 가세요..어휴..
    이래서 김여사소리 듣는겁니다...ㅜㅜ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면 조만간 경찰서에서 연락올것 같은데요...

  • 4. ....
    '15.9.11 9:30 AM (112.220.xxx.101)

    지금이라도 경찰서에 전화해서 신고하세요

  • 5. ....
    '15.9.11 9:32 AM (112.220.xxx.101)

    인제보니 제목에 스스로 뺑소니라고 적어놨네요..;;
    뺑소니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세요??
    뇌가 너무 청순하시다..정말...

  • 6. ..
    '15.9.11 9:43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쓰러졌는데 가해자가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뺑소니 오인받을까봐 미리 신고한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 7. ..
    '15.9.11 9:49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8. ..
    '15.9.11 9:52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혼자 쓰러졌는데
    승용차가 책임을 더 많이 물게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뺑소니 오인받을까봐 미리 신고한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9. ..
    '15.9.11 9:55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혼자 쓰러졌는데
    승용차가 책임을 더 많이 물게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몇 시 어디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잘못한거냐고 문의하고 필요하면 미리 신고해둔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672 이소음의 정체를 아세요? 13 은현이 2016/01/24 5,172
521671 미국에서 월급이 500 이라는건 7 ㅇㅇ 2016/01/24 4,719
521670 일요일 아침 82는 대놓고 낚시터 1 ## 2016/01/24 642
521669 남편 알고 다시 보는 1988 1 쌍문동 2016/01/24 1,751
521668 속마음 털어 놓아요. 11 Xx 2016/01/24 3,488
521667 50대 힘들어요 8 ... 2016/01/24 4,869
521666 19) 조루끼 8 .... 2016/01/24 10,229
521665 새벽에 목말라 물먹으니, 얼굴이 부어요. 1 얼굴 2016/01/24 955
521664 "하나님과 알라는 동일한 신..이해하는 방식이 다를 뿐.. 7 ,,@ 2016/01/24 1,085
521663 이병헌보면자꾸연기로는깔수없다고하는데 .. 20 으악 넘춥다.. 2016/01/24 4,906
521662 화장실 물소리요 ㅍㅍ 2016/01/24 1,201
521661 남편이 이상한 욕하는 유투브 보는데 저지하는 제가 나쁜건가요? 3 덜자란남편 2016/01/24 1,698
521660 노예적 DNA - 아베가 이중적 DNA를 드러낸 것은 너희들이 .. 1 DNA 2016/01/24 421
521659 그라인더 커피메이커 쓰시는분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 2016/01/24 1,281
521658 카로니 냄비, 후라이팬쓰고 계신분!!! 1 동글이 2016/01/24 1,165
521657 저랑 애들 독감걸려 타미플루 먹어요.아오.. 2 2016/01/24 1,988
521656 동안이시네요 라고 하는말 24 .. 2016/01/24 8,150
521655 소녀상 지키는 청년들... 6 너무추워요... 2016/01/24 1,263
521654 두시간 끓인 미역국 다버리게 생겼어요 ㅠ 9 하루하 2016/01/24 6,367
521653 아이허브,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말이 사실인가봐요. 12 2016/01/24 8,915
521652 그알 범인... 정말 평범하게 생겼네요 6 천하에 나쁜.. 2016/01/24 12,301
521651 조심해도 무서운 세상이네요 2 2016/01/24 3,277
521650 돈 때문에 살인 저지르는거 보면 2 확률적으로 2016/01/24 1,697
521649 이 시간에 윗집 애들이 뛰어다니네요. 2016/01/24 776
521648 제주도에서 2년 살아야하는데 고민입니다. 10 고민 2016/01/24 4,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