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접촉없는 뺑소니

심쿵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5-09-11 09:18:03
오늘 새벽에 수영 가던 길에 있던 일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좌회전 신호를 받아 가야하는 길인데,
직진방면으로는 짧은 굴다리가 있는 비탈이 있고요.
새벽이라 늘 조심하면서 운전하는데,
오늘 좌회전 신호 받고 회전중에
갑자기 오토바이 한대가 휙 달려오더니 제 차 앞을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 혼자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뭐지 하면서 백미러를 보니 지나가던 행인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일으키고 있더라구요.

제 차랑 접촉이 있던 게 아니고,
분명 제 신호였고해서 어찌해야하나 머릿속으로 고민하다
행인이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나 없어도 수습이 되겠구나하고
그냥 가던 길을 갔습니다.

근데 뭔가 계속 찜찜하더라구요.
너무 떨리구요.
내가 좌회전시 직진하는 차를 안봤나 싶고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고.
내가 좀 더 빨리 갔더라면 오토바이 박았겠구나 싶고.
혹시나 싶어서 같이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내 잘못은 없는 거라고
블랙박스만 잘 확보하고 있으라길래 
찝찝한 마음을 다잡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남편은 그 오토바이가 나를 피하다가 넘어진거라면
내 잘못이 완전 없는 건 아니라며
좌회전 할때 늘 직진차를 봐야한다 다 아는 잔소리;;
(저도 늘 그러는데 오늘도 본다고 보긴봤는데 순식간에 오토바이가 온거라.ㅠ)
일단 블박을 확인해봐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블박은 확인 못해본 상태이구요.

이럴 경우도 제가 뺑소니로 신고될 수도 있나요?
그 상황에 내려서 사고를 같이 수습했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사실 좀  무섭기도 하고, 
또 내 잘못도 없는데 같이 얽혀서 아침시간을 허비해야하는 게 좀 싫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어쨌던 다시 한번 운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너무 무섭네요.ㅠ

IP : 14.40.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토바이
    '15.9.11 9:22 AM (125.131.xxx.51)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만약 행인이 목격자로 신고한다 해도 블박이 있으니 해명하면 될 것 같은데..
    저도 이런 겨우 어찌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내려서 살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요..

    괜찮으세요? 하고.. 너무 과속으로 달린 거 같다고. 서로 충돌이 없었음을 쌍방이 확인했으면 좋았을텐데..
    또 한편으론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하니 괜히 엮일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라도 정말 난감했을 것 같아요. 놀란 마음 진정시키세요.

  • 2. 일단
    '15.9.11 9:28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교통사고가 꼭 차에 부딪히지 않아도, 내차로 인해 상대방이 다치면 책임이 있다고, 티비에서 경찰이 나와서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어요.
    남편 말이 맞아요.

    사실, 어둡고 사람없는 곳에서 교통사고 나면 밖으로 나오기가 좀 무서워요. 세상이 험해서 ㅠㅠ

    저였다면,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해서 와 달라고 했을거예요. 교통사고는 그자리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깔끔하더라구요

  • 3. ....
    '15.9.11 9:29 AM (112.220.xxx.101)

    님 신호에 지나갔다고 해도
    사람이 넘어졌는데 일단 내려서 확인을 했어야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님 뺑소니로 볼수 있어요
    사고수습을 왜 안하고 그냥 가세요..어휴..
    이래서 김여사소리 듣는겁니다...ㅜㅜ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면 조만간 경찰서에서 연락올것 같은데요...

  • 4. ....
    '15.9.11 9:30 AM (112.220.xxx.101)

    지금이라도 경찰서에 전화해서 신고하세요

  • 5. ....
    '15.9.11 9:32 AM (112.220.xxx.101)

    인제보니 제목에 스스로 뺑소니라고 적어놨네요..;;
    뺑소니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세요??
    뇌가 너무 청순하시다..정말...

  • 6. ..
    '15.9.11 9:43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쓰러졌는데 가해자가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뺑소니 오인받을까봐 미리 신고한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 7. ..
    '15.9.11 9:49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8. ..
    '15.9.11 9:52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혼자 쓰러졌는데
    승용차가 책임을 더 많이 물게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뺑소니 오인받을까봐 미리 신고한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9. ..
    '15.9.11 9:55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혼자 쓰러졌는데
    승용차가 책임을 더 많이 물게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몇 시 어디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잘못한거냐고 문의하고 필요하면 미리 신고해둔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654 원정출산자들이 너무너무 싫어요. 12 극도로 2015/09/12 5,147
481653 김구라 정말 싫어요 15 ..... 2015/09/12 5,435
481652 여아 언제까지.아빠랑 목욕가능한가요? 18 궁금.. 2015/09/12 9,149
481651 징징대는 주변사람 1 힘들다 2015/09/12 2,086
481650 여기 속으신 분들은 정말 속은 건가요? 너무엉성 2015/09/12 1,070
481649 보일러를 교체해야 해야 하는데요. 10 벌써9월 2015/09/12 2,380
481648 친구와 자료공유위해 네이버 n드라이브쓰려는데 더 나은 방법있나요.. 2 ... 2015/09/12 902
481647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5년 확정이라니 4 분하고억울 2015/09/12 1,198
481646 교사만큼 연금 많이 받으려면 월 얼마나 연금에 넣어야 할까요? 7 와글와글 2015/09/12 4,161
481645 김치용 고추가루 입자 굵어야하나요? 1 가는것 좋지.. 2015/09/12 1,246
481644 고교생이 읽어야할 소설 이라고 아세요 14 ㅇㅇ 2015/09/12 2,398
481643 백종원 3대천왕 너무 하잖나요? 21 참맛 2015/09/12 18,240
481642 피부 레이저 궁금합니다 1 피부레이저 2015/09/12 1,193
481641 왜 나이들면 엉덩이가 납작해질까여? 2 궁금 2015/09/12 3,744
481640 외로워요. 4 외로이 2015/09/12 1,701
481639 알타리무가 너무 커도 3 ~~ 2015/09/11 983
481638 잔금주는 날 집담보 대출로 주는거 가능한가요? 4 이사 2015/09/11 1,731
481637 남편이야기 8 바보 2015/09/11 3,609
481636 헉 충격이네요 ㅜㅜ 1 하늘잎 2015/09/11 2,328
481635 옷에 벤 겨땀 냄새 제거 방법 없을까요? 5 .. 2015/09/11 3,229
481634 이과 수학2등급 논술로 어느 학교 지원하는게 좋을까요 3 .. 2015/09/11 2,200
481633 썬블럭 촉촉한거로 추천 부탁드려요. 2 썬블럭 2015/09/11 1,588
481632 약사들 실제 수입이라는데 45 ㅇㅇ 2015/09/11 54,244
481631 시끄러운 우리집땜에 옆집들피해가 상당해요 36 나도혼자이고.. 2015/09/11 9,752
481630 수면내시경 받고 나면 어지러운가요? 9 ff 2015/09/11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