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갓난아기때 도망간 엄마 vs 11살쯤 암으로 죽은 엄마..어떤게 낫나요?

.. 조회수 : 6,030
작성일 : 2015-09-11 01:00:39

제 친모와 아빠는 혼인신고도 안하고 저를 낳았어요.

(나중에 나중에 알았죠..)

근데 나중에 친척들한테 듣기론 뭐 종교에 미쳤었대나봐요.

큰엄마가 저 백일쯤? 아주 갓난아이때 저희 집에 왔더니

제가 똥기저귀에 쌓인채로 집에 혼자 방치되어 있더래요.

그날로 저를 데려 왔고 엄마를 쫓아냈대요.

저를 못찾게 하려고 예산에 있는 고모댁에까지 보냈대요. 그 엄마라는 사람이

저를 찾으러 예산까지 찾아왔었때요.

(그랬다는걸 보니..단순히 종교에 미쳤었는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사연을 알길이 없죠.

역사는 남아있는 사람에 의해 기록된다고..우리 아빠쪽 사람에겐 제 친모가 죽일년이였을테니

어떻게든 안좋게 다시 쓰여졌을지도..)


어쨌든 4살까지 아빠에게, 큰엄마에게 길러지다가 새엄마가 왔어요.

저는 천재인지..새엄마를 처음 만났던 장면이 기억나요.

버스였어요.

그 안에서 어떤여자가 저를 안고 있었어요. 아줌마 누구세요? 라고 묻던 제게

응..내가 네 엄마야..라고 대답하던 그 순간이 선명히 기억나요.

모질게 매질 받고..모질게 쌍욕 듣고..그러다 배다른 동생이 태어나 모질게 차별받았죠.

엄마가 새엄마였다는 사실은 중학교때 알고 그때부터 친엄마가 날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어요.

내가 소공녀일지도 모른다는..

이렇게 부엌데기처럼 미움받고 차별받아도 부자 친엄마가 짠~하고 나타나

내게 공주같은 삶을 주고 한없는 엄마의 사랑을 줄거라는 희망.

이십대 초반까지 안나타나는 친모에 대한 마음이 원망으로 돌아섰죠. 미친년..어떻게..어떻게...


그러다 알았죠. 25살쯤에 누군가에게 들었어요.

내가 11살때 암으로 죽었대요.

그 얘기를 듣는데 어찌나 덤덤하던지.

단지..참 내가 엄한 사람을 원망하고 있었구나..나 뭘 기다리고 누굴 원망했던걸까.


결론적으로 제가 갓난애기때 쫓겨난 엄마때문에 저는 지금도 어마어마한 상처를 숨기고 정상인처럼 살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삽니다.

차라리 이게 나았을까요?

아님 11살때 암으로 죽더라도 엄마의 사랑이란게 뭔지..나를 낳은 엄마는 어떤 존재인지..

그렇게 알려주고라도 떠나갔을 엄마가 나았을까요?

어땠을까요....

참 궁금해요.

IP : 125.187.xxx.20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1 1:03 AM (2.221.xxx.47)

    토닥토닥............... 할 말이 없습니다..

  • 2. 탱고레슨
    '15.9.11 1:08 AM (1.243.xxx.229)

    그냥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일면식 없는 분이지만....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진심으로요..

    예쁜 애기 낳고 사랑 듬뿍듬뿍 주고 또 받아가며..그렇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 3. ..
    '15.9.11 1:10 AM (119.18.xxx.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

  • 4. 제게
    '15.9.11 1:11 A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있어요.
    아직 세돌 안된 어린 아기인데.
    늘 마음이 불안해 미치겠어요.
    내가 먼저 죽을까봐. 아이 어릴때 혹시 먼저 갈까봐.
    그게 제일 큰 걱정이네요.

  • 5. ...
    '15.9.11 1:14 AM (190.18.xxx.53)

    마음 아프고 사연 없는 사람 없지만 원글님 엄마가 원글님 사랑했다고 믿으세요.
    시댁이 힘들거나 본인이 힘들었으니 종교에 의지했겠죠.
    종교에 으지했다기 보다는 중독되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원글님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 남으셨자나요.

  • 6. ...
    '15.9.11 1:38 AM (58.141.xxx.39)

    한쪽의 말만 들어서는 알수가없다생각해요
    힘든 고부갈등이 있었을수도 있고
    남편과 너무 맞지않아 힘들었을수도있고...
    엄마가 원글님은 버렸는지
    원글님을 애타게 찾았는데 시댁쪽에서 가로막았는지
    그건 돌아가신 친엄마만이 아시겠죠
    하늘에서 원글님 내려다보시면서 지켜주신다생각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행복하시길
    혹시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는 원글님은 못받았던
    엄마의 사랑 듬뿍 주세요

  • 7. ..
    '15.9.11 1:55 AM (1.242.xxx.237) - 삭제된댓글

    님도 가엽고 어머니도 참 가엽고 슬프네요.
    님은 살아계시니까 엄마를 더 가엽게 여기세요. 무슨 사연이 있었겠지만, 아이를 뱃속에 품고 낳고 뺏기고 쫓겨나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던 한 사람을 가슴에 잘 품어보세요.
    엄마를 비난하고 욕하는 사람들을 멀리 하거나 그 얘기 듣지 마세요. 엄마가 님을 찾으러 왔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설령 약하고 부족했을지라도 님에게 젖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잠을 재우고 했을 겁니다.
    진짜 님 얼굴 제대로 못보고 가서 애통절통했을, 가여운 엄마를 안스럽게 여겨주세요.
    그 가엽고 가여운 영혼이 잘 쉴 수 있도록, 가능하면 있는 힘을 다해서 원글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8. 아휴..........
    '15.9.11 2:16 AM (118.219.xxx.17)

    너무 가슴아프네요........


    님 어머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젊은 나이에 암으로..............


    님을 뺏기고 정말 힘들게 사셨나봐요..........


    아....
    정말 너무 슬프다....

    원글님
    원글님께 이젠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원글님 친모의 명복을 빕니다...

  • 9. 눈물나요
    '15.9.11 2:21 AM (49.174.xxx.194)

    엄마라는 여자는 세상에 머물동안 많이 괴롭고 힘드셨을 거에요
    눈감는 순간까지 어쩌면 딸의 이름을 부르며 찾고 계셨을 거에요
    우리딸 너무 보고싶어 사랑하는 딸
    엄마가 많이 아파서 먼저 하늘나라로 가서 편하게 쉬고 있을게
    대신 딸의 수호천사가 되어 항상 지켜줄거야
    엄마몫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이 글을 쓰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엄마가 없고 외로운데 이렇게 깊은 밤 허공에다 불러보네요
    엄마...
    오! 그래 우리딸 많이 사랑해 넌 정말 예쁘고 소중해
    그냥 제가 엄마가 되어서 일인이역 대답해줘요
    최대한 반갑고 활기찬 목소리로
    원글님 우리 씩씩하게 살아요
    사랑하고 웃고 울고 화내고 그리워하고 원망하고 감사하면서
    그게 인생입니다

  • 10.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15.9.11 2:29 AM (118.223.xxx.67) - 삭제된댓글

    1. 혼인신고를 안 했다 - 이건 99% 남자쪽 문제로 못하는 거예요. 나쁜 마음이 아니었다고 해도, 님 친모도 그 사실만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2. 종교에 빠졌다 - 마음이 건강하고 사랑받는 사람은, 밖에 기대지 않아요. 이 역시 님 친모가 많이 힘들었다는 거예요.

    3. 나중에 찾아왔다 - 이건 그야말로 사실이잖아요. 정신 차리고, 내 새끼 찾은 거예요. 사랑한 거죠. 에미가 자식을 찾아갔는데, 못 만나는 심정..님도 짐작할 수 있으시죠?

    4. 계모의 학대 - 어떻게 보면, 인지상정이잖아요. 편을 들어줄 수는 없지만, 이해 못할 것도 아니죠. 지금 세상에도 그렇지만, 자식 딸린 남자에게 재취로 들어가는 여자 인생도..힘들었을 거예요.

    5. 암으로 죽은 친모 - 님이 헤아리시는 것처럼..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겠잖아요. 게다가 친딸도 결국 못 보고 죽었죠.

    6. 아버지 -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남자도 힘든 건 마찬가지에요..모두의 불행이죠. 아버지와 친가 식구들도..그렇게 나쁜 말만 해야 하는 게, 슬픈 일이에요. 살면서 사랑하고 고운 말만 해도 짦은 인생인데..


    그리고 엄마 마음은..얼마나 친딸에게 미안했을까요..

    엄마는 그렇잖아요, 해주고 또 해줘도 모자란데..곁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먼저 죽어서 얼굴도 못 봤죠.
    얼마나 가슴을 치고 후회했을까요..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기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어쨌든, 똥기저귀에 방치된 님을 구해주고, 길러준 친가 가족들과 새 엄마, 아버지에게 감사하세요..세상에는 실제로 그렇게 버려져 정말 죽는 아이들, 있으니까요.

    태어나서 단 한순간이라도 좋았던 일이 있었다면 그건, 낳아주고 길러준 분들 덕분입니다.

    님은 그 보살핌과 사랑, 관심으로 지금 살아있는 거예요. 사랑? 님이 시작하세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가족에게 정성으로 잘 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 베풀고..
    이상한 사람들,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그렇게 100번 중에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가 큰 도움을 받으면

    님은, 살아서 자기 가치를 증명한 거예요.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돌려받고 느끼면서 계속 하면 되는 거죠.

    힘 내세요..사랑, 별 거 없어요. 그냥 하면 되요. 그리고 하면서 내가 치유됩니다.

  • 11.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15.9.11 2:33 AM (118.223.xxx.67)

    1. 혼인신고를 안 했다 - 이건 99% 남자쪽 문제로 못하는 거예요. 나쁜 마음이 아니었다고 해도, 님 친모도 그 사실만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2. 종교에 빠졌다 - 마음이 건강하고 사랑받는 사람은, 밖에 기대지 않아요. 이 역시 님 친모가 많이 힘들었다는 거예요.

    3. 나중에 찾아왔다 - 이건 그야말로 사실이잖아요. 정신 차리고, 내 새끼 찾은 거예요. 사랑한 거죠. 에미가 자식을 찾아갔는데, 못 만나는 심정..님도 짐작할 수 있으시죠?

    4. 계모의 학대 - 어떻게 보면, 인지상정이잖아요. 편을 들어줄 수는 없지만, 이해 못할 것도 아니죠. 지금 세상에도 그렇지만, 자식 딸린 남자에게 재취로 들어가는 여자 인생도..힘들었을 거예요.

    5. 암으로 죽은 친모 - 님이 헤아리시는 것처럼..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겠잖아요. 게다가 친딸도 결국 못 보고 죽었죠.

    6. 아버지 -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남자도 힘든 건 마찬가지에요..모두의 불행이죠. 아버지와 친가 식구들도..그렇게 나쁜 말만 해야 하는 게, 슬픈 일이에요. 살면서 사랑하고 고운 말만 해도 짦은 인생인데..


    그리고 엄마 마음은..얼마나 친딸에게 미안했을까요..

    엄마는 그렇잖아요, 해주고 또 해줘도 모자란데..곁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먼저 죽어서 얼굴도 못 봤죠.
    얼마나 가슴을 치고 후회했을까요..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기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어쨌든, 똥기저귀에 방치된 님을 구해주고, 길러준 친가 가족들과 새 엄마, 아버지에게 감사하세요..세상에는 실제로 그렇게 버려져 정말 죽는 아이들, 있으니까요.

    태어나서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했던 적이 있었다면 그건, 낳아주고 길러준 분들 덕분입니다.

    님은 그 보살핌과 사랑, 관심으로 지금 살아있는 거예요. 사랑? 님이 시작하세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가족에게 정성으로 잘 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 베풀고..
    이상한 사람들,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그렇게 100번 중에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가 도움을 받으면

    님은, 살아서 자기 가치를 증명한 거예요.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돌려받고 느끼면서 계속 하면 되는 거죠.

    힘 내세요..사랑, 별 거 없어요. 그냥 하면 되요. 그리고 하면서 내가 치유됩니다.

  • 12. ㅇㅇㅇㅇㅇ
    '15.9.11 2:49 AM (121.130.xxx.134)

    아마 원글님 엄마는 죽는 날까지 한시도 원글님을 잊지 못하고
    어서 돈 벌어 방 한 칸이라도 얻어 놓고 입에 풀칠이라도 할 정도 되면
    핏덩이 때 떼놓고 온 우리 아기 어서 데려와야지.
    그동안 못해준 사랑 많이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책도 읽어주고 하루종일 그 눈동자만 쳐다봐야지
    이런 생각 하면서 힘들게 돈 벌고, 그러다 병에 걸리셨을지도 몰라요.
    눈 감는 순간까지 원글님 생각에 눈을 못 감으셨을 겁니다.
    이승에서 못해준 사랑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며 원글님 잘 살길 바라고 또 바랄 거예요.
    아기를 떼놓고 집을 나갈 땐 그럴 이유가 있었을 거고
    기반 잡으면 아기 다시 데리고 와서 키울 생각으로 일단 몸만 피신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지만 저도 엄마라서 어머님 마음 짐작해 봅니다.

    어찌됐든 원글님.
    소중한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 주세요.

  • 13. ㅎㅎ
    '15.9.11 2:56 A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뭔가 웃기네요.
    아..나쁜의미는 아니예요.
    그냥 저보다 오히려 댓글 주신 님들이
    더 제 친모에게 어떤 정과 안쓰러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저에게 단 일그램의 기억도 없는 친모에게 제가 어떤 정을 느낄까요.
    물론 댓글 주신 님들처럼 어떤 상황을 유추해볼 순 있죠. 네. 저 많이 그랬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죽을정도로 힘들때, 괴롭고 슬플때..
    다른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을 순간에..전 제 엄마를 불러보곤 해요.
    나를 분명 지켜보고 있을테죠? 미안해서라도...라고..로 시작해서 나를 지켜달라고.
    저도 아이 엄마예요. 사정과 사연이 있었겠죠.
    백일된 자식을 떼어놓고 간 사연.
    죽기 전 11살까지면 십년이 넘기까지의 세월인데..
    그전에 마음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찾아왔을거예요.
    새엄마와의 어린 유년시절의 저는 학대되었고 방치되었었으니...
    저에겐 틈이 아주 많았거든요.
    여튼 저의 행복을 빌어주신 님들.
    님들 덕분에 다시 한번 울컥하고 눈물 짓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 바램대로 저..정말 행복하고 싶어요.
    저의 아이와. 저의 남편과.

  • 14. ㅎㅎ
    '15.9.11 2:57 A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뭔가 웃기네요.
    아..나쁜의미는 아니예요.
    그냥 저보다 오히려 댓글 주신 님들이
    더 제 친모에게 어떤 정과 안쓰러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저에게 단 일그램의 기억도 없는 친모에게 제가 어떤 정을 느낄까요.
    물론 댓글 주신 님들처럼 어떤 상황을 유추해볼 순 있죠. 네. 저 많이 그랬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죽을정도로 힘들때, 괴롭고 슬플때..
    다른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을 순간에..전 제 엄마를 불러보곤 해요.
    나를 분명 지켜보고 있을테죠? 미안해서라도...라고..로 시작해서 나를 지켜달라고.
    저도 아이 엄마예요. 사정과 사연이 있었겠죠.
    백일된 자식을 떼어놓고 간 사연.
    죽기 전 11살까지면 십년이 넘기까지의 세월인데..
    그전에 마음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찾아왔을거예요.
    새엄마와의 어린 유년시절의 저는 학대되었고 방치되었었으니...
    저에겐 틈이 아주 많았거든요.
    여튼 저의 행복을 빌어주신 님들.
    님들 덕분에 다시 한번 울컥하고 눈물 짓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 바램대로 저..반드시 행복 할겁니다.
    저의 아이와. 저의 남편과 함께.

  • 15. ㅎㅎ
    '15.9.11 2:58 AM (125.187.xxx.204)

    뭔가 웃기네요.
    아..나쁜의미는 아니예요.
    그냥 저보다 오히려 댓글 주신 님들이
    더 제 친모에게 어떤 정과 안쓰러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저에게 단 일그램의 기억도 없는 친모에게 제가 어떤 정을 느낄까요.
    물론 댓글 주신 님들처럼 어떤 상황을 유추해볼 순 있죠. 네. 저 많이 그랬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죽을정도로 힘들때, 괴롭고 슬플때..
    다른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을 순간에..전 제 엄마를 불러보곤 해요.
    나를 분명 지켜보고 있을테죠? 미안해서라도...라고..로 시작해서 나를 지켜달라고.
    저도 아이 엄마예요. 사정과 사연이 있었겠죠.
    백일된 자식을 떼어놓고 간 사연.
    그러나.
    죽기 전 11살까지면 십년이 넘기까지의 세월인데..
    그전에 마음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찾아왔을거예요.
    새엄마와의 어린 유년시절의 저는 학대되었고 방치되었었으니...
    저에겐 틈이 아주 많았거든요.
    여튼 저의 행복을 빌어주신 님들.
    님들 덕분에 다시 한번 울컥하고 눈물 짓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 바램대로 저..반드시 행복 할겁니다.
    저의 아이와. 저의 남편과 함께.

  • 16. peaches
    '15.9.11 3:01 AM (116.127.xxx.10)

    엄마 미워하지마세요...
    그당시 옛날이니 엄마나이도 젊었을텐데
    뭔가 많이 아주 힘들었을거에요...
    저도 지금 적지않은나이에 아기키우고있는데요...
    내가 지금보다 만일 한참 어렸다면
    이 생활을 과연 미치지않고 잘 견뎠을까 자주 생각했어요

    위에분이 정리잘해주셨네요..
    엄마가 딸 찾아왔었쟎아요 그거면 다 된거에요...
    백일동안 엄마가 젖주고 안아주고 얼마나 이뻐했겠어요
    그맘때 아기가 얼마나 이쁜데요...
    너무 아쉽고 안타까워요ㅜㅜ
    원글님 미혼이시라면
    부디 좋은 남편 만나서
    좋은 가정 꾸리시길 바래요

  • 17.
    '15.9.11 3:04 AM (116.125.xxx.180)

    엄마가 많이 어렸나보죠
    이십대초반에 낳았거나 십대때 -.-
    준비 안된채 엄마된 여자들도 많으니 너무 원망하지마세요
    가족들도 안좋은 사정이 있으니 친엄마가 어떤 여자인지 잘 안알려주는거겠죠
    정상인데 큰엄마가 떼놓겠어요
    큰엄마 고생하게...

  • 18. 이글
    '15.9.11 3:14 AM (125.187.xxx.20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69667&page=1&searchType=sear...

    제가 올렸던 글이예요.
    4살까지 키워주셨던 큰엄마가 갑자기 제게 전화해서 행복하라 했다던...
    그 주 주말에 남편이랑 아이랑 가서 인사드리고 저녁 함께 먹고 왔어요.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았네요. 간만에 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엄마에게보다 더 큰 편함을 느끼고 돌아왔어요.

  • 19. ...
    '15.9.11 3:23 AM (223.62.xxx.69) - 삭제된댓글

    아버지쪽 식구들이 아기 못만나게 했을수도 있고
    새엄마가 있으니 친엄마가 선뜻 찾아오진 못했겠죠ㅠㅠ

  • 20. penciloo2
    '15.9.11 3:24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큰엄마가 뭔가 진실을 알고계신 듯...
    친엄마에대한 스토리가 과연 진실일까요?

  • 21. ..
    '15.9.11 3:29 A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큰엄마가 알고 계신 진질이 무엇일지라도..
    친엄마에 대한 스토리가 진실이던...거짓이던 전 상관안해요.
    전 어떤 상황에서도 큰엄마에 대한 원망은 없어요.
    너무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죠.
    제가 4살때부터 저에게 매질하고 목조르고 개같은년, 쌍년 욕했던 새엄마와..
    술마시고 그런 새엄마를 때렸던 아빠..는 원망하고 밉죠.
    그래서 아이 낳은 이후로 만나지 않고 있는거구요.
    ..........
    그러네요......

  • 22. ..
    '15.9.11 3:29 AM (125.187.xxx.204)

    큰엄마가 알고 계신 진실이 무엇일지라도..
    친엄마에 대한 스토리가 진실이던...거짓이던 전 상관안해요.
    전 어떤 상황에서도 큰엄마에 대한 원망은 없어요.
    너무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죠.
    제가 4살때부터 저에게 매질하고 목조르고 개같은년, 쌍년 욕했던 새엄마와..
    술마시고 그런 새엄마를 때렸던 아빠..는 원망하고 밉죠.
    그래서 아이 낳은 이후로 만나지 않고 있는거구요.
    ..........
    그러네요......

  • 23. 응원
    '15.9.11 4:34 A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덧글보니 냉소적이긴 하나 원글님 그만하면 기본적인 사랑도 있으시고 잊기 잘하신것 같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낳아준 부모
    대신 길러주신 고모 기른정이라고 진짜 부모입니다.
    그냥 고모님 엄마라 생각하세요. 어릴때 남들 엄마사랑만큼 받으셨어요. 친부모 만큼 못한다는데 친부모도 친부모 나름

    낳는게 부모역활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측은지심은 제 3자라 그림 그릴뿐 현실은
    원글님 감정이 정상입니다.

    물론 좋은 유년기억이면 좋겠지만
    아니면 덮고 잊으시고 지금처럼 사세요.
    글 남기는거 지난과거 상처 때문에 위로가 아니라
    되새김 같아요.

    아무리 좋은것도 사람 기억력은 각색되서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것만 한데요. 어쩌면 더 완벽했으면 지금 만큼이나
    그래서 반면처럼 느껴서 일수도 있어요.
    원글님 잘 살고 계시니 완벽하게 잊는게 진짜 완벽한겁니다.
    응원합니다. 원글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24. 어머..님은 복도 많으시네요..
    '15.9.11 4:41 AM (118.223.xxx.67)

    정말 동화에나 나올 것 같은 큰 엄마를 두셨네요..

    사람은 누구 하나 있으면 안 삐뚤어져요.

    님 마음이 힘들어서 연락 먼저 하시기 힘드신 건데

    위에 댓글들은 다..님 친모가 님을 사랑하셨단 걸

    말해주고 싶은 거예요..그래서 엄마 입장에서

    다들 얘기를 자세히 한 거고요..

    님은 사랑받았지만, 그게 직접 부비며 받은 게 아니라

    기억에 없다고 결핍을 느끼고 있지만..

    사실 받았다는 거예요. 큰 엄마에 대해서도

    훨씬 더 가깝게 부비며 감사해도 되는데..

    큰 엄마는 님이 불쌍하시면서도 서운하실 듯..

    그 뒤의 학대 때문에 많이 주눅들어 계신데..

    큰 엄마 연세도 많으시겠다, 늦기 전에 표현하세요.

    딴 거 없어요. 꼭 뭘 해야 하는 게 아니라

    가서 얼굴 보고 밥 먹으면 돼요. 님 얼굴 보여드리는 게

    그 분한테는 상이에요..내가 거둬 키워 이렇게

    가정 이뤄 자식 낳고 사는구나..

    님은 더 행복해 하셔도 돼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세요.

  • 25. happyyogi
    '15.9.11 5:14 AM (104.177.xxx.62)

    따뜻한 큰어머니가 계셔서 다행이었고, 그래도 친엄마는 님을 찾으려고 그 당시 애썼다잖아요. 저는 님 친어머니 사정도 딱하게 느껴져요. 자기자식을 빼앗긴 셈이잖아요, 너무 절망하고 힘들면 그 후 세월 님을 찾는 것도 님 어머니께는 불가능하고 하면 안 되는 일처럼 느껴졌을 수 있어요. 아무튼, 이제 누구도 원망하지 마시고 불편한 사람은 피하면서 님 가정 잘 꾸리세요. 항상 행복하고 따뜻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 26. 행복
    '15.9.11 8:51 AM (122.32.xxx.131)

    얼마나 외롭고 서러웠을까요
    님에게 슬픔이 많아
    원글님 글 읽고 눈물이 나네요

    원망도 많고 미움도 많을테지요
    그 모든거 다 털어내야할텐데
    원글님이 평안하길 바래요

  • 27. ㅁㅁㅁㅁㅁㅁ
    '15.9.11 9:11 AM (39.7.xxx.186)

    이래라저래라 훈계도 많고
    번호까지 붙여가며
    친엄마 이해하란것도 이 상황에 맞기나한지
    그런분들은 절대 상담같은거 하지 마세요 ㅎ

    비슷한 처지라 참 씁쓸합니다
    원글님 행복하실 날만 있어요
    전 믿어요

  • 28.
    '15.9.11 9:22 AM (117.123.xxx.112)

    돌아가신건 정확한가요?
    똥기저귀방치된건 아주잠깐 재워놓고 마트나 급한볼일보고들어왔을수도 있는데

    내쫓으려고 마음먹었으면 무슨얘기든 지어낼수있죠

  • 29. 정말
    '15.9.11 9:26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글을 잘 쓰시네요ㅠㅠ
    다른 분들이 제 마음을 다 얘기하셔서 다시 말할 필요는 없는데...
    글을 읽으니 네 여자의 삶이 영화 보는 것처럼 그려져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요

    글마다에 절절한 마음이 묻어 있는데 또 그 감정을 누르려고 하는 이성적인 절제가 느껴져
    읽는 사람도 함부로 얘기하지 못하게 하는 그 아우라...
    담담한 듯 해서 가볍게 읽어 가다가 끝에는 제가 입을 다물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다양한데 삶의 방법에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그냥 지금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건 제게 거는 주문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는
    님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30. 저도
    '15.9.11 10:42 AM (14.52.xxx.27)

    원글님이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큰 어머니께 다녀오셨다니 참 잘 하셨어요.
    아이와 더불어 서로 사랑하고, 성장하고, 엄마는 치유되는 그런 충만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31. 엄마의 사랑을 알았더라면(2번의 경우)
    '15.9.11 12:58 PM (210.210.xxx.230) - 삭제된댓글

    엄아의 사랑을 알게 될지,아니면 더 비참하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친엄마가 애를 낳고 애를 방치.낳기만 했지,제대로 기르지를 못했잖아요.그래서 자기 아이를 남에게 뺏긴거고.

    엄마의 기른정이 고파서,엄마의 사랑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지만,과연 엄마가 님을 사랑할지 아닐지 그건 알수 없어요.
    친엄마가 안정적으로 살고,정신적으로 건강하다면,자식에게 사랑을 줬을테지만
    종교에 빠지고 애를 방치하고 키웠고,그 상태가 오랬동안 지속이 되다가 만났다면,오히려 님이 실망할껄요?

    차라리 엄마의 정을 그리워하는 지금이 낫죠.환상은 깨지지 않았으니까 꿈을 꿀수가 있잖아요.

    꿈을 간직하세요.그건 아직도 말랑 말랑 할거 아니예요?

    우리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면서 아이에게 사랑 많이 주고,아이를 통해서 사랑 많이 받으세요.

    그러면 님도 상처가 치유될거예요.

    자식을 통해서 상처는 치유될수 있어요.왜냐면 님은 큰엄마의 사랑을 받았으니,사랑이 없는 사람이 아니예요.
    아마 그걸 의심하시는건 아닌지 싶어요.자신에게 기본적인 모정이 있는지 없는지.

    낳은정 기른정 하는데,저는 기른정이 더 크다고 봐요.
    친엄마보다 큰엄마가 아마 원글님을 더 생각했을거예요.
    큰엄마한테 잘해 드리세요.
    너무 어려서 기억에 없을테지만,시조카를 4년이나 쉬운일이 아니에요.

  • 32. 엄마의 사랑을 알았더라면(2번의 경우)
    '15.9.11 1:08 PM (210.210.xxx.230)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될지,아니면 더 비참하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친엄마가 애를 낳고 애를 방치.낳기만 했지,제대로 기르지를 못했잖아요.그래서 자기 아이를 남에게 뺏긴거고.

    엄마의 기른정이 고파서,엄마의 사랑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지만,과연 엄마가 님을 사랑할지 아닐지 그건 알수 없어요.
    친엄마가 안정적으로 살고,정신적으로 건강하다면,자식에게 사랑을 줬을테지만
    종교에 빠지고 애를 방치하고 키웠고,그 상태가 오랬동안 지속이 되서 아이를 키웠다면, 새엄마에게 받은 상처보다 친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오히려 더 깊어요.

    차라리 엄마의 정을 그리워하는 지금이 낫죠.환상은 깨지지 않았으니까 꿈을 꿀수가 있잖아요.

    꿈을 간직하세요.그건 아직도 말랑 말랑 할거 아니예요?

    우리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면서 아이에게 사랑 많이 주고,아이를 통해서 사랑 많이 받으세요.

    그러면 님도 상처가 치유될거예요.

    자식을 통해서 상처는 치유될수 있어요.왜냐면 님은 큰엄마의 사랑을 받았으니,사랑이 없는 사람이 아니예요.
    아마 그걸 의심하시는건 아닌지 싶어요.자신에게 기본적인 모정이 있는지 없는지.

    낳은정 기른정 하는데,저는 기른정이 더 크다고 봐요.
    친엄마보다 큰엄마가 아마 원글님을 더 생각했을거예요.
    큰엄마한테 잘해 드리세요.
    너무 어려서 기억에 없을테지만,시조카를 4년이나 쉬운일이 아니에요.

  • 33. ㅇㅇ
    '15.9.11 2:24 PM (114.207.xxx.101)

    네살까지만,,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한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은 비뚤어 지지 않는데요
    큰엄마가 그런 역할을 해주셨을지도.....

  • 34. 영양주부
    '15.9.11 3:19 PM (121.253.xxx.126)

    원글님 글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큰어머니께 다녀오셨따니 잘하셨어요
    원글님 글에는 아직도 엄마라는 막연한 존재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계모의 학대 속에서 이겨낼수 있는 힘을 준
    소공녀가 될수도 있을꺼야라는 마법같은 희망을 꿈꾸게 해준 엄마에 대한 그리움도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때문에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그럴꺼야 라고 막연히 상상한)이
    없어져서 안타까움도 느껴집니다.

    지난글에서 남편과 잘살고 계시다고 읽었던것 같은데
    없는 존재에 대해서 연연하지 말고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근데요.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9살때 먼저 가신 엄마가 나이가 들수록
    그립습니다.
    그 엄마라는 사람이 그립다기 보다는
    누구에게나 있는 절대적 지지자인 엄마라는 존재가 가지고 싶습니다.

    혹시 님도 제같은 감정이 아닐까 해서 몇자 끄적거려봤어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596 옷, 머리, 가방.... 고민하다 머리에 투자했어요 2 dd 2015/09/11 1,948
480595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 2015/09/11 1,649
480594 2달된 아이냥이 잠자리 4 아기냥이 2015/09/11 959
480593 인터넷으로 옷샀는데 넘 허접한것이 왔어요 8 쇼핑 2015/09/11 2,284
480592 돈이란 검은 유혹 6 익명 2015/09/11 1,740
480591 인사 안하는 우리 딸 때문에 고민입니다...... 43 자식고민 2015/09/11 6,923
480590 부산74년 언저리도 모일까요 4 74 2015/09/11 977
480589 보통 학종과 교과전형에서 내신... 3 ㅎㅎ 2015/09/10 1,668
480588 이 정도면 저한테 관심이 없는 여자분이겠죠? 12 .. 2015/09/10 2,930
480587 게임하라고 하는 아빠 1 엄마 2015/09/10 796
480586 8 고민. 2015/09/10 1,546
480585 술과 음악과 책 모두 함께 있어요 2 전부다 2015/09/10 666
480584 연세드시면 어머니들 모피코트에 눈이 가나요? 13 .... 2015/09/10 2,444
480583 토익 단어책 어떤게 좋을까요? 2 엄마 2015/09/10 780
480582 왜 나는 친구가 없지 23 그랬나봐 2015/09/10 6,315
480581 아베 ‘장기집권’ 무혈입성…안보법 개정 속도 내나 2 전쟁법안 2015/09/10 357
480580 40대 눈밑지방재배치 성공하신분 na1222.. 2015/09/10 1,126
480579 해운대에 9월말에 가려는데요 4 바다 2015/09/10 925
480578 무시당하는 직장동료언니를 위해싸워줬건만!! 15 한숨 2015/09/10 4,631
480577 긴급속보는 김무성뉴스니 저처럼 놀라지 마세요. 4 밑에 2015/09/10 1,713
480576 단독실비 보험 가입하기가 어려운건가요? 10 보험 2015/09/10 7,258
480575 정부부처 공무원 중에서 과장이면 몇 급인가요? 5 어링 2015/09/10 9,231
480574 73년생 모여봐요~~ 80 .. 2015/09/10 4,447
480573 운동열심히하면 이뻐지네요 2 관리 2015/09/10 2,990
480572 카톡 안하시는분 3 . 2015/09/10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