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남자애구요.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고....
어릴때부터 만화 그리기 좋아하고 꼼꼼하고 세밀하게 잘 그립니다. ..손으로 뭐 하는거 좋아해요.
얼마전에도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자기 사진 보면서 크로키인가 캐리커처 인가 그리는거 했다는데...
그림이 사진 수준이라고 선생님과 애들이 말했대요. 본인도 커서 만화가 되고 싶다는데 ...제가 그 쪽으론 아는게 전무해요..
요즘 웹툰이 인기인건 알지만...일단 만화가가 되려면 그림도 잘 그려야되지만 스토리 텔링력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얘는 스토리 텔링력은 없습니다.
평소에 책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그림실력 플러스 소설가의 능력도 필요한데 ..그림 능력만 있지 소설가로서의 능력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이과를 보낼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얼마전 여기서 본 글에 요즘은 일러스트 뭐 이런 것도 괜찮다는 내용을 본 거 같아 그 쪽 방면의 세계가 어떤지 한 번 여쭈어 봅니다. 애는 아주 성실하고 꼼꼼합니다. 시키는 건 오차 없이 하고요. 일러스트 아니라도 이런 성격 아이가 자기 소질 살리는 길이 있을까요?
다만 사회성이 별로라서 영업이나 대인관계 원활 이런 거 안 되구요. 조용히 앉아 혼자 자기 할일 꼼꼼히 하는 스타일...
잘 알고 있는 소수의 인원과 같이 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은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예요.
이런 아이 자기 소질 살리는 길이 있을까요?
경험 있으시거나 그 쪽 방면 잘 아시는 분 고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