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상실수업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5-09-10 15:05:07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오늘 82 읽으면서 지금 제 맘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신걸 봤어요..
아련해요..맘이

여직 혼자 해본게 없네요..결혼 19년차

 

 

'상실수업'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남아준다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 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린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도 말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 상실 수업 -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IP : 121.160.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0 3:49 PM (220.76.xxx.234)

    제주도..
    호텔 바닷가에서 산책하다가 오고 싶네요

  • 2. lay
    '15.9.10 4:01 PM (118.176.xxx.22)

    보성 녹차밭
    용산역에서 보성가는 무궁화호 9시 20분에 있어요
    지난주에 마음정리할일있어서 당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녹차밭사이로 시원한 바람불어 혼자 앉아있다 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84 그것이 알고싶다 꼭 봅시다!!! 3 오늘!!!!.. 2015/09/19 4,489
483883 영국 가디언지, 환경보호와 맞바꾼 평창 동계올림픽 보도 2 light7.. 2015/09/19 1,139
483882 오늘 혼자 집에서 한잔 하시는분 계세요? 9 노라 2015/09/19 2,259
483881 사과 일주일 상온에 둬도 될까요? 7 사과 2015/09/19 5,596
483880 日 강제징용 희생자 합동장례식…‘70년만의 귀향’ 2 푸른정원 2015/09/19 836
483879 8월 9월 부동산거래 뚝 이네요. 48 ??? 2015/09/19 6,496
483878 좋은 학교에 가라는 이유가 2 ㄴㄴ 2015/09/19 2,373
483877 여의도 아파트 아시는 분께 여쭤요 49 가을이 2015/09/19 3,039
483876 무도 ㅋㅋ 49 .. 2015/09/19 2,633
483875 당장 내일 이사하기로 했는데..원룸 계약건 좀 봐주세요 4 ,,, 2015/09/19 1,282
483874 시어머니 꼭 같이 살아야하나요...ㅠㅠ 48 기가막혀서... 2015/09/19 17,713
483873 작년 김치 속 양념 2 가을 2015/09/19 1,213
483872 베이비폴로 사이즈 문의요(28개월) 1 28개월 2015/09/19 1,128
483871 추석연휴때 소개팅하기도 하나요? 5 ........ 2015/09/19 1,644
483870 게으른 기질은 평생 바뀌기가 쉽지않나요...? 48 SJ 2015/09/19 3,221
483869 슬슬 날씨도 선선해지고 구스속통 사려고하는데요. 5 베고니아 2015/09/19 1,109
483868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건가요? 18 행복 2015/09/19 5,372
483867 미혼인 내동생이 부럽네요 49 ㅇㅇ 2015/09/19 2,441
483866 세월호의 착한 사마리아인 법정에 서대 1 에휴 2015/09/19 911
483865 영국,캐나다,프랑스 의료체계.. 어떤가요?? 8 142 2015/09/19 2,570
483864 부산/김해 잘 아시는 분 - 김해박물관에서 사하구 괴정 3 택시 2015/09/19 1,067
483863 재팬 타임스 “남한의 대미 안보의존, 한-미 양국 모두에 이롭지.. light7.. 2015/09/19 756
483862 코스트코 가면 사람 많나요? 4 지금 2015/09/19 1,960
483861 담임에게 보낼 문자예요ㅠㅠ 67 ㅠㅠ 2015/09/19 20,056
483860 저는 시어머니처럼 되려구요. 11 ㅇㅇ 2015/09/19 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