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상실수업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5-09-10 15:05:07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오늘 82 읽으면서 지금 제 맘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신걸 봤어요..
아련해요..맘이

여직 혼자 해본게 없네요..결혼 19년차

 

 

'상실수업'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남아준다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 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린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도 말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 상실 수업 -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IP : 121.160.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0 3:49 PM (220.76.xxx.234)

    제주도..
    호텔 바닷가에서 산책하다가 오고 싶네요

  • 2. lay
    '15.9.10 4:01 PM (118.176.xxx.22)

    보성 녹차밭
    용산역에서 보성가는 무궁화호 9시 20분에 있어요
    지난주에 마음정리할일있어서 당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녹차밭사이로 시원한 바람불어 혼자 앉아있다 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057 남한 사람 99.9%가 '북맹' 3 무식한 농부.. 2016/02/13 938
528056 이 카페트 첮아주세요~ ... 2016/02/13 488
528055 여자연예인 스폰서 이런거 왜 방송하나요? 15 sbs그알 .. 2016/02/13 8,480
528054 욕조 덮개 2 ... 2016/02/13 784
528053 코코넛 오일? 15 문의? 2016/02/13 4,818
528052 미혼으로 쭉 사실분들 노후대비 어떤식으로 하고 계시나요? 5 .... 2016/02/13 3,302
528051 집에 가족들이 있으면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이유? 14 ㅇㅇ 2016/02/13 4,054
528050 살면서 필요없는것들 14 지우개 2016/02/13 5,663
528049 리멤버 유승호와 박민영 5 2016/02/13 2,212
528048 딱딱해진 마른 오징어 어떻게 드세요 ? 4 오징어 2016/02/13 1,774
528047 1월가스요금 오늘 앱으로 왔던데 얼마씩나왔어요??? 7 도시가스 2016/02/13 2,029
528046 남편 외도 알게된 후 어찌 지내시나요... 7 ㅁㅊ 2016/02/13 6,137
528045 시가에 했던 말 중 통쾌했던것 10 2016/02/13 4,982
528044 8세 남아 반깁스 했는데... 3 .. 2016/02/13 956
528043 라미란 성공했네요^^ 22 화장품광고 2016/02/13 15,137
528042 아버지의 마지막을 잘못 보내드린것 같아 화가나요 30 인생 2016/02/13 7,870
528041 칼라방울토마토는 껍질이 더 두껍고 질긴가요 방울 2016/02/13 535
528040 궁금합니다 4 ... 2016/02/13 694
528039 현실적인 82님들.. 외로운 30대 처자에게 조언 좀.. 30 30대 2016/02/13 9,053
528038 컴터로 일본어 입력 방법 좀 알려주세요(해결 했어요^^) 7 왜? 왜! 2016/02/13 1,310
528037 서러워서 정말 15 운전 2016/02/13 5,100
528036 골프 배워보신분?질문있어요 7 레슨 2016/02/13 2,005
528035 스키장비 추천해주세요 커피 2016/02/13 458
528034 저 45세 시어머니 85세 14 줄무늬매니아.. 2016/02/13 8,240
528033 빨래 몇번 헹굼하시나요? 33 빨래 2016/02/13 13,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