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상실수업 조회수 : 717
작성일 : 2015-09-10 15:05:07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오늘 82 읽으면서 지금 제 맘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신걸 봤어요..
아련해요..맘이

여직 혼자 해본게 없네요..결혼 19년차

 

 

'상실수업'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남아준다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 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린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도 말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 상실 수업 -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IP : 121.160.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0 3:49 PM (220.76.xxx.234)

    제주도..
    호텔 바닷가에서 산책하다가 오고 싶네요

  • 2. lay
    '15.9.10 4:01 PM (118.176.xxx.22)

    보성 녹차밭
    용산역에서 보성가는 무궁화호 9시 20분에 있어요
    지난주에 마음정리할일있어서 당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녹차밭사이로 시원한 바람불어 혼자 앉아있다 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295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면 7 ㅇㅇ 2015/12/28 1,722
513294 파스타면 멸치국물에.. 3 2015/12/28 1,278
513293 제주도 호텔비 같은 조건인데 하루사이에 가격이 내려갔어요. 5 여행자 2015/12/28 1,949
513292 아 에베레스트 다큐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3 궁금 2015/12/28 670
513291 뉴질랜드랑 캐나다 중 애들데리고가기좋은곳어딜까요 7 도놀드 2015/12/28 1,744
513290 언어중에 영어가 제일 쉽지 않나요 18 ㅇㅇ 2015/12/28 4,605
513289 목사가 요양시설 노인들 쇠사슬 묶어 감금·폭행 2 Zeus 2015/12/28 652
513288 더불어 민주당, 약칭 THE 민주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축하합니다.. 14 ^^ 2015/12/28 1,438
513287 삼재. 우연인지는 몰라도 절묘하네요 24 토끼띠 2015/12/28 7,274
513286 시어머니 너무 싫어요 5 .. 2015/12/28 2,784
513285 내일모레면 36이 되네요ㅜ 8 나혼자산다잉.. 2015/12/28 1,296
513284 실리트 압력밥솥을 샀는데 밥을 잘 못하겠어요.^^; 8 압력밥솥 2015/12/28 2,737
513283 차수리비 백구만원 후기입니다 38 모닝 후기 2015/12/28 6,150
513282 회계학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 2015/12/28 511
513281 마포지역 재개발 단지 주택 구입 문의 .. 2015/12/28 766
513280 미코 장윤정 남편, 국회의원 출마..선거 운동 전면 나선다 22 ... 2015/12/28 8,535
513279 신랑과 둘만 사는데 뭐하구 지내시나요 11 40대 2015/12/28 3,030
513278 내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입니다 1 세상은 2015/12/28 995
513277 CJ홈쇼핑 때문에 쓰레기통 파헤치게 생겼네요 12 아이고 2015/12/28 5,315
513276 고3 자식을 위해 해줄수 있는일.. 3 예비고3 2015/12/28 1,541
513275 영국에서 천재가 많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9 ㅇㅇ 2015/12/28 2,850
513274 냄비밥 최초 도전! 어떻게 짓나요? 8 3호 2015/12/28 1,641
513273 만 네돌 좀 넘은 아이가 할수 있는 보드게임 뭐가 좋을까요? 6 6세 아이들.. 2015/12/28 708
513272 푸드믹서 살까 고민중이에요 고민중 2015/12/28 391
513271 전남친한테 못해줬던 것들이 생각이 나는데요..어떻게 할까요 7 고민 2015/12/28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