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상실수업 조회수 : 624
작성일 : 2015-09-10 15:05:07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오늘 82 읽으면서 지금 제 맘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신걸 봤어요..
아련해요..맘이

여직 혼자 해본게 없네요..결혼 19년차

 

 

'상실수업'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남아준다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 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린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도 말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 상실 수업 -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떠나시겠어요??

IP : 121.160.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0 3:49 PM (220.76.xxx.234)

    제주도..
    호텔 바닷가에서 산책하다가 오고 싶네요

  • 2. lay
    '15.9.10 4:01 PM (118.176.xxx.22)

    보성 녹차밭
    용산역에서 보성가는 무궁화호 9시 20분에 있어요
    지난주에 마음정리할일있어서 당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녹차밭사이로 시원한 바람불어 혼자 앉아있다 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745 침대 청소할때마다 때려줘요 5 아래글보고 2015/10/02 1,516
486744 주문직전 문의) 헤어오일 추천부탁드려요~!!! 2 아녜스 2015/10/02 1,173
486743 극장매너 엉망이네요 12 매너 2015/10/02 2,474
486742 네이비색 쟈켓에는 이너랑 바지 어떤게어울리죠? 5 코디부탁요 2015/10/02 2,427
486741 어제 퍼즐 받을때 박서준 연기 괜찮지 않았나요? 그녀는 예뻤.. 2015/10/02 1,238
486740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 정리는 어떻게하시나요? 5 새벽 2015/10/02 2,687
486739 67일차 보육교사입니다 10 ... 2015/10/02 3,871
486738 아...지금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10 ... 2015/10/02 2,093
486737 박원순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왜 치아문제에는 입을 다물까 47 길벗1 2015/10/02 2,134
486736 자녀 없는 집은 어디까지 경조사를 챙기시나요? 8 궁금 2015/10/02 1,257
486735 남친, 남편에게 엄마를 바라는 여자 47 2015/10/02 1,732
486734 폐경자궁검사, 이명 치료 병원 추천해주세요 3 ㅇㅇㅇ 2015/10/02 2,158
486733 밥하는 아줌마 4 2015/10/02 1,483
486732 등이 굽는 엄마(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척추후만증 2015/10/02 2,376
486731 김밥쌀때 김, 지도표 성경김 좋네요 7 .. 2015/10/02 2,985
486730 빌라에서 아이키우기 정말 안좋을까요? 47 .... 2015/10/02 4,078
486729 오늘 노무현재단에서 하는 만찬 가시는 분 계신가요? 12 시월애 2015/10/02 1,094
486728 최근 카톡이나 문자 수신이 몇시간 뒤에 오는 경우가 잦은데.. 5 핸드폰 2015/10/02 2,409
486727 목동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영어 수학 해 가야 하나요 --; 6 이사준비 2015/10/02 1,709
486726 초5딸 왕따 조짐? 조언부탁해요.. 7 .. 2015/10/02 2,081
486725 무능한것보다 부패해도 유능한 새누리라면서... 10 ㅇㅇ 2015/10/02 776
486724 남편들 제수씨 칭찬 많이 하나요? 19 대노 2015/10/02 3,358
486723 저만 오늘 알았나요? 1 휴우 2015/10/02 1,488
486722 카톡 질문요.. 2 ㅁㅇ 2015/10/02 495
486721 친구 딸 결혼식에 다들 뭐 입고 가세요? 20 ... 2015/10/02 4,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