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시어머니이고 거의 3년째 입원중이세요.
오랜 입원기간중에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라는 수퍼박테리아에 감염되었습니다.
현재 종합병원 격리병실에 입원중입니다. (보균자이나 감염증은 일어나지 않은 상태)
아이는 37개월이고, 태어났을 때 시어머니께서 얼굴 한번 보고 얼마후 입원하셔서
현재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메르스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 병원에 온갖 세균, 바이러스가 있고
면역성이 낮은 아이는 감염의 위험도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가기가 꺼려집니다.
더구나 격리되어 있는 상태라 더욱 걱정이 돼요.
시어머니는 MRSA라는 수퍼박테리아도 가지고 있는데, MRSA가 검출되었을 때는 격리되지는 않았고
VRE가 감염된 후 격리되어 있습니다. VRE가 검출된게 2년이 넘었는데, 없어지질 않네요.
병원엔 가급적 13살 이하 어린이는 병문안하지 말라는 경고가 붙어 있지만
어린 아이들 안고다니는 사람들 많이 보입니다.
시부모님도 그런 아이들이 자주 보이니, 손주 좀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저만 유별나다고 생각하시네요.
처음엔 만2살까지는 면역체계가 바로잡히지 않아서 안된다.. 이렇게 둘러댔는데
아이가 만3살을 넘으니, 못데려간다고 버티기가 점점 힘들어 지네요.
3살아이의 병문안,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염되어 감염증이 오는 확률은 낮다는데, 어느 정도 위험한 건가요?
이번 추석에도 안데려간다면, 뭐라고 말씀드리는게 그나마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