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도 칭찬?이 참 좋은가봐요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5-09-10 14:13:09
에어컨을 사서 에어컨설치해주시는분이 왔어요
땀뻘뻘흘려가며 집중해서 작업하시더라구요
어느정도 다된거같아 다가가서 구경하다가
말없는분위기 어색해서
와 선이 참 깔끔하게 되었네요하고 한마디했지요
(실제로 그러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순간 아저씨의 얼굴이 확~~~펴지면서
그렇습니까?안그래도 제가 깔끔하게하려고
땀을 무진장흘렸거든요
하시더니 아주 웃는얼굴 으쓱해진 어깨로
신명나게 마무리하고 가셨어요ㅋㅋㅋ
그말전까지의 표정이 좀 짜증스럽고 힘겨워보이셨는데
그한마디에 사람이 확 변하고 날개단양 일하시는거보고
되려 제가 놀랐어요
그뒤론 어디가서 만족스러우면 꼭 한마디해요
음식점가서도 맛있었으면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진짜~~맛있어요 정말 맛있게잘먹었네요~! 이렇게 말하면
순간 웃음이 쫙 어깨가 샹긋 하고 올라가는걸 볼수있죠ㅋㅋ
과일가게서도 이집과일 참 맛있어요 그랬더니
갈때마다 꼭 덤으로 과일한알씩 더 넣어주시네요
본인의 새벽시장 과일골라오는 기술과 수고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면서
알아주니 무척 기쁘시다고ㅋㅋㅋ
내돈주고 받는 서비스래도 좋은것엔 좋다는표현을 해보니
서로가 즐거운 기회가 되는듯해요ㅎㅎ
IP : 125.179.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취감
    '15.9.10 2:14 PM (119.197.xxx.1)

    원글님 따듯한 말 한마디에 그분들이 성취감을 느꼈네요

  • 2.
    '15.9.10 2:16 PM (125.179.xxx.41)

    말한마디하는거 크게 수고롭지않은데
    신기해요ㅋㅋ 그순간 서로가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 3. 맞아요
    '15.9.10 2:26 PM (223.62.xxx.114)

    저 운동하는데 20-50대까지 있어요.
    대놓고 깎아내리는 분들 많아요.
    젊은 것들이 인사 안 한다고 욕하고..
    먼저 하면 안 되나;;;
    전 걍 보이면 다 인사하고 동안이다, 피부곱다, 좋은 시어머니시다 등 칭찬합니다. 과한 립서비스말고 기분 좋은.. 그 뒤로 그 분들 사람 안 깎더라구요.

  • 4. 무언가
    '15.9.10 2:33 PM (66.249.xxx.243)

    노력한 점을 알아주면 좋은 것 같아요
    어른들인 우리도 서로 칭찬많이하며 살아요~~

  • 5. ..
    '15.9.10 2:38 PM (1.242.xxx.23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제대로 칭찬할 줄 아시는 거같아요. 노고와 성취를 알아주신 겁니다.
    좀 다른 얘기인지 몰라도 저는 호칭요. 그냥 아저씨, 아줌마,저기요~이렇게 부르기가 뭣해서 어느날부터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남녀불문, 나이불문! 근데 태도가 정말 달라집니다. 묘하게 분위기가 따스해져요. 이걸 40넘어서 알았네요.

  • 6. 선생님이라는 호칭^^
    '15.9.10 2:53 PM (14.34.xxx.58)

    제가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러 다닌 적이 있어요.
    저녁시간이니까 대부분 젊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었는데
    여자 강사님이 그분들에게는 자기라고 부르더니
    저에게 와서는 갑자기 선생님이라고 불렀어요.
    그때 아, 내가 드디어 원로가 되었구나 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몸이 안따라줘서 고생했네요 ㅋ

  • 7. ㅁㅁ
    '15.9.10 3:15 PM (112.149.xxx.88)

    그죠,,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법이잖아요~

    몰라주면 정말.. 화나고 ㅠㅠ

  • 8. 저도
    '15.9.10 3:50 PM (175.125.xxx.104) - 삭제된댓글

    남편이 회사 일한거에 대해서 힘들었다 지나가는 말로그러길래 지나가는 말로 칭찬 한마디 해줬더니
    진짜 얼굴이 쫘악 펴지면서~~~~
    자기가 그 일 해결하려고 어떻게 했다 ...는 설명을 30분간 쉬지않고 그 업계 전문용어로 해대는데...
    막을수도없고 ... 유체이탈한 상태로 듣고 있었네용
    그 의기양양하건 표정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저도 그때 생각한게 어른도 칭찬이 필요하구나...
    하기야 회사일 하면서 칭찬받고 상장받고 하는 일이 있겠냐 싶은게...
    좀 짠했다는~~~

  • 9. 창찬은 귀로 듣는 보약
    '15.9.10 6:11 PM (166.137.xxx.61) - 삭제된댓글

    말한마디로 천냥 빗을 갚는다는 옛말도 있잖아요.
    말을 할때 따뜻하게 고맙게 하는 사람도 그 칭찬을
    들은 사람도 다 행복 바이러스 충전되는 좋은 현상이죠.

  • 10. 맞아요^^
    '15.9.10 8:19 PM (125.177.xxx.190)

    애들만 칭찬이 필요한건 아닌가봐요.
    그래도 원글님 덕분에 다시 한번 상기했어요. 저도 칭찬의 말 자주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068 관광객인 척하다.. 제주서 7000명 사라졌다 (펌) cri 2016/02/03 2,143
525067 세입자 부주의로 곰팡이 생긴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8 속상 2016/02/03 18,185
525066 거의 10년만에....파마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요...ㅠ 10 음... 2016/02/03 2,164
525065 미대선 버니샌더스에 대하여 1 2016/02/03 728
525064 커피믹스와 체중 7 richwo.. 2016/02/03 4,064
525063 순천향대와 호서대 5 대입 2016/02/03 3,671
525062 국회에서 벌어진 굿판...새누리당 종교위원장 주선 가지가지한다.. 2016/02/03 587
525061 반영구눈썹 하고나서 몇일 지나야 한티가 안나나요? 1 반영구 2016/02/03 1,211
525060 곰팡이 냄새 속상해 2016/02/03 505
525059 황제출장 아리랑TV 사장, 세금으로 퇴직금 받는다 1 방석호 2016/02/03 1,032
525058 강남신세계 지하에 맛있는 빵 어디예요~? 5 davido.. 2016/02/03 2,169
525057 마누카꿀 5 .. 2016/02/03 1,772
525056 시어머니의 말말말 29 무시 2016/02/03 5,123
525055 7세 엄마표로 수학문제집 푸는데 진도 문제.. 5 돌돌엄마 2016/02/03 1,317
525054 강아지가 우유를 너무 좋아해요 11 토이푸들 2016/02/03 2,272
525053 금모으기운동에 동참해보셧나요?이제는 공매대차 안하는 증권사로의 .. 1 공매도타파 2016/02/03 1,047
525052 수학,물리를 아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가 의대 가면 너무 안 맞.. 10 의사 2016/02/03 2,373
525051 과외나 레슨 선생님 간식 말인데요 12 간식 2016/02/03 1,983
525050 서양좀벌레 박멸할수있을까요? 질문요 2016/02/03 1,942
525049 술 많이 마시면 젊어도 위가 상할수 있나요? 3 ᆞᆞ 2016/02/03 741
525048 매사 계획적인 사람과 즉흥적인 사람이 결혼하면 6 성격 2016/02/03 3,908
525047 읽기 힘든 글이실 수도 있습니다. 52 폐륜 2016/02/03 15,251
525046 2016년 2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2/03 530
525045 유즙분비 있는거 정상이 아닌가요? 8 2016/02/03 3,532
525044 눈머리 안쪽에 난 뾰루지.. 피부과?안과? 2 ㅇㅇ 2016/02/03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