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도 칭찬?이 참 좋은가봐요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5-09-10 14:13:09
에어컨을 사서 에어컨설치해주시는분이 왔어요
땀뻘뻘흘려가며 집중해서 작업하시더라구요
어느정도 다된거같아 다가가서 구경하다가
말없는분위기 어색해서
와 선이 참 깔끔하게 되었네요하고 한마디했지요
(실제로 그러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순간 아저씨의 얼굴이 확~~~펴지면서
그렇습니까?안그래도 제가 깔끔하게하려고
땀을 무진장흘렸거든요
하시더니 아주 웃는얼굴 으쓱해진 어깨로
신명나게 마무리하고 가셨어요ㅋㅋㅋ
그말전까지의 표정이 좀 짜증스럽고 힘겨워보이셨는데
그한마디에 사람이 확 변하고 날개단양 일하시는거보고
되려 제가 놀랐어요
그뒤론 어디가서 만족스러우면 꼭 한마디해요
음식점가서도 맛있었으면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진짜~~맛있어요 정말 맛있게잘먹었네요~! 이렇게 말하면
순간 웃음이 쫙 어깨가 샹긋 하고 올라가는걸 볼수있죠ㅋㅋ
과일가게서도 이집과일 참 맛있어요 그랬더니
갈때마다 꼭 덤으로 과일한알씩 더 넣어주시네요
본인의 새벽시장 과일골라오는 기술과 수고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면서
알아주니 무척 기쁘시다고ㅋㅋㅋ
내돈주고 받는 서비스래도 좋은것엔 좋다는표현을 해보니
서로가 즐거운 기회가 되는듯해요ㅎㅎ
IP : 125.179.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취감
    '15.9.10 2:14 PM (119.197.xxx.1)

    원글님 따듯한 말 한마디에 그분들이 성취감을 느꼈네요

  • 2.
    '15.9.10 2:16 PM (125.179.xxx.41)

    말한마디하는거 크게 수고롭지않은데
    신기해요ㅋㅋ 그순간 서로가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 3. 맞아요
    '15.9.10 2:26 PM (223.62.xxx.114)

    저 운동하는데 20-50대까지 있어요.
    대놓고 깎아내리는 분들 많아요.
    젊은 것들이 인사 안 한다고 욕하고..
    먼저 하면 안 되나;;;
    전 걍 보이면 다 인사하고 동안이다, 피부곱다, 좋은 시어머니시다 등 칭찬합니다. 과한 립서비스말고 기분 좋은.. 그 뒤로 그 분들 사람 안 깎더라구요.

  • 4. 무언가
    '15.9.10 2:33 PM (66.249.xxx.243)

    노력한 점을 알아주면 좋은 것 같아요
    어른들인 우리도 서로 칭찬많이하며 살아요~~

  • 5. ..
    '15.9.10 2:38 PM (1.242.xxx.23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제대로 칭찬할 줄 아시는 거같아요. 노고와 성취를 알아주신 겁니다.
    좀 다른 얘기인지 몰라도 저는 호칭요. 그냥 아저씨, 아줌마,저기요~이렇게 부르기가 뭣해서 어느날부터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남녀불문, 나이불문! 근데 태도가 정말 달라집니다. 묘하게 분위기가 따스해져요. 이걸 40넘어서 알았네요.

  • 6. 선생님이라는 호칭^^
    '15.9.10 2:53 PM (14.34.xxx.58)

    제가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러 다닌 적이 있어요.
    저녁시간이니까 대부분 젊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었는데
    여자 강사님이 그분들에게는 자기라고 부르더니
    저에게 와서는 갑자기 선생님이라고 불렀어요.
    그때 아, 내가 드디어 원로가 되었구나 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몸이 안따라줘서 고생했네요 ㅋ

  • 7. ㅁㅁ
    '15.9.10 3:15 PM (112.149.xxx.88)

    그죠,,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법이잖아요~

    몰라주면 정말.. 화나고 ㅠㅠ

  • 8. 저도
    '15.9.10 3:50 PM (175.125.xxx.104) - 삭제된댓글

    남편이 회사 일한거에 대해서 힘들었다 지나가는 말로그러길래 지나가는 말로 칭찬 한마디 해줬더니
    진짜 얼굴이 쫘악 펴지면서~~~~
    자기가 그 일 해결하려고 어떻게 했다 ...는 설명을 30분간 쉬지않고 그 업계 전문용어로 해대는데...
    막을수도없고 ... 유체이탈한 상태로 듣고 있었네용
    그 의기양양하건 표정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저도 그때 생각한게 어른도 칭찬이 필요하구나...
    하기야 회사일 하면서 칭찬받고 상장받고 하는 일이 있겠냐 싶은게...
    좀 짠했다는~~~

  • 9. 창찬은 귀로 듣는 보약
    '15.9.10 6:11 PM (166.137.xxx.61) - 삭제된댓글

    말한마디로 천냥 빗을 갚는다는 옛말도 있잖아요.
    말을 할때 따뜻하게 고맙게 하는 사람도 그 칭찬을
    들은 사람도 다 행복 바이러스 충전되는 좋은 현상이죠.

  • 10. 맞아요^^
    '15.9.10 8:19 PM (125.177.xxx.190)

    애들만 칭찬이 필요한건 아닌가봐요.
    그래도 원글님 덕분에 다시 한번 상기했어요. 저도 칭찬의 말 자주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520 정말 답답한 현대택배 6 00 2015/09/10 1,021
480519 다쓴 스프레이통 구멍내는 기구 어디서사셨는지 알켜주세염...ㅠ... 1 궁금 2015/09/10 1,734
480518 뇌수막염. 척수 검사 안해도 진단 내려지나요? 궁금해서요 2015/09/10 2,041
480517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따로 개인사업자등록증을 낼수 있나요? 3 DDD 2015/09/10 1,679
480516 남편분들 얼만큼신뢰하고 사랑하시는지요? 5 사랑 2015/09/10 1,681
480515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4 역시 2015/09/10 1,843
480514 32살인데 해외파견 다음달에 나갑니다..다녀와서 결혼할수있을까요.. 11 서소문역3번.. 2015/09/10 2,852
480513 출산 예정일 3주 남겨두고 길고양이가 들어왔어요 7 냥이안녕 2015/09/10 1,449
480512 카톡친추에 어떤사람스팸신고하면 1 싫다 2015/09/10 1,091
480511 미인들일수록 확실히 명품백에 대한 애착이 없네요... 50 ,.kl 2015/09/10 19,133
480510 섹스앤더시티, 엑스파일은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늙은 미드인가요.. 10 미드 2015/09/10 2,418
480509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어디로? 2 상실수업 2015/09/10 666
480508 아파트 월세금도 세금떼이나요? 3 ., 2015/09/10 1,406
480507 (펌) 국내 의료 공공성 관련한 황상익 교수님의 정리 내용-다산.. 1 정확히 알아.. 2015/09/10 570
480506 2013년 12월20일 부터 949일 되는날이 언제인가요? 5 ^^* 2015/09/10 366
480505 시립대가고 싶은데요 4 고3수시 2015/09/10 2,195
480504 저희집 강아지가 립스틱을 먹었나봐요 5 푸들맘 2015/09/10 1,856
480503 전업이신 분들 남편 얘기 얼마나 들어주세요... 11 lㅇㅆ 2015/09/10 2,094
480502 40대 내향적인데 재취업 하신분들 어떤 직업이신가요 3 2015/09/10 3,139
480501 피코크 훈제 오리 가슴살 사 보신 분? 2 . 2015/09/10 1,960
480500 흑... 8년 다짐을 최현석 쉐프땜시... 9 phua 2015/09/10 3,435
480499 심학봉, “검찰 수사 결과 나오면 자진사퇴하겠다” 1 세우실 2015/09/10 430
480498 남의 돈 벌기 쉽지 않다는거 각오하고 나왔음 좋겠어요 3 .., 2015/09/10 1,634
480497 시댁과의 문화차이로 이해할수 있는 정도의 발언인가요? 19 어이없음 2015/09/10 3,326
480496 땅콩항공 박창진 사무장 카페 난리났네요. 155 ㄷㄷㄷ 2015/09/10 3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