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워도 다시 한번의 상간녀는 참 품위있네요
어제밤에 미워도 다시 한번을 오랜만에 또 보다가 든 생각
아무리 옛날 신파라지만 저 시대의 상간녀는 매우 훌륭하네요
본처가 나타나자 선생님을 좋아한 책임을 오롯이 혼자 지고
떠납니다 그리고 혼자 애를 낳아 잘 키우겠다는 강인한 모성까지
본처도 흔히 생각하는 상간녀와 머리칼 쥐뜯고 이런게 아니라
찌질이 남편에게 나와 저여자 선택하라며 망설이자
그럼 내가 떠나겠다고 해요
여자들 태도가 둘다 품위가 있어요
상간녀는 사모님에게 예의를 지키고
나중에 후처의 아들을 맡아 키우는 본처도 애를 구박하기는커녕
자기 아들 때려가며 돌봅니다
자 이 영화는 참으로 이상적인 상간녀의 훌륭한 품위와
본처도 인간됨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으로 지금까지도 명작이네요
지금보다 애딸린 미혼모로 살기가 백배쯤 어려웠을 시대에
끝까지 모성을 지키며 감동적인 인물이에요
상간녀의 품위와 본처의 품위가 살아있는 영화
상간녀들이 두눈 부릅뜨고 가정 파괴해버리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는 시대 옛영화의 미덕을 봅니다
1. ???????
'15.9.10 10:08 AM (119.197.xxx.1)상간녀는 상간녀일 뿐이고....
남의 유부남이랑 상간하는 미친여자한테 품위 운운은 좀....2. ..
'15.9.10 10:11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품위는 개뿔....
3. 우유
'15.9.10 10:12 AM (175.198.xxx.120)새장을 열었지요
본처가 상간녀 아이 구박하지 않는거
예전에도 그런 생각들었지만
본처 바가지 주렁 주렁 달고 속바지 열고 돈 꺼내던 분이
얼마후 아주 정경부인이 되어 있더라는...
문희씨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네요
근데 에전 영화 보면 오골거리는게...성우들의 더빙이 특히 엄앵란 문희씨 더빙하던 고은정씨
그리고 뒤 돌아 서는 모습중 어깨 틀면서...돌아서면 콧소리 비슷한 우는 소리등
참 그런거 없으면 예전 영화 봐도 괜찮은데...4. 순수가 있던 시절
'15.9.10 10:15 AM (39.118.xxx.46) - 삭제된댓글상간녀 수위도 그쯤이었죠. 불륜이고 슬픔이고 낭만이 있는..
지금은 막장아니면 보지도 않아요. 현실이랑 안맞아서5. ....
'15.9.10 10:15 AM (58.146.xxx.249)이상적인 상간녀요??
그영화 안보긴했지만.
처녀가 어떻게 유부남을 만나요. 품위있게.6. 우유
'15.9.10 10:16 AM (175.198.xxx.120).... 님
그 영화에서는 남자가 결혼한거 속였어요
혼자 하숙을 하고 있었어요7. 남자가 아무리 속여도 그렇지
'15.9.10 10:19 AM (59.86.xxx.193)처녀가 품위있게 혼전임신을 해요?
그 시절에?8. 윗님
'15.9.10 10:25 AM (110.70.xxx.185)충분히 애 가질수도 있었죠
순수의 시절
순진무구한 처녀가 지고지순하게 한남자만 사랑하다
애가지는거 충분히 가능한 일인거죠
요즘처럼 적나라하게 피임법 콘돔이 굴러다니는 시절도
아니고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갔던 인물들이죠
영화를 보시면 대사속에 인물의 행동속에 다 가늠이 되실텐데요9. 음...
'15.9.10 10:30 A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이영화 감독은 남자고 , 순전히 남자의 시각에서 연출한거죠.
여자가 끈적대고 엉기는것보다
쿨하게 얌전하게 떠나주면 남자는 땡큐니까..
그런걸 주입시키는 영화 ㅎㅎ10. 혼전관계가 지고지순의 상징일 쭐이야
'15.9.10 10:33 AM (59.86.xxx.193)그러고보니 요즘이 오히려 지고지순한 처녀들이 넘쳐난다 싶네요.
그 시절에는 지고지순의 결과로 해외로 입양되는 아기들이 넘쳐나기는 했습니다.
지고지순한 사랑에 쾌감 떨어지게 콘돔이라니요?
차라리 임신이 낫지요.
암만요~11. 남자의 로망인듯요
'15.9.10 10:36 AM (211.36.xxx.186)처녀 속여서 임신시키고
부인 속이고 바람피웠는데...
처녀도 착하게 눈물흘리며 가정지켜주고 떠나고
본처는 밖에서 낳아온 아이 정성껏 보살피고
퉤퉤...
남자가 더러운 놈인데
여자의 저런 모습이 아름답다고 은연중에 강요하는거죠.12. 원글님 글보면
'15.9.10 10:37 A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남자는 완전히 배제돼 있어요.
두여자의 중심엔 남자가 있는데 말이죠.
남자가 있기때문에 마누라도, 상간녀도 존재하는데 말입니다.13. .....
'15.9.10 10:38 AM (221.148.xxx.142)상간녀 아이 물고빨고 애지중지 키우신 분을 알아요
이 분은 아이 못 낳으셨어요 그래서 더 가능하셨던 듯~~~
그 아이 어른되도록 본인이 친딸인 줄 알고 크더라구요14. 윗님
'15.9.10 10:40 AM (175.223.xxx.208)그런 가벼운 남여의 시각 이런걸로 평가할 영화가 아니에요
남자가 편한 시각 이런게 아니구요
우유부단한 주인공 남자지만 본처를 버리진 못하는 남자죠
또한 상간녀의 아들도 받아들이고 키우는 남자구요
그 뒤엔 인간적이고 품위있는 본처도 있구요
인생이 뒤틀린 상간녀의 우아함과 강인한 정신력도 있어요
고로 이 영화는 휴면의 정신에 입각해서 봐야죠
누구 좋으라고 만든 영화가 아니구요
세사람의 인물탐구를 통해 휴머니즘을 볼 수 있죠
요즘 미친 막장의 시대에
순수와 감동이 있는거죠
고전의 클라스가 그런겁니다
어쩌면 이런 옛영화를 통해 잃어버린 순수를 발견하는거죠
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 부럽지 않습니다
클래식은 시공간을 초월하고
그속엔 순수를 잃지 않은 인간적임과 품위가 있네요
왜 고전인지 아시겠죠15. 전처의 자식도 힘든데
'15.9.10 10:43 AM (59.86.xxx.193)상간녀의 자식은 재앙인 거죠.
아내가 그걸 참고 받아들여 진심으로 키운다는 것은 남자들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멀쩡한 자기 자식도 의심스러워 친자 검사하는 주제에들 상간녀가 낳은 자기 새끼는 포기하기 힘든 모양이죠?16. 안타까움
'15.9.10 11:00 A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세번째 댓글쓰는데요.
원글님 글보니 그래도 젊으신분같은데..
영화보는 시각이 기성세대 시어머니같으세요.
전 20대 두아들 둔 50 아줌마 입니다만...17. 아무리 우아해도
'15.9.10 11:15 AM (58.146.xxx.249)그냥 영화로만 보는거지
고대로 찍어봤자
현대드라마로 옮기면 불륜막장드라마일수밖에 없죠.
인생뒤틀린 상간녀는
자기속으로 낳은 아이 남에게 떠나보냈죠.
본부인은 남의 자식 키우겠죠.
남편을 사랑했다면...남편 불륜 안순간 악몽의 시간일거에요.
실제 결혼이란건 우아한 법적관계만은 아니니까.
그 여자랑 자면서 나랑보다 뭐가 더 좋았을까..이런 상상까지 다하게 되는거니까.
그리고 아무리 본인이 친자식인줄 커도
주위 혈육들이 아는 이상
비밀지켜주고 아무 선입견없이 대해도
결국 선자리같은거 소개는 안해주더군요. 현실은.18. 님이 말하는거 이해는 가는데
'15.9.10 11:17 AM (58.146.xxx.249)사실 그런 상황이 우아해질려면
현실은
남편이 재산정리 깔끔하게 해주고
본부인에겐 사과를 하고 법적정리를 하고
자기 자식에겐 예의를 다하고
속이고 만난 새 부인을 책임지는게 가장 깔끔하고 우아합니다.
그 남자는 비겁해요. 나머지 자식과 두여자는 인생이 꼬였어요.19. 결과는 암
'15.9.10 11:26 AM (39.118.xxx.46)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흔한 일이었죠. 밖에서 애 낳아서
데리고 들어오거나 두집살림하거나. 월급받은거 본인
낭만위해 다 쓰고다니는. 남자중심의 사회였으니. 아내는 대충 집안에서 맺어줬다는 이유로. 홀대받구요.
주위에 여럿 봤는데 친자처럼 귀하게 키우시던 품위있는 분
오십초반에 암으로 가셨어요. 막장의 미화입니다.
남자들 시각에서는 순수와 낭만. 여자들 입장에서는 홧병과 암인거죠. 시대상의 표현일 뿐. 명작의 클라스까진..20. dd
'15.9.10 12:04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이 영화 뿐 아니라 6,70년대 영화가 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마초이즘으로 범벅된 건데
아니 자기가 뭐라고 그런 가벼운 남녀 관계의 시각이 아니라고 가르치려고 드는지?
님이 배움과 생각이 짧은 거예요.
쓰레기를 향내나는 포장지로 포장한다고 품위가 되나요?
아무데나 품위 갖다붙이는 논리에 놀라고 가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 가장 용감하긴 하죠.
평소에 어디가서 눈치 없고 상식 부족한 사오정 취급 꽤 받을 거 같아요.
감히 하나만 아는 처지에 남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타인의 의견에 경청하길.21. dd
'15.9.10 12:04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이 영화 뿐 아니라 6,70년대 영화가 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마초이즘으로 범벅된 건데
아니 자기가 뭐라고 그런 가벼운 남녀 관계의 시각이 아니라고 가르치려고 드는지?
님이 배움과 생각이 짧은 거예요.
쓰레기를 향내나는 포장지로 포장한다고 품위가 되나요?
아무데나 품위 갖다붙이는 논리에 놀라고 가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 가장 용감하긴 하죠.
평소에 어디가서 눈치 없고 상식 부족한 사오정 취급 꽤 받을 거 같아요.
감히 하나만 아는 처지에 남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둘을 다 아는 타인의 의견에 겸손하게 경청하길.22. 윗님은
'15.9.10 12:31 PM (110.70.xxx.17)말씀이 지나치시고 막말하시네요
가르치려든게 아닌데 생각이 많이 짧으시네요
그래서 저 영화의 주인공들은 6 70년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마초때문에 요즘 현실에 안맞고 암걸리는 스토리다
이렇게만 주장하고 싶으시가요?
님이보시는 그 시각이 되려 한쪽만 보는 편협한 사고죠
지금이라고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없고 마초이즘이
없는게 아니죠
문제는 한국사회 남성본위는 그닥 많이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혼재하는 마당에 여기선 그런 남성 한면만
가지고 몰아볼 사안이 아니라는거에요
다분히 폐미적 사고로만 보니 그런 생각하는거죠
이 영화의 3사람다 인간적 고뇌를 하는 사람입니다
다 각자의 고뇌가 있고 이것은 어느 한쪽으로 몰아버리는
순간 해석이 달라지는데 이 영화는 지극히 3시람 다
못된 악인은 누구도 만들지 않았다는거죠
그중에 상간녀와 본처의 태도가 돋보이는거구요
그 중심에 휴먼내이처를 돌아보게 한다는거죠
불륜이 고전의 클라스가 되려면 변하지않는
인간에 대한 탐구가 있어야하지 않겠어요
안나 까레리나도 지극히 톨스토이라는 남자가 쓴 마초적
판타지라 그러겠네요
시야를 좀더 넓게 보세요23. 윗님은
'15.9.10 12:42 PM (183.96.xxx.90)상간녀는 무조건 쓰레기고 불륜 포장이 품위가 아니다
이런 주장만 하시는 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없는 분이시네요
이 영화는 막장스토리도 아니고 상간가 결국 자기가 낳은
애를 책임지고 살아간다는 주체자로 남았어요
남자가 하지 못하는 비겁함과 어리석음을
욕하고 달려들고 다 깨지게 만든게 아니라 자신이
책임지는 마지막 엔딩은 서글픔을 넘어선 인간의 품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죠
그 남자만 좋으라고 이 여자가 그냥 희생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고통의 몫은 세사람 다에게 있는거죠
누굴 탓하며 욕하며 봐야 응어리진 맘이 풀어지는걸
원하는 대중들의 심리도 이해하나 그 너머에 있는
인간 본질에 대한 메세지도 생각해보자는거에요24. ㅇㅇ
'15.9.10 1:08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상간녀가 무조건 쓰레기란 뜻이 아니라
가부장 이데올로기란 시각으로 대상화된 여자들이
가부장적 가정과 사회의 질서 유지를 위한 도구로 그려지니 품위 떨어지는 거죠.
진짜 인간에 대한 이해와 품위가 있다면
사랑에 빠진 남자는 책임을 져야지 이 남자는 철저하게 쏙 빠지고
여자들끼리 양보하고 인내하고 몰래 애 키우고 들키고
본처는 남의 애 받아키우고..이런 짓을 하겠어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니 포장된 마초이즘에 품위를 느끼겠죠
딱하네요25. ㅇㅇ
'15.9.10 1:09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상간녀가 무조건 쓰레기란 뜻이 아니라
가부장 이데올로기란 시각으로 대상화된 여자들이
가부장적 가정과 사회의 질서 유지를 위한 도구로 그려지니 품위 떨어지는 거죠.
진짜 인간에 대한 이해와 품위가 있다면
사랑에 빠진 남자는 책임을 져야지 이 남자는 철저하게 쏙 빠지고
(실제 영화 속에서 남자는 무생물 무존재 ㅎㅎ)
여자들끼리 양보하고 인내하고 몰래 애 키우고 들키고
본처는 남의 애 받아키우고..이런 짓을 하겠어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니 포장된 마초이즘에 품위를 느끼겠죠
딱하네요26. ㅇㅇ
'15.9.10 1:10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상간녀가 무조건 쓰레기란 뜻이 아니라
가부장 이데올로기란 시각으로 대상화된 여자들이
가부장적 가정과 사회의 질서 유지를 위한 도구로 그려지니 품위 떨어지는 거죠.
진짜 인간에 대한 이해와 품위가 있다면
사랑에 빠진 남자는 책임을 져야지 이 남자는 철저하게 쏙 빠지고
(실제 영화 속에서 남자의 역할은 여주인공과 불륜의 섹스로 애를 만든 거 밖에 없는 무생물 무존재 ㅎㅎ)
여자들끼리 양보하고 인내하고 몰래 애 키우고 들키고
본처는 남의 애 받아키우고..이런 짓을 하겠어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니 포장된 마초이즘에 품위를 느끼겠죠
딱하네요27. ㅇㅇ
'15.9.10 1:10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님은 포장지만 좋으면 뭐든 좋을 사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해서 그래요28. 음...
'15.9.10 1:15 PM (110.8.xxx.118)그 영화는 안봤지만, 원글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도 알겠고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아마도 두 여자 주인공들의 인간으로서의 품위, 예의, 희생, 책임에 대한 감동을 말씀하신듯...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면모를 지녔으나 또한 최소한의 인간성은 갖춘 남자 주인공 얘기도 함께요. 당시 시대 상황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게 느껴질 듯...
29. 저는
'15.9.10 2:43 PM (112.187.xxx.4)그 영화 보면서 내내 짜증나던대
본처는 훌륭하고 아무 죄없는 처녀는 너무 안됐고
무책임하고 찌질한 남자놈은 디지게 패버리고 싶은 ..
남자들이 지들 좋자고 만든 영화 같아서 화나던데
그래도
원글님 의견에 일부 동의는 해요.30. 이런 생각 너무 싫으네요
'15.9.11 12:33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피해를 줬다는걸 생각해야죠.
그걸 미덕으로 강조하는 바람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총각이라 속이고 혼인빙자 간음한 남자의 부도덕함을 비난하고
불륜저지른 남편에게 항의하는 여자는
마치 품위없는 여자인양 이중의 피해를 입는걸까요
여자를 두번 죽이는 영화죠31. 이런 생각 너무 싫으네요
'15.9.11 12:34 AM (115.93.xxx.58)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피해를 줬다는걸 생각해야죠.
그걸 미덕으로 강조하는 바람에
총각이라 속이고 혼인빙자 간음한 남자의 부도덕함을 비난하고
불륜저지른 남편에게 항의하는 여자는
그게 정당한데도 불구하고
마치 품위없는 여자인양 저급한 여자인양 이중의 피해를 입는걸까요
여자를 두번 죽이는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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