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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이라도 써야 될 거 같아서요

익명을 빌어 조회수 : 4,294
작성일 : 2015-09-10 09:11:09

요번 일요일에 시댁행사가 있어서 한 달 전부터 스트레스 받아가며 여기저기 견적내고

최종 견적 내어서 애들아빠에게 얘기했는데 캔슬을 해 버리네요.

20년 살면서 포기할건 포기하고 작은애가 대학 들어가기만 기다리면서 참고참고 사는데 사람 참 안 바뀌네요..

매번 의견 구한다면서 제 생각을 물어보면 제 생각은 이러이러 하다 그러면 결론은

다 자기뜻대로 해요.. 대답 해 준 나는 정신나간 여자 라고 하면서....

뭐든 자기 맘대로 할려고 하고 또 그렇게 해요..오로지 자기만 옳다는 착각을 하죠..

행사가 일요일 이라 토요일까지 준비 해서 일요일 새벽에 올라가자고 몇일전에 얘기하고 왜 토요일에 못 가는지 설명도 해 줬어요. 제가 요즘 몸이 아파서 힘든거 눈으로 보면서 토요일에 가서 지 엄마 수발 들라 하네요..

내 살림이 아니라 밥 해 먹기도 힘들어요..

오늘 아침 먹으면서 토요일에 움직이자고 하네요..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는데 명절에도 못 갈텐데 토요일에 내려 가자네요..

네.. 아주 끔찍한 효자예요.. 항상 1순위가 어머니죠..

20년 결혼 기념일에도 자기 엄마 선물 사러 강추위에 끌고 다녔죠....10원짜리 욕나오네요.

저는 국물도 없었구요...이제보니 여직 살면서 선물이라고 받아본게 없네요..이런 써글...

신혼때는 자기 한테 가족은 엄마라고 했던 말이 문뜩 떠오르네요..(이런 덴장.,. 그 때 사단을 내야 했는데......)

저희 친정에는 사위자식 개자식이구요..

오죽하면 작은애가 자기 이제 컸으니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네요..

이제껏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고 살은 내가 한심하고 다 내려놓고 싶네요.

견적내고 오늘 최종 연락 주기로 했는데 고구마 1000개 먹은거 같아요


집집마다 사연 없는 집 없지만 너무 속상해서 주절거려봤어요..82가 너무 유명해서 아는 사람 볼까봐 내용만 삭제 할지도 모르겠네요..


IP : 180.64.xxx.20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5.9.10 9:20 AM (125.131.xxx.51)

    위로 드립니다.
    진짜 사람 변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그쵸?

    진짜 고구마 1000개 먹은 기분.. 저도 알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하는 이유는 뭔지...

  • 2. ..
    '15.9.10 9:26 AM (220.80.xxx.195) - 삭제된댓글

    삭제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대한민국에 집집마다 이런 집들 너무 많아
    줄세우면 아마 님은 저뒤편일껄요?
    속상한함 접으시고 맛난 커피한잔 드셔요
    그리고 이제 하고싶은데로 하셔요

  • 3. ...
    '15.9.10 9:27 AM (180.228.xxx.26)

    일요일새벽에 가나 토요일에 가나 그게 그건데
    그냥 이건 님이 슬쩍 양보해줘도 될 문제 같은데요
    더군다나 명절에 안간담서요.....

  • 4. 어쩌겠어요
    '15.9.10 9:31 AM (39.118.xxx.173)

    그냥 맘을바꾸시면 어떨까하고 주제넘게 말씀드립니다.
    남편분께 전생에진 빚이있어서 이생에 갚는다 생각하고
    기대하는맘 다접고 맞춰줘보시면어때요?
    좋은점만생각하시고..
    그래 돈이라도벌어다주니 고맙다 이렇게..
    그냥 마음을 지옥에서 꺼내놓아보세요.
    세상이 달라보일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 5. 음...
    '15.9.10 9:32 AM (2.126.xxx.153)

    우리집 남자 왜 거기 가 있나요?
    ㅠㅠㅠㅠ

  • 6.
    '15.9.10 9:32 AM (211.206.xxx.113)

    명절에 안가면 토요일날 가도 될거 같은데요

  • 7. 어쩌겠어요
    '15.9.10 9:32 AM (39.118.xxx.173)

    책추천
    김영우 신경정신과의사가쓴
    전생여행
    내영혼의 최면치료
    꼭 읽어보세요. 도움됩니다!!

  • 8. 원글
    '15.9.10 9:34 AM (180.64.xxx.208)

    위로 주신분들 감사해요..점 셋님 말씀도 맞아요.. 대량의 음식장만을 해야 하는 일이고 제가 다 할 수가 없어서 구입을 하게 됐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구입을 하기로 했는데 토요일 당일에 살 수가 없는 음식이 있거든요.. 양보... 맞을까요??? 여직 양보만 했는데 이젠 하기 싫으네요

  • 9. 저도
    '15.9.10 9:36 A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직장인들 새벽에 일어나기 힘드는데
    토요일 저녁에 가도 되겠는데요
    명절에도 안간다면서 ...

  • 10. ...
    '15.9.10 9:38 AM (180.228.xxx.26)

    아 음식장만때문에 그러신거구나 이건 얘기가 달라지죠,.
    남편분은 설명을 해도 안되는 분인가보네요 그럼 금요일부터 요리해야되는건데
    님이 시간이 안되시면 요리 못해가는거네요
    남편이 이런식으로라도 자기가 고집부리는게 이렇게 일을 꼬이게 만드는구나
    느끼게 해주세요

  • 11. 언제쯤 바뀔까요 ㅠㅠ
    '15.9.10 9:44 A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남자가 결혼하면 내가족1순위는 아내와 자식이라는걸 깨닫는게..
    물론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울나라 남자들이 좀 심해요.

  • 12. .....
    '15.9.10 9:46 AM (116.125.xxx.159) - 삭제된댓글

    주위에 부인 사별하고 힘들게 사는 남자분 없나요?
    병원 입원을 강추하고 싶어요.

  • 13. ...
    '15.9.10 9:47 AM (175.125.xxx.63)

    토요일에 가시되 음식은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가서 사드시든지 하면 안되나요?
    그동안 밉다 싫다 하면서도 너무잘하셨나봐요.

  • 14. 님도 참 안바뀌네요
    '15.9.10 9:48 AM (221.149.xxx.234) - 삭제된댓글

    남편 저런게 하루이틀일이 아니었잖아요.
    해주면서 뒤로 열받는 패턴이 안바뀌네요.

  • 15. 음....
    '15.9.10 9:50 AM (118.139.xxx.153)

    반항 좀 하세요...
    계속 참고 사니깐 그러잖아요.
    아무래도 남편 기가 세고 원글님은 참고 져주는 스타일 인 것 같네요...
    노 라고 하시고 반항 해 보세요...
    효자도 정도껏 해야지....
    평소에 징징.....투덜거리세요..
    원글님은 그래도 되겠어요..
    고구마 먹지 마시고 반항....오케이??

  • 16. 님도 참 안바뀌네요
    '15.9.10 9:51 AM (221.149.xxx.234) - 삭제된댓글

    남편 저런게 하루이틀일이 아니었잖아요.
    해주면서 뒤로 열받는 패턴이 안바뀌네요.
    전 이런글 보면 저까지 깝깝하더라고요.
    처음 당하는 일도 아닌데 마치 처음인것처럼 구니까...당해 봤으면 뭔가가 나의 대처가 달라질 법도 한데 안달라져.그러면서 남편은 안바뀐다 그래...그럼 난 바꼈나?
    이게 뭔지....

  • 17. .....
    '15.9.10 9:55 AM (116.125.xxx.159)

    표면적으로 바뀐 건 없지만,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고 이렇게 글이라도 썼다면 앞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편이잖아요. 좀 더 힘 내세요. 화이팅!!!

  • 18. ....
    '15.9.10 9:56 AM (121.160.xxx.196)

    무슨 음식이길래 일요일 새벽에는 살 수가 있는건가요?

  • 19. 저위에 님도~님
    '15.9.10 10:11 AM (39.7.xxx.129)

    하다하다 더이상 못참겠다하는겁니다
    좋게좋게하려다 한계에 다다랗다는거라구요
    이건 제경우.
    그럼 님말씀따르면 애초에 싹을 자르지그랬냐고하신다면.. 제경우.. 미련해서 그랬어요
    됐나요?

  • 20. 깡통
    '15.9.10 10:11 AM (221.163.xxx.194)

    그냥 님은 님인생 사세요.
    헤어져도 좋고,아님 동거인으로 대하시던지.
    저도 그 기분 알아요.
    효자남편은 어머님 모시고 살라하고
    관심을 밖으로 돌려보세요.
    운동이나 공부,취미생활로...
    저도 고구마 500개 먹은거같아요 ㅠ

  • 21. 에효
    '15.9.10 10:17 AM (210.95.xxx.47)

    윗분들 그런 남편이랑 안사니 입찬 소리하십니다.

    자기가 옳기 때문애 절대로 바꿀 수 없대요.

    반항도 하고 지랄도 떨어도 안바뀌어요 천성이에요

    내가 내발등 찍었지 하면서 살아요

    자기주장대로 해서 일 꼬이면 그건 자기 탓이 아니래요.

    가족간애 갑질하려고 들고 자격지심있는 사람인 걸 못알아본거죠.

    사람 속 있는대로 후벼파면서 자긴 뭐 잘못했는지도 몰라요.

    얘기하면 나만 예민한 인간되고 이런 사람은 그냥 부모가 평생 거뒀으면 좋갰어요

  • 22. 아 좀더 무신 음식인지
    '15.9.10 10:29 AM (1.126.xxx.118)

    자세히 적어봐 주세여, 그냥 당신이 잘하니
    알아세 하셈, 울 엄마가 하는 방법이에요. 묵묵부답 일관하시고 전생 빚 갚는다 참는다 하시는 데
    60넘었으니 저도 악연은 이생에서 끊고 가랬다는 부처님 말씀대로 하시라 했어요

  • 23. ..
    '15.9.10 10:2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정신나간 여자라서 그렇게는 못한다 하시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있는대로 남편하자는대로 하셔요.
    준비해야 할 것 다 못해도 괜찮아요. 원글님 책임이라고 해도 할 수 없잖아 하세요.
    자기 엄마 수발 들라 하면 마지못해 하는 태도를 보이세요.
    그럼 본인이 나서서 하겠지요.
    죽을때까지도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랑 사시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작은애 대학 들어갈때까지 돈 많이 모으시고 뻥 차버리세요.
    니네 엄마 니가 수발들어라 하고.....

  • 24. 아 좀더 무신 음식인지
    '15.9.10 10:30 AM (1.126.xxx.118)

    이런거 다 감정적 폭력이에요. 대충 정리하고 갈라서세요
    안바껴요

  • 25. 무슨
    '15.9.10 10:43 AM (122.35.xxx.69)

    음식인데 일요일 새벽엔 사고 토요일에는 못사나요? 홀어머니에게 명절에도 안가신다면서 토요일에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님이 가기싫어 고집, 핑계대는거 같아요.

  • 26. 고구마5145개
    '15.9.10 10:46 AM (14.100.xxx.29)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배려란 걸 모르는 듯요.
    우리 여자들이 니 엄마한테 효도말고 나만 바라봐 하는것 아니잖아요.
    너무너무 엄마가 애틋하면 결혼 하지 말고
    결혼 후엔 감정선이 표면적으로 나마 부부 위주로 하고
    부부관계에 포커스를 맞추면 어느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남자들이 아내를 많이 위해주면 남편이뻐서라도 시부모한테 잘 하지 않겠어요

  • 27. whffhr
    '15.9.10 11:36 AM (223.131.xxx.252)

    결혼20년차시면 이제 좀 원글님 하고싶으신데로
    하셔도 될듯합니다.
    시댁행사에 관해 그렇게 신경써서 준비한 기획안을
    무시하고 정신나간여자취급한 남편분께
    말 그대로 정신나간여자처럼 행동해주세요.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가지마세요.
    아프시다니 입원하시던가 살짝여행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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