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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남편은 그냥 시댁식구 같아요.

.. 조회수 : 4,560
작성일 : 2015-09-10 08:54:10

몸만 독립했지, 마음은 분리가 안되나보네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엄마와 그 형제들 대단한 동지애가 생겼겠지요.

남편은 장남인 자기와 결혼하면, 자기 마음처럼 부모, 형제들에게 제가 알아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나봐요.

이거, 10년째 살고 있는 지금 알았습니다.

자기 가족들에게 잘못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원망을 품고 있었다는걸...

어쩐지 그렇게 잘해도 친정에만 효녀라고 하더니...

 

처음 결혼후 정말 잘했었어요.      남편과 가족들에게...

생신상, 남편생일상 대식구 불러 먹이고 해도 남편은 저는 신경안쓰더군요.

그저, 자기 가족들 챙기고,,      어머니 눈치만 보더라구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고맙게 여기지 않았었다는걸..

그저, 지금은 제가 신경안쓰니 맘속으로 원한을 품고 있네요.

 

자기와 결혼했고, 자기를 위해 그렇게 했는데, 시댁 식구들 편에서 저를 부리려 하네요.

아무리 해도, 고마운줄 모르고 바라기만 하더니 제가 안하니, 풍비박산 났다네요.

 

저야 뭐,,   잘됐다 생각합니다. 

잘해도 못하는 부분만 찝어, 그건 왜 안해?     하는 사람들이니.

 

맞벌이에 살림, 육아 다 독박에 미안하지 않죠..         

시가 신경안쓰니, 자기 무시한다 생각하는 사람에겐, 저도 무시당하는게 맞겠지요.

 

제 성격이 단순하고, 하나를 받으면 열을 주는 사람이라는거 자기도 알아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제 마음이 제부모를 버리고 자기부모형제를 애틋하게 여기길 바라네요.

 

참,,,   그것도 모르고, 여태 10년 동안 헛살았어요.    넘 억울하네요.

 

 

 

 

 

IP : 183.109.xxx.1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10 9:09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런성향의 남편들은 원래대로 원위치 시켜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진짜가족은 그 쪽이고 저와 결혼한 이유는 사회생활할려니 남들 다있는 외이프는 있어야겠고
    애를 낳은 이유도 주변에 다 자식이 있으니 자기만 없으면 이상한취급 받을까봐....
    이런 성향의 남편들이 마누라를 자기 진짜 가족들의 무보수 하녀쯤으로 생각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저두 하녀노릇 15년 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이제 남편과 그 일족들의 노예 그만하려고 합니다
    아마 남편과 그 가족들은 저같이 덜떨어진여자 어디서 하나 찿아보든지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저기 베트남이나 동남아에서 돈주고 여자 하나 사와야 할겁니다
    찍소리 안하고 식모노릇하고 자기 가족들 비위도 잘 맞춰주는 여자로다가요

  • 2. ,,,
    '15.9.10 9:27 AM (14.46.xxx.131) - 삭제된댓글

    그런성향의 남편들은 원래대로 원위치 시켜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22222222

  • 3. 모자란 남편
    '15.9.10 9:28 AM (220.77.xxx.5)

    그 어머니한테 돌려보내 AS 받고 싶은 1인

  • 4. ,,,
    '15.9.10 9:31 AM (14.46.xxx.131)

    그런성향의 남편들은 원래대로 원위치 시켜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222222

    저랑 똑같네요.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걸리는데.... 핑계?이겠지만 아이들 머리클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려는데...ㅠㅠ

    사람안바뀝니다. 그사람을 바꾸기 위해 나란 한 우주가 희생할 필요도 없겠구여,,,

    힘을 얻으시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5. ..
    '15.9.10 9:36 AM (183.109.xxx.124)

    남편이 시어머니가 자기만 보고 살았다 강조하길래,
    그럼, 네 아버지를 원망해...
    내가 어머니한테 당신만 보고 살으라 했어? 난 할만큼 했다.
    너희들이 기대가 너무크다. 남에게...

    정말 이상합니다. 아무것도 고맙지 않대요. 그냥 네가 못해서, 집안이 뿔뿔이 흩어졌다네요. ㅋㅋ

    잘하고 싶지 않아요.

  • 6. chang
    '15.9.10 9:53 AM (211.252.xxx.11)

    저두 5년 정도는 그렇게 살았어요
    근데 귀농을 하면서 너무 외롭더라구요 항상 혼자라는 느낌...
    죽고 싶고 미칠것 같았어요
    애들을 위해서 살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혼할 생각으로 더이상 못살겠다 나는 이사갈테니까 너네 식구들이랑 잘살아라
    하고 날리치고난후~~ 점점 사람이 변하더라구요 우리식구는 지금 살고있는 사람이라는걸
    지금은 행복합니다~~

  • 7. 여자들은
    '15.9.10 9:58 A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간혹 착각을 하기도 해요
    결혼하면 아내라는 자리만 생기는거로 알아요

    결혼하면 여러 역할이 따라오는데
    아내역할만 하려고 하니 힘들죠

    아내
    며느리
    큰 혹은 작은엄마
    숙모
    등등
    여러 역할이 있는데그건 예사롭게 여기고 그래요

  • 8. 웃긴게
    '15.9.10 10:02 AM (110.11.xxx.146)

    아들에게 저렇게 헌신하게 만드는 시에미들이 본인은 시댁과의 관계가 정말 안좋다는거죠.
    시댁에게 평생 헌신하고 살아온 시어머니일수록 자기 아들만은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 9. 셀비
    '15.9.10 10:03 AM (175.198.xxx.120)

    윗윗님 정말 재수 없네요
    그럼 남편은요?

    남편
    사위
    큰/작은아빠
    등등

    역지사지합시다?

  • 10. ..
    '15.9.10 10:04 AM (183.109.xxx.124)

    ㅋ 윗분 그럼, 남자는 처가에서 사위, 고모부, 이모부 안됩니까?

    남자는 처가에서 대접 받잖아요.

    여자는 시가에 대접을 하지요. 그게 웃기다는거죠.

    제가 하고 싶으면 합니다. 하지만 강요하고, 안하면 원망하고...

    그게 분리가 안되어 있다는거죠.

  • 11. ...
    '15.9.10 10:09 AM (222.234.xxx.140)

    효도는 내가 하는거지 다른사람 손통해서 하는건 효도가 아니라 남이 대신 한 거죠
    사위가 우리 부모님께 잘 해주면 사위가 잘한거지 제가 잘한건 아니잖아요
    근데 이기적인 사람들은 배우자가 해줬으니 내가 한거다 라고 생각하는 모지리들이 많더군요
    보통 그걸 며느리에게 요구하죠 아주 당연하다듯이..
    며느리나 사위가 도와주면 고마운거지 안한다고 서운해할일은 아니에요
    딸.아들이 제일 먼저 해야하고 그다음에 며느리나.사위가 도와주면 고맙다 생각해야
    결혼 후 집안이 편안해요

  • 12. 그럼 남편
    '15.9.10 11:45 A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집안일 가르치세요 ㅎㅎㅎ
    남자들이 받는 대접이라는게 뭔가요
    요리나 음식이죠 대부분~~~

    음식쪽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잘하니
    하지도 못하는 남자가 돕지도 않고
    도울려고 하지도 않아요

    태성적으로 못하는걸 시키지도 않고
    직업적으로 하는 셰프들 빼고요

    우리 친정아빠부터 음식을 안하거든요 ㅜㅜ
    남자들 대접 받는다는거 음식이지
    금방석에 앉아 호의호식은 아니잖아요 솔직히

    명절 사위로써 돈이나 쓸뿐이고~~~

    혹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음식대접도 못받는 사위들도 있죠

    딸부자집 방아간 하는집을 아는데
    그집 사위들은 명절에 장인의 호출로
    방아간서 일해요 ㅋㅋ
    서당개 삼년인지 가루빻고 쌀날르고 ㅎㅎㅎ

    내가 시집에 하는 노고를 당연시 하는건
    남편에 잘못이니
    남편의 사고를 바로 잡을 필요도 있고
    내 배우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내 역할이 늘수도
    줄수도 있다는 얘기를 한거에요

    여자 이렇다~~하면 그럼 남자는 안 그러냐~~~
    이런 얘기 아니구여~~

  • 13. ..
    '15.9.10 12:05 PM (112.149.xxx.183)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받는 대접이 음식뿐이라구요? 위의 분은 참 머리 단순해서 살기 좋으시겠음. 하긴 뭐 탓할 것도 없이 어릴적부터 그렇게 키워졌으니 저리 그냥 노예가 디폴트고 여자가 아래것. 이 그냥 체화된 여자들도 지금까진 많았죠. 이해하네요.
    근데 요즘 애들은 그렇게 바보 아니고 그렇겐 못 살고요..결혼도 아예 안하려고 하잖아요.. 글고 위에
    베트남이나 동남아에서 돈주고 여자 하나 사와야 될 거라는데 그것도 어림 반푼어치도 앞으론 없을 듯..동남아 여자들도 바보 아니거덩요. 원글 남편처럼 저모냥 저모양 저꼴이면 왔다가도 다 도망간다는..

  • 14. ..
    '15.9.10 12:07 PM (112.149.xxx.183)

    남자들이 받는 대접이 음식뿐이라구요? 음식쪽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잘하니? 원래 못한다? 이건 또 뭔 소리고. 위의 분은 참 머리 단순해서 살기 좋으시겠음. 하긴 뭐 어릴적부터 그렇게 키워졌으니 저리 그냥 노예, 식모가 디폴트고 여자가 아래것. 이 그냥 체화된 여자들도 지금까진 많았죠. 이해하네요.
    근데 요즘 애들은 그렇게 바보 아니고 그렇겐 못 살고요..결혼도 아예 안하려고 하잖아요.. 글고 위에
    베트남이나 동남아에서 돈주고 여자 하나 사와야 될 거라는데 그것도 어림 반푼어치도 앞으론 없을 듯..동남아 여자들도 바보 아니거덩요. 원글 남편처럼 저모냥 저모양 저꼴이면 왔다가도 다 도망간다는..

  • 15. 아무리 그래도
    '15.9.10 12:17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여자 역할 남자 역할이 딱 반반이 될수는 없어요
    그게 싫으면
    내 남편부터 내 오빠 남동생 내 아들까지 가르치면 되요

    내집 남자들 하나도 어찌 하지 못하면서
    한탄만 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 16. 아무리 그래도
    '15.9.10 12:18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결혼을 아예 안하는건 시집의 의무때문은 아니죠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수 있는거고요

  • 17. 제가
    '15.9.10 1:42 PM (121.154.xxx.131)

    그런 남자랑 살다 암걸렸어요~ 이제 와서 정신차렸는데 제가 얼마나 살게 될지.. 에혀..

  • 18. 저희 남편도
    '15.9.18 5:32 AM (46.209.xxx.12)

    저를 사랑스럽게 바라볼때는 제가 자기 엄마한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할때 ... 그냥 엄마랑 살자 왜 결혼은 했는지.. 아마 결혼하면 저랑 두배로 효도할수 있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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