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을 표현해보신적 잇나요? 아귀찜의 맛있는 소리~

goood1 조회수 : 657
작성일 : 2015-09-09 19:09:12
아귀찜의 맛표현! 맛을 평가하다!
ㅡ맛평가사 ㅡ

매콤한 콩나물을 씹는 순간
매운맛을 물리치고자 하는 욕구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힘으로
더욱 강하게 씹어내면서 아작거린다.

삶아진 콩나물이라, 으깨지면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는 밉지 않은 정감을 준다.

씹을 때 묵직하게 짓이겨지는
둔탁한 소리는 씹을수록 버글버글 거리면서
공기방울이 섞이는 듯 반죽이 된다.



범벅된 아귀찜의 강점은
반복하여 느낄 수 있는 콩나물 씹는 맛이다.
콩나물을 반복하여 씹는 즐거움은
뒤따라오는 맛도 받쳐준다.

아귀를 씹을 때 일어나는 소리 없는 퍼석거림이
매콤한 양념과 서로 경쟁하듯이
먹는 이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턱관절에 짓눌려 으그작거리는 소리는
리듬으로 날개를 달아 오선지에 쏟아낸다.

양념에 섞여 있는 콩나물을 씹을 때마다
서걱, 으그작 하는 소리가 번갈아 나온다.
여기에 집중해 보니
잔잔한 진동이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아귀의 속살은 퍼석하기도 하지만
껍질은 질겅거리면서 미끈거린다.
아귀의 밋밋한 맛은
주변의 맛을 더욱 높여준다.


아귀를 맛보고 나니 콩나물 씹히는 소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들린다.
씹힘에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가
양념소스의 감칠맛으로 자리바꿈한다.



아귀찜의 씹히는 소리가 리듬을 타는 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미더덕이 훅 하고 나타난다.
마치 판소리의 고수 역할을 하듯이


씹힘으로 인해 툭 터지는 미더덕 물주머니는
팍 퍼져 나가는 이벤트로 흥을 돋운다.

씹을 때 일어나는
으드득 으드득 소리는
전신이 진동하며 들들거리는데
미더덕이 주는 장끼(長技)로 느껴진다.


콩나물을 씹을 때 일어나는 바리톤의 저음이
미더덕에서 나오는 테너 음과 비교되면서
부족했던 소리 자극을 서로가 보완해 주는 것 같다.


-맛이 주는 감동을 디자인하다 中에서..-


http://m.blog.naver.com/goood000/220475433843
IP : 110.70.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긴 했는데
    '15.9.9 8:17 PM (218.235.xxx.111)

    표현이
    진부하고 식상하네요.
    한마디로 촌스러운 표현.

  • 2. ...
    '15.9.9 8:59 PM (211.109.xxx.210)

    윗분 말씀에 동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054 일반안과에서 색신검사 할 수 있나요? .. 2015/11/17 768
501053 독일인 친구 출산선물 뭐가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6 궁금 2015/11/17 1,364
501052 공부 잘하는 여자들이 너무 부러워요 20 xzxz 2015/11/17 12,425
501051 마그네슘 추천 좀 해주세요 2 포포 2015/11/17 2,060
501050 왼쪽 어금니로 마른 오징어을 못 씹겠네요. 1 오복 2015/11/17 1,101
501049 맛이야 있겠지만 텁텁할까봐 걱정 돼서요 4 천연조미료 2015/11/17 1,355
501048 초3 아이 뱃속에 가스가 너무 차는데요 12 소고기 2015/11/17 4,419
501047 생리 5월부터 안했는데요.. 3 111 2015/11/17 1,819
501046 결혼하면 서로 원초적인 모습 어떻게 감당하나요? 49 내눈에콩깍지.. 2015/11/17 16,583
501045 빡치는것도 멋있는 손석희님 ㅋㅋ 48 ㅇㅇ 2015/11/17 4,840
501044 ‘여혐혐’ 메갈리아, 행동하는 페미니즘 가능할까 19 맨스플레인 2015/11/17 2,632
501043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시는 백남기 어르신의 자제분 친구가 쓴.. 15 새벽2 2015/11/17 2,507
501042 이과생인데 좀 봐주세요 9 답답 2015/11/17 1,988
501041 환갑 어머니 루이비통 지갑 추천 좀요 49 2015/11/17 2,494
501040 이제 삼십년 살았는데요 나이는 그냥 먹는거네요 3 .. 2015/11/17 1,530
501039 한국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자료 2 참맛 2015/11/17 870
501038 중등수학 1-1 가장 중요한 단원은 뭘까요? 48 중등수학 2015/11/17 2,429
501037 햄스터 안락사 시켜보신 분 계세요? 8 무지개다리 2015/11/17 4,354
501036 수학 나형이 문과인가요? 3 ... 2015/11/17 1,695
501035 왔다감 14 친정 2015/11/17 6,222
501034 유시민 토론을 본 김동완의 소감.jpg 49 개념청년 2015/11/17 7,024
501033 아무리 내적인게 더 중요하다고 해도... 3 1111 2015/11/17 1,664
501032 회사에서 퇴근시간 한두시간 남겨두고 미친듯이 속이 미식거리고 머.. 2 .... 2015/11/17 1,495
501031 양가 친척들만 모여서 하는 결혼식은 잘 없겠죠.. 8 ,, 2015/11/17 2,281
501030 양파 말려보신분 계실까요? 1 양파 2015/11/17 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