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찜의 맛표현! 맛을 평가하다!
ㅡ맛평가사 ㅡ
매콤한 콩나물을 씹는 순간
매운맛을 물리치고자 하는 욕구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힘으로
더욱 강하게 씹어내면서 아작거린다.
삶아진 콩나물이라, 으깨지면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는 밉지 않은 정감을 준다.
씹을 때 묵직하게 짓이겨지는
둔탁한 소리는 씹을수록 버글버글 거리면서
공기방울이 섞이는 듯 반죽이 된다.
범벅된 아귀찜의 강점은
반복하여 느낄 수 있는 콩나물 씹는 맛이다.
콩나물을 반복하여 씹는 즐거움은
뒤따라오는 맛도 받쳐준다.
아귀를 씹을 때 일어나는 소리 없는 퍼석거림이
매콤한 양념과 서로 경쟁하듯이
먹는 이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턱관절에 짓눌려 으그작거리는 소리는
리듬으로 날개를 달아 오선지에 쏟아낸다.
양념에 섞여 있는 콩나물을 씹을 때마다
서걱, 으그작 하는 소리가 번갈아 나온다.
여기에 집중해 보니
잔잔한 진동이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아귀의 속살은 퍼석하기도 하지만
껍질은 질겅거리면서 미끈거린다.
아귀의 밋밋한 맛은
주변의 맛을 더욱 높여준다.
아귀를 맛보고 나니 콩나물 씹히는 소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들린다.
씹힘에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가
양념소스의 감칠맛으로 자리바꿈한다.
아귀찜의 씹히는 소리가 리듬을 타는 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미더덕이 훅 하고 나타난다.
마치 판소리의 고수 역할을 하듯이
씹힘으로 인해 툭 터지는 미더덕 물주머니는
팍 퍼져 나가는 이벤트로 흥을 돋운다.
씹을 때 일어나는
으드득 으드득 소리는
전신이 진동하며 들들거리는데
미더덕이 주는 장끼(長技)로 느껴진다.
콩나물을 씹을 때 일어나는 바리톤의 저음이
미더덕에서 나오는 테너 음과 비교되면서
부족했던 소리 자극을 서로가 보완해 주는 것 같다.
-맛이 주는 감동을 디자인하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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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을 표현해보신적 잇나요? 아귀찜의 맛있는 소리~
goood1 조회수 : 585
작성일 : 2015-09-09 19:09:12
IP : 110.70.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하긴 했는데
'15.9.9 8:17 PM (218.235.xxx.111)표현이
진부하고 식상하네요.
한마디로 촌스러운 표현.2. ...
'15.9.9 8:59 PM (211.109.xxx.210)윗분 말씀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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