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을 표현해보신적 잇나요? 아귀찜의 맛있는 소리~

goood1 조회수 : 529
작성일 : 2015-09-09 19:09:12
아귀찜의 맛표현! 맛을 평가하다!
ㅡ맛평가사 ㅡ

매콤한 콩나물을 씹는 순간
매운맛을 물리치고자 하는 욕구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힘으로
더욱 강하게 씹어내면서 아작거린다.

삶아진 콩나물이라, 으깨지면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는 밉지 않은 정감을 준다.

씹을 때 묵직하게 짓이겨지는
둔탁한 소리는 씹을수록 버글버글 거리면서
공기방울이 섞이는 듯 반죽이 된다.



범벅된 아귀찜의 강점은
반복하여 느낄 수 있는 콩나물 씹는 맛이다.
콩나물을 반복하여 씹는 즐거움은
뒤따라오는 맛도 받쳐준다.

아귀를 씹을 때 일어나는 소리 없는 퍼석거림이
매콤한 양념과 서로 경쟁하듯이
먹는 이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턱관절에 짓눌려 으그작거리는 소리는
리듬으로 날개를 달아 오선지에 쏟아낸다.

양념에 섞여 있는 콩나물을 씹을 때마다
서걱, 으그작 하는 소리가 번갈아 나온다.
여기에 집중해 보니
잔잔한 진동이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아귀의 속살은 퍼석하기도 하지만
껍질은 질겅거리면서 미끈거린다.
아귀의 밋밋한 맛은
주변의 맛을 더욱 높여준다.


아귀를 맛보고 나니 콩나물 씹히는 소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들린다.
씹힘에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가
양념소스의 감칠맛으로 자리바꿈한다.



아귀찜의 씹히는 소리가 리듬을 타는 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미더덕이 훅 하고 나타난다.
마치 판소리의 고수 역할을 하듯이


씹힘으로 인해 툭 터지는 미더덕 물주머니는
팍 퍼져 나가는 이벤트로 흥을 돋운다.

씹을 때 일어나는
으드득 으드득 소리는
전신이 진동하며 들들거리는데
미더덕이 주는 장끼(長技)로 느껴진다.


콩나물을 씹을 때 일어나는 바리톤의 저음이
미더덕에서 나오는 테너 음과 비교되면서
부족했던 소리 자극을 서로가 보완해 주는 것 같다.


-맛이 주는 감동을 디자인하다 中에서..-


http://m.blog.naver.com/goood000/220475433843
IP : 110.70.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긴 했는데
    '15.9.9 8:17 PM (218.235.xxx.111)

    표현이
    진부하고 식상하네요.
    한마디로 촌스러운 표현.

  • 2. ...
    '15.9.9 8:59 PM (211.109.xxx.210)

    윗분 말씀에 동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743 사먹는 반찬이랑 딱 차려준거랑 다르지않나요? 17 2015/10/02 3,577
486742 초3아이 볼거리라는데요 4 볼거리 2015/10/02 1,253
486741 기상에 관심 가지면 어떤 전공이 있나요?? 8 ㅓㅓ 2015/10/02 720
486740 침대 청소할때마다 때려줘요 5 아래글보고 2015/10/02 1,516
486739 주문직전 문의) 헤어오일 추천부탁드려요~!!! 2 아녜스 2015/10/02 1,173
486738 극장매너 엉망이네요 12 매너 2015/10/02 2,474
486737 네이비색 쟈켓에는 이너랑 바지 어떤게어울리죠? 5 코디부탁요 2015/10/02 2,427
486736 어제 퍼즐 받을때 박서준 연기 괜찮지 않았나요? 그녀는 예뻤.. 2015/10/02 1,238
486735 아침에 일어나면 침구 정리는 어떻게하시나요? 5 새벽 2015/10/02 2,687
486734 67일차 보육교사입니다 10 ... 2015/10/02 3,871
486733 아...지금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10 ... 2015/10/02 2,094
486732 박원순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왜 치아문제에는 입을 다물까 47 길벗1 2015/10/02 2,134
486731 자녀 없는 집은 어디까지 경조사를 챙기시나요? 8 궁금 2015/10/02 1,257
486730 남친, 남편에게 엄마를 바라는 여자 47 2015/10/02 1,732
486729 폐경자궁검사, 이명 치료 병원 추천해주세요 3 ㅇㅇㅇ 2015/10/02 2,158
486728 밥하는 아줌마 4 2015/10/02 1,483
486727 등이 굽는 엄마(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척추후만증 2015/10/02 2,376
486726 김밥쌀때 김, 지도표 성경김 좋네요 7 .. 2015/10/02 2,985
486725 빌라에서 아이키우기 정말 안좋을까요? 47 .... 2015/10/02 4,078
486724 오늘 노무현재단에서 하는 만찬 가시는 분 계신가요? 12 시월애 2015/10/02 1,095
486723 최근 카톡이나 문자 수신이 몇시간 뒤에 오는 경우가 잦은데.. 5 핸드폰 2015/10/02 2,409
486722 목동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영어 수학 해 가야 하나요 --; 6 이사준비 2015/10/02 1,709
486721 초5딸 왕따 조짐? 조언부탁해요.. 7 .. 2015/10/02 2,081
486720 무능한것보다 부패해도 유능한 새누리라면서... 10 ㅇㅇ 2015/10/02 777
486719 남편들 제수씨 칭찬 많이 하나요? 19 대노 2015/10/02 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