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한제국 유적 허물고 호텔 신축 허가한 문화재청

세우실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5-09-09 11:15:45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08090.html?_fr=mt2

 

 


전우용님 트윗 가져와봅니다.

 

소공동은 조선 태종의 작은공주 집이 있던 곳이라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 말 이 동네 높은 곳에 육영공원 교사 헐버트가 큰집을 지었는데, 경운궁으로 옮긴 고종이 이 집을 사들입니다. 대궐을 내려보는 곳에 민가가 있는 건 금기였기 때문이죠.

고종은 이 집에 대궐을 굽어보는 정자라는 뜻의 ‘대관정’이란 이름을 새로 짓고 외교고문 관저로 씁니다. 러일전쟁이 나자 일본군이 이 집을 징발하여 사령관 하세가와 관저로 썼고, 하세가와는 이 집에서 경운궁을 감시하며 한국 침략을 지휘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소공동은 ‘하세가와쵸’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하세가와가 대관정에서 한국 침략을 지휘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관정 터는 일본의 을사늑약과 한국 병합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음을 입증하는 장소입니다.

몇 해 전, 평소 '한일합방조약'은 평화적으로 체결된 합법 조약이라 주장하던 일본인 학자가 소공동 일대를 답사했습니다. 대관정 자리에 서서 경운궁을 내려다 본 그는, 한일합방이 ‘평화적으로 체결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문화재청이 대관정 터에 27층 호텔 짓는 걸 허가했답니다. 일본더러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막상 일본의 한국 침략과 관련된 역사적 증거들을 스스로 말살하는 건 참 어이없는 짓입니다. 이곳은, 지형을 훼손해선 안 되는 곳입니다.

 

 


 


―――――――――――――――――――――――――――――――――――――――――――――――――――――――――――――――――――――――――――――――――――――

절망은 결론이 아니다.
아무리 끝을 모르는 어둠의 터널 속에서도
우리의 결론은 '희망'이다.
절망은 우리의 마지막 언어가 아니다.

              - 차동엽 ˝무지개원리˝ 中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990 역사교과서 국정화, 출발은 ‘박 대통령 지시’ 3 세우실 2015/09/10 840
    481989 에어컨 송풍기를 아파트 외벽에 매달으신 분께 여쭈어요~~ 5 ... 2015/09/10 1,548
    481988 아마존에서 직구들 했는데 도움좀 부탁드려요 스위머 2015/09/10 615
    481987 이제는 결혼 자금도 스스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 .... 2015/09/10 3,263
    481986 4인 가족 생활비요.. 18 wer 2015/09/10 4,763
    481985 내이름은 숙이랍니다(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중에서) 6 노래 좋아 2015/09/10 5,208
    481984 평창동/성북동쪽 맛있기로 소문난 집 좀 알려주세요^^ 5 맛집 2015/09/10 2,164
    481983 외국에서는 스폰지밥이 어린이 시청유해채널 인가요? 13 궁금 2015/09/10 3,386
    481982 자신감 많이 떨어진 아이... 4 이제 중1... 2015/09/10 1,320
    481981 수세미효소 2 a 2015/09/10 1,058
    481980 미워도 다시 한번의 상간녀는 참 품위있네요 19 감상 2015/09/10 4,758
    481979 국민관광상품권 사용처~ 질문드려요~ 1 쓸곳을찾아라.. 2015/09/10 1,252
    481978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은 무슨용도예요? 1 2015/09/10 1,333
    481977 전문대학교 스쿨버스 3 .. 2015/09/10 997
    481976 대구) 쿠클추천 부탁드립니다 2 궁금해 2015/09/10 803
    481975 속눈썹 증모 모델 구합니다.무료예요 2 마이센 2015/09/10 1,376
    481974 北 포격도발 때 육군·공군 간부도 '일베'에 정보유출 1 세우실 2015/09/10 810
    481973 내년 고등 아들 둘인데.. 내년부터 일을 늘려야 하는데 겁이 나.. 주니 2015/09/10 1,126
    481972 벌초때 며느님들 가시나요? 13 벌초 2015/09/10 2,086
    481971 대기업 총무과 파견 근무는 뭔가요 3 궁금 2015/09/10 1,322
    481970 왕초보를 위한 영문법 책 무엇이 좋을까요? 33 시간 강사 2015/09/10 4,074
    481969 시들시들한 부추 있길래.. 1 123 2015/09/10 1,426
    481968 양배추 얇게 채 써는 법 16 그린 2015/09/10 14,216
    481967 홍콩 마카오 여쭤봐요 7 여행 2015/09/10 2,107
    481966 명절 동선. 어떤게 최선일까요? 2015/09/10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