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남아 엄마예요.
여태까지 엄마 모임 없이도 아이는 방과후 에서 친구 사귀어 잘 지냈구요.
저도 전체 반모임 외에는 다른 소규모로 엄마들을 만난적이 없어요.
처음에 한두번 밤에 술마시자는 엄마들 있었지만 거절 했구요.
그런데 요즘 자꾸 어느 엄마에게서 연락이 와요. 모임 만드시고 싶으신 듯 해요.
그러나 전 관심이 없구요. 아이도 잘 지내고 있어요.
그 엄마와 딱 두번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그엄마가 만드시고 싶어하시는 그룹 엄마 두분과 함께.. 합이 넷..)
학습지 얘기하고 학원 얘기하고, 결국 다른 아이들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우리반에 누가 공부를 제일 못하고, 누가 제일 시끄럽고, 누구는 가정사가 어떠하고, 누구는 엄마가 어떠하고, 누구는 놀이터 죽돌이인데 정작 그엄마는 모른다 등등..
전.. 대놓고, 그렇게 다른 아이 얘기 나쁘게 하시면 나중에 다 돌아와요 라고 말하는 성격도 못되고요. 학부모들이라서 내 의견이 그렇다 하더라도 걍 네.. 이상의 무언가를 얘기하면 돌고 돌 것 같아 무서워요.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함께 욕을 한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해요.
여튼.. 저는.. 그모임에서 빠지고 싶은데요 (모임을 만드는 초반인 것 같음)
초3 남아도 소규모 엄마 모임이 필요한가요? 엄마가 그냥 따면 아이도 피해를 입게 되나요?
저는 별로 엮이고 싶지가 않아요.
학부모님들의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