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다. 버린다. 어느쪽?

ㅠㅠ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5-09-08 21:50:08

생애 최초 포도주를 담았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1상자 포도를 식초를 넣어 깨끗이 씻고

한알 한알 정성껏 물기를 닦아서

유기농 설탕과 함께 항아리에 담았어요.

그리고 발효시키라 해서

천으로 덮어 고무줄로 동여맸죠.

그리고 그늘에 두고 흐뭇하게 매일 매일 들여다 보던 중

잠시 고무줄을 풀고 열어보는 순간

으-악 1센치 되는 나방 한마리가 그 순간에 항아리 속으로 푸드덕 잠수를.

얼른 숫가락을 가져와서 건져내려 했는데

어딘지 아무리 헤쳐도 보이질 않아요.

아-악 이거 어쩌죠?

나방주가 됐어.

버려야하나요?ㅠㅠ


IP : 1.230.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5.9.8 9:54 PM (112.172.xxx.225) - 삭제된댓글

    포도를 한 알 한 알 닦고있는 님이 생각남. 그냥 드셈. 안죽음.

  • 2. !!!!
    '15.9.8 9:55 PM (220.89.xxx.96)

    아무래도 못먹을것 같아요^^..
    나방은 가루도 많고 털도 많잖아요~~~

  • 3.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5.9.8 9:57 PM (112.172.xxx.225) - 삭제된댓글

    포도를 한 알 한 알 닦고있는 님이 생각남. 그냥 드셈. 안죽음.
    울 친정엄마가 차도녀라 살림을 그렇게하셨음.
    고추를 산다, 삶아빤 행주로 한 알 한 알 닦아낸다, 말려서 가루낸다
    콩을 산다, 상에 좌르륵 뿌려놓고 벌레먹을 걸 한 알씩 골라낸다
    뭐 이런 식.
    내가 살림이라는 거에 정말이지 미칠뻔 했음.
    그래서 공부 열씸히 했음.
    살림 안하려고.
    단지 그 목적만으로.

    시골 상남자와 결혼함.
    남편왈, 그냥 먹어. 안 죽어. 그게 더 좋은거야.

  • 4. ㅠㅠ
    '15.9.8 10:04 PM (1.230.xxx.112) - 삭제된댓글

    댓글 다수결로 정하려했는데 이거 1:1인거죠?
    아니면 나는 안먹고 남편만 맥여?(흠흠)

  • 5. 그러게
    '15.9.8 10:14 PM (121.155.xxx.234)

    참.. 난감 하네요 ᆞ공들여서 만든건데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찜찜하고 .. 나방주 ㅋ

  • 6.
    '15.9.8 10:17 PM (91.183.xxx.63)

    찜찜하지만 한게 아까워서 먹을랍니다

  • 7. 아까워
    '15.9.9 1:05 AM (114.205.xxx.189)

    전그냥 입구자리 떠서 버리고 먹을래요
    아깝잖아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615 생애 첫 염색.. 무슨 색으로 하면 어색하지 않을까요? 3 염색 2015/11/04 923
496614 구글 직장 어떤가요? 7 2015/11/04 2,335
496613 2015년 1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5/11/04 635
496612 역사는 권력의 전리품이 아닙니다 2 샬랄라 2015/11/04 757
496611 "일본 외무상, 한일 협의서 위안부 소녀상에 문제제기&.. 2 미일동맹 2015/11/04 674
496610 7세여자아이 걱정맘 2015/11/04 565
496609 삼성발 구조조정 감원태풍 끝나면 후덜덜하겠네요. 49 감원태풍 2015/11/04 18,944
496608 황 총리의 궤변에 담긴 국정화의 본질 1 샬랄라 2015/11/04 606
496607 오늘 강원도여행가는데 옷차림은 어느정도가? 5 이른아침 2015/11/04 1,309
496606 벨기에 원전서 소규모 폭발 사고 1 40년 가동.. 2015/11/04 1,316
496605 요즘 여중고생들 대부분 안경빼고 렌즈끼고 다니나요? 48 렌즈 2015/11/04 2,180
496604 죽지는 말자 이렇게 다짐을 합니다.... 49 내 팔자.... 2015/11/04 5,925
496603 40대 후반에 스키배워서 타는것 어떤가요? 11 스키 2015/11/04 2,549
496602 브랜드 구두가 보세 구두에 비해 확실히 발이 편한가요? 3 구두 2015/11/04 2,230
496601 이제 곧 초등1학년 되는 아이에요. 1 봄봄 2015/11/04 690
496600 뒤통수 맞은 후 그 인간이 싫다. 10 과거 호구 2015/11/04 4,436
496599 이쁜 머그컵 사고파 2015/11/04 916
496598 평생 나 혼자 안고 가려고 했는데 자꾸 긁어내는 부모님. 어떻게.. 51 글쓴이 2015/11/04 19,756
496597 초1 같은반 애 때문에 우리애가 많이 속상해하고 저도 넘 속상하.. 3 .... 2015/11/04 1,190
496596 동네 아동병원 ㅋㅋㅋㅋ 6 ㅋㅋㅋㅋ 2015/11/04 1,821
496595 갑자기 가려운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4 피부 2015/11/04 1,113
496594 미드 하나 추천할게요 13 fff 2015/11/04 2,959
496593 정치카페 듣다가 문득 49 노유진 2015/11/04 1,580
496592 박근혜, 황교안, 김무성, 황우여, 김정배 3 이름을기억해.. 2015/11/04 880
496591 햄스터용품 10만원어치 샀어요. 12 ... 2015/11/04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