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영국 테스코가 홈플러스를7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한데 대해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과도한 매각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먹튀 매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는 7일 성명을 통해 "테스코의 매각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는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 사례"라고 밝혔다.
노조는 "테스코가 비밀매각을 고수하고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해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추진했으며 1조원대의 거액 배당을 추진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그 결과 5조원에 가까운 매각차익을 실현하게 됐지만 테스코는 최악의 먹튀 자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홈플러스 인수한 MBK 사모펀드에 국민연금 1조원 지분 투자 논란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50907091409476
특히 홈플러스 매각의 주체인 테스코 그룹이 매각 과정에서 '선배당'을 고집하며 우리나라에 최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국민연금이 먹튀 회사에 투자를 해서 막대한 돈을 안겨줬다는 오명을 떠 안을 공산도 크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높은 투자를 결정한 것을 두고 국민들은 '노후 자금을 우리나라에 세금도 안낸다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말이되는가'라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