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담임선생님과 상담...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5-09-08 11:58:34
중1 여자아이에요.
선생님과 아이들은 교환일기를 작성하고 있어요
거기에 여러가지 얘기를 다 쓰는 모양인데

어제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이 아이가 자존감이 좀 떨어진다고 하면서
엄마가 너무 엄하신거 아니냐고...
친구 관계에서 소외된다고 느끼고
내가 먼저 다가가도 나보다는 다른 애를 더 좋아하겠지..
이렇게 생각한대요...

그리고 엄마를 너무나 완벽한 존재로 느끼고
그에 비해 자기는 초라하고 부족한 존재라고 느낀다네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애가 너무 위축 되어있고 친구 관계에 있어서 눈치를 본다
어머니가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시라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가 또래보다 작고 아직 사춘기가 안와 정신적으로 어린 편이에요
엄마에게 아직은 의지 많이 하구요

어릴때부터 정신적으로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
친구 관계에서 힘들어 한 적이 종종 있어왔어요
그래도 저는 사랑 많이 주고
남편하고 사이도 좋고
참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도 나처럼 엄마랑 사이 좋은 우리반 아이들도 드물다라고 자주 말하는데

학습적인 면에서 핸드폰 관리라든지, 컴퓨터 사용, 공부 시간 지키기, 생활 습관 면에서는 제가 좀 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공부방에서 핸드폰 갖고 들어가지 말고 쉬는 시간에만 보기 같은거요..
그렇다고 지나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 말씀 듣고는 좀 혼란스럽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115.143.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8 12:35 PM (183.109.xxx.150)

    반 아이들중에 은따 시키려드는 아이가 있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영화 우아한 거짓말 보면 김유정 같은 캐릭터의 아이가 꼭 있거든요
    은근한 말 한마디로 상대에게 상처주고 또 친한척 하면서 감정적으로 혼란시키고
    모든 잘못은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우는...
    그런 여우같은 아이있으면 담임샘도 깜빡 속아요
    엄한 부모도 님 자녀분도 문제가 있는게 아닐수도 있으니
    친구관계에서 고민이 있는지 담임샘 말고 아이와 대화하면서 알아보세요

  • 2. 원글
    '15.9.8 12:53 PM (115.143.xxx.202)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대화 나눠볼게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3. 저는
    '15.9.8 1:04 PM (211.36.xxx.204)

    제가 엄청 엄하게훈육하고 잔소리에 짜증에 나쁜엄마예요.
    그런데 대화는잘되서 평소에는 친구처럼 친한엄마..

    애(아들 중1)는 기가세서그런지 자존감강하고 친구관계좋고 유머있으니 애들이 좋아해주고..

    성격인거같아요.
    다만 제 훈육의결과는..
    제가 도덕적인면으로강하게 훈육을해서 그런지 절대 도덕적 윤리적입니다.
    불법다운로드로 파일받는거 경멸하고..
    남피해주는거 못견디고 그러네요

  • 4. endrnfl
    '15.9.8 2:54 PM (112.150.xxx.7)

    전 초등딸애지만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댓글 답니다. 애가 작고 여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자기를 안좋아할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상담을 해봤는데 자존감이 낮다고 해서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부시킬때 칭찬이 너무 부족했나싶기도 하고 애가 밖에서 야단맞거나 당황하는게 싫어서 제가 다 챙겨준게 독이 되었던거 같애요.
    저는 사랑한다고 자주 안아주고 공부할때는 장하다고 칭찬많이 해주고 있어요.
    좋아질거라 믿고 화이팅입니다^^

  • 5. 유항심
    '15.9.8 3:57 PM (123.109.xxx.75)

    ^^ 제 경험상 담임선생님 말씀이 모두 옳은것은 아닌듯 싶어요
    어머니님이 얘기 읽으니, 별 문제없고 잘 키우고 계신듯 싶어요.
    아이를 믿고 그대로 키우시면 될듯 싶어요
    중1은 여러가지로 불안정한 시기라 이부분이 부모 교육에서 오는 경우는 드문듯 싶어요.. 아이에게 믿는다 잘하고 있다고 계속 얘기하고
    혹시 현재 학교에서 힘든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극복하게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화이팅 드립니다.~~

  • 6. 원글
    '15.9.9 2:11 AM (115.143.xxx.202)

    하루종일 기분이 착잡했는데
    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에게 사랑 많이 준다고 나름 생각했는데
    이런 말씀을 들으니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여러 조언 잘 받아서
    항상 사랑한다 칭찬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서 답글 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746 용팔이에서 김태희약혼자 5 ㅇㄷ 2015/09/10 2,555
480745 젊었을 때는 겁나서 못했는데 나이드니 두렵지 않은 것들 14 용기 2015/09/10 3,966
480744 2015년 9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10 774
480743 9월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더 잘 보는 경우도 있나요? 10 원서접수 2015/09/10 1,925
480742 중국인 이웃이 수천억대 갑부 였다니 멘붕오네요.. 43 ........ 2015/09/10 22,532
480741 스킨 않바르시는 분들 계신가요? 11 똑똑이 둘째.. 2015/09/10 3,327
480740 우리집 구피는 새끼를 안낳네요 ㅠ 10 ㄹㅇㅇ 2015/09/10 3,300
480739 고액전세 세무조사 전국으로 확대 1 ... 2015/09/10 1,333
480738 친정부모님 한테 얻어먹긴 그렇죠? 12 장녀 2015/09/10 2,114
480737 시간하나 제대로 못 맞추는 삼성폰??? 관계자 보세요 3 와 도대체 2015/09/10 727
480736 이건희 건강 상태 밝힌 삼성..루머는 루머일 뿐? 2 갤럭시 2015/09/10 3,553
480735 혹시 하기 싫으신 분들 어찌하시나요? 1 . 2015/09/10 1,131
480734 직장생활 시작한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너무 몸이 피곤해요 ㅠㅠ 7 .... 2015/09/10 2,094
480733 양가 도움 없이 사는 유치원생 둔 직장맘 계신가요..? 7 ㅇㅇ 2015/09/10 1,913
480732 긴 잡설 - 시리아 내전과 난민과 전망(?) 47 그냥 2015/09/10 6,685
480731 먹기만하면 배아프다는데..왜그런가요? 3 애가 아파요.. 2015/09/10 1,371
480730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을 보는 불편함 11 어떻게할지?.. 2015/09/10 4,153
480729 제 입술이 가을을 타네요 3 뮤뮤 2015/09/10 868
480728 생리 끝나고 일주일 뒤면 어김없이 질염 ..어떻게 극복하죠 21 ........ 2015/09/10 10,739
480727 시어머니 집.. (내용 삭제) 8 가을 2015/09/10 1,859
480726 인테리어 업체마다 집 수리 가격이 다른데 왜 그럴까요? 1 ... 2015/09/10 1,165
480725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시리아 난민 만명정도 받으라면 찬성하실건가요.. 27 궁금 2015/09/10 3,839
480724 주말에 딱 한끼 요리해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오래 걸려요 4 저는 2015/09/10 1,775
480723 결핵 양성vs잠복? 차이 아시는 분? 1 ??? 2015/09/10 1,959
480722 남편연봉 자랑하는 도우미아줌마.. 43 Jj 2015/09/10 18,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