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레깅스같은 편한 옷 입고 있으니 살찌는지 몰랐다가 충격......

헤비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15-09-07 21:21:14

이글은 절대 전업을 까려고(?) 쓴 글은 아니예요.

왜냐하면 제가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육아휴직-퇴직 수순을 밟은 전업이기 때문이죠.ㅎㅎ

아이가 어려 집에 계속 집에서 있다가

33개월 된 아이를 이번달부터 어린이집에 적응시키기 시작했어요.

회사 다니면서는 늘 원피스를 입었어요.

청바지 안입은지 대략 십오년 이상 되는 듯하네요.

전형적인 하비족이라 ㅎㅎ 그나마 체형 숨겨지는 원피스로 살아온지 어언 몇년인지 당최.

어쨌든 딱붙는 원피스를 입으면 조금만 과식했다 싶어도 바로 티가 나고

조금만 집에서 뒹굴거린다 싶어도 바로 지퍼 올리는게 힘들거나 똥배가 불룩 튀어나오거나

앞쪽 단추들이 두두둑 튀어나갈 것만 같은 느낌이 단번에 들죠.

그런 상태에서 그런 옷을 입고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면 고문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날은 저녁을 먹을 수가 없죠. 그러다 보면 또 괜찮아지고.

의도치 않아도, 굳이 체중계에 올라서지 않아도 본의아니게 체중증가도 알게 되고 관리도 돼요.

그런데 집에 있으면서부터 입는 옷은

늘 편한 레깅스에 엉덩이를 다 덮는 원피스겸 티셔츠들..

그나마도 저는 수유를 오래했기때문에 수유티 졸업했다고 신나서 입었던 옷들이죠.

지내면서 전혀 을 모르죠. 너무너무 편해요. 그러면서 점점 자기관리가 소홀해져요.

회사다닐땐 아침에 샤워하고 거의 매번 올라서던 체중계가 지금은 먼지가 덮여있고..

너무 편한 옷을 입다보니 점점 불어나는 뱃살과 허벅지 엉덩이 살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이러고 살다가

어느날 격식 차릴일이 있어 예전에 입던 원피스들 입으려고 다리부터 집어 넣었더니

허벅지에서부터 껴서 안올라가는 진기한 경험을..

기어이 껴입은 앞에 단추가 여러개 달린 원피스는..입고 나갔더니 두두둑 풀리는 경험을..

여름 원피스 옆선이 다 터지는 경험을...............ㅠㅠㅠㅠ

와..집에서 옷 편하게 입고 있는게 안좋네요 정말.ㅋㅋㅋ

자신이 입고 있는 옷으로 관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집에서 너무 편한옷 입고 있음 안된다는 생각이 팍팍팍...ㅠㅠ

 

IP : 125.187.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도의 문제
    '15.9.7 9:55 PM (119.64.xxx.134)

    산책하기 좋은 동네에 살아서 시간날때마다 걸어요.
    한번에 만보걷기는 힘들지만 하루를 지내고 보면 만보 채워져 있을때도 많죠.
    바지는 잘 맞는 청바지 많이 입어서 슬금슬금 살찌지 않게 주시하구요.
    음식도 기름진 것 되도록 적게 먹고 집밥 해먹기에 의미를 두고 건강식도 해먹으려고 노력하구요.
    단지 살찌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게 자신과 가정을 관리하는 것은 전업이든 맞벌이든 삶의 태도의 문제같아요.

  • 2. 삶의 태도
    '15.9.7 10:02 PM (182.227.xxx.225)

    맞아요.
    게으름 부리다보니...몸은 나빠지고 살은 찌고....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924 일베 구경 갔다 왔는데... 12 모지? 2015/09/23 2,437
484923 인간관계 참 어렵고, 신물나기도 하네요. ㄱㄱ 2015/09/23 1,266
484922 요리만 안해도 집안일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듯.. 8 흠... 2015/09/23 1,990
484921 성당 수녀님들 알록달록한 일반 양말 신으시나요? 3 궁금이 2015/09/23 2,352
484920 전기매트 추천 부탁 드려요 7 ... 2015/09/23 2,433
484919 중간고사 보는학교 안보는학교 4 중1 2015/09/23 1,115
484918 악마같은 놈, 내가 여기 있는것도 옳지 않다? 3 ㅈㅇㄴ 2015/09/23 1,183
484917 대구 당일 치기 여행~ 11 .. 2015/09/23 2,140
484916 건강검진 자궁경부암 검사했는데요 8 kj 2015/09/23 3,620
484915 자동차 키 분실 했으면 4 수요일 2015/09/23 1,107
484914 결핍이 선물인지도 몰라요 7 ... 2015/09/23 1,839
484913 딸의 남자친구가 첫인사오는데요 6 댜자 2015/09/23 10,751
484912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는 이미 올랐다. .... 2015/09/23 886
484911 19갤 아기..계속 같이 놀아줘야되나요? 25 ㅇㅇ 2015/09/23 3,509
484910 강아지 배에 작은 뾰루지가 알러지일까요 4 알러지 2015/09/23 3,612
484909 확실히 화장이 90년대풍 진한와인립스틱 유행인건 맞나봐요 10 678 2015/09/23 3,468
484908 혹시 남미쪽에 살고계신 82멤버 있으신가요? 남미 2015/09/23 646
484907 그렇게 돈돈 거리면서... 5 신기해 2015/09/23 2,074
484906 다이어트 정체기인데 식이요법과 운동량중 뭘 선택해야할까요? 8 정체기 2015/09/23 2,357
484905 이마 보톡스 한지 2년 됐는데 그대로에요.. 이게 부작용 맞죠?.. 6 ㅇㄹ 2015/09/23 16,844
484904 너무 사료를 안먹는 강아지 어떻게 할까요 10 ..... 2015/09/23 2,115
484903 스테이크 소스~~ .. 2015/09/23 699
484902 향수 냄새가 오래 안가는데 가짜일까요? 49 . . 2015/09/23 2,032
484901 세월호 침몰 10대의혹 19 국정원 2015/09/23 3,959
484900 성폭력 범죄 저지르면 2년간 軍임용 제한 1 세우실 2015/09/23 459